잔잔한 울림이 있는 연극이었어요.
좋은 극이란 소문에도 계절이 바뀔때까지 무심하게
찾아보지 않고있다가 연말, 차가운 바람이 에일정도로 부는
겨울에 맞춰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공연에 관한 정보는 일부러 거의 찾아보지 않아서 그저
어릴적 같은 야구부의 소년들이 십년이 넘는 세월을 함께
보내면서 겪는 에피소드 정도로만 알고있었는데
십년이란 세월을 무대 위에서 함께 흘려보내며
제 학창 시절의 빛나던 여름의 시간을 추억하게 되는
경험을 얻게되었습니다.
현실에 부딫혀 꿈과 사랑만으론 이루기엔 너무 힘겹다는걸
아는 나이가 되고 점점 절망에 빠져 이루고자 했던 것들을 하나씩 내려놓게
되는 가즈야와 알고 있음에도 희망을 갖고자 했던 후지오,
그 힘겨운 현실조차 자신을 무너뜨리지 못한다는걸 믿고있으나
간혹 약한 면을 보여주던 하나짱, 어릴적 그대로의 사고방식으로
몸만 커져버린듯한 베양까지..
이런 케릭터 속에서 나는 어떤 인생을 살아가고 있나 다시 한번
내 발자취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최고의 연극이라고 말하고싶습니다
비록 공연이 끝났지만
또 올라오기를 바라요^^
배우님들, 연출가님, 모든 스텝분들 수고하셨구요
덕분에 2011년 마무리를 따듯하게 할수 있었어요
비록 작은 소극장 공연이지만
겨울선인장이 저에게 준 여운과 감동은
평생 갈거같네요!
좋은 공연 볼수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빠른 시일내에 또 볼수 있었으면 좋겠어요ㅠㅠ
처음으로 본 연극이 겨울선인장인데
2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정도로 재미있고
중간중간에 개그적 요소 때문인지 더욱더 재미있습니다.
시간 되시면 꼭 보세요!!!
| 따듯한공연 |
n0*** |
2011.12.30 |
88 |
추운겨울에 따듯한기분이였습니다.
좋은공연입니다. 다음에 다시올라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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