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공연 보는 걸 좋아해서 장르 가리지 않고 많이 보는 편입니다.

요즘 너무 코믹 코드를 강조하는 연극이 많아 식상했는데, 이 공연은 정말 그 모든 갈증을 채워줬습니다.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라는 고전을 과연 어떻게 공연화 할 것인가?

정말 궁금했고, 관람평도 좋아서 내심 기대도 했더랬습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법인데 실망은 커녕 보는 내내 감동스러웠습니다.

각색도 훌륭했고, 음악도 너무 좋았습니다.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에선 정말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라고요.

보통 소극장 뮤지컬은 진중함보다는 대중성을 강조하다보니 보고 나면 헛헛한 마음이 들곤 하는데

이건 대극장으로 옮기고 싶다는 욕심이 들만큼 좋았습니다.

대형 뮤지컬 10만원 넘는 것 보다 전 좋았습니다. 그래서 종종 가서 보려합니다.

배우분들... 넘 노래도 잘하시고, 연기도 디테일하고... 진심으로 기립 박수를 보냅니다.


추신...

관계자분께 부탁드립니다.

8월 4일(토) 6시 공연했던 배우분 성함 좀 알려주세요.

그리고 ost 판매는 안 하나요?

공연 끝나고 창구로 갔더니 퇴근하고 안 계셔서 못 여쭤봤네요.

우선 청년역할 하시는 배우 말고는 기대할게 없다는 얘기를 워낙 많이 듣고 간 상태라
큰 기대 없이 갔습니다..
제가 관람한날은 장덕수배우님과 배우와 정성휘씨 의 공연이었습니다.
일단 작품이 너무 무리한 재해석과 무리한 관객과의 소통을 시도하고 있어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장덕수배우님은 다른 작품에서 보던 소심남의 이미지를 벗고 두시간 내내 극장을
꽉 채워주는 발성과 적절하게 당기고 놓는 연기력으로 극장에서 버틸수 있게 해주는 유일한
이유같았습니다. 다른 작품에서도 항상 기본 이상의 연기력과 노래로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배우였는데 작품이 힘들어서 정말 열심히 듣고 볼수있게 해주시더군요..
뮤지컬 팬들 사이에 노인과바다를 만약에 꼭 한번 보겠다는 생각을 한다면 장덕수배우님꺼로
보라는 말 이해할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정성희씨..정말 할말이 없습니다.뮤지컬배우 맞나요??
박자두 음정두 하나두 안맞구..그렇다구 연기가 좋은건 더더욱 모르겠구
무엇보다도 할아버지라는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대사에 이상한 액센트두 있구..암튼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작품전체적인 평이나 정성희씨연기를 봐서는 별 두개두 고민하고싶지만.
다른 스텝분들 장덕수배우님 고군분투를 생각해서 드려봅니다.물론 저의 사견이라 다른분들은 잼있게
보실분들도 있겠지만 배우의 힘이 굉장히 큰 작품이라는 의견을 조심히
드려봅니다..

어제 노인과바다 공연보고 왔습니다 칭구가 티켓을 구해왔더라구요
청년역으로 나온 배우가 노래를 엄청 잘 하더라고요 그 분 보는 재미에 봤습니다
사실 전 신나고 웃긴 뮤지컬을 좋아하는 편이라 좀 지루하고 너무 길었어요 ㅠ ㅠ
하 지 만 배우가 노래를 너무 잘해서 그 분만 쳐다 봤는데 도통 이름을 모르겠더라고요
메인이 아니라서 그런거 오늘 한나절 인터넷 검색으로 뒤져서 조정환이라는 이름을 알게 됐습니다
하지만 영~ 정보도 없고 그러네요 따라댕기면서 뮤지컬 보러 가고 싶은데 ~ .ㅡㅡ

....연극 노인과 바다는 나름 괜찮았는데

이 작품 왜 구지 뮤지컬로 만들었나요??

스토리적인 메세지성도 현저히 줄어들고

노래다 다 이상하고 파괴력이 없어서 지루하기만 하고

이상한 안무는 안그래도 이상한 무대를 더욱 이상하게 만들어 주고 (...)

그냥 연극으로 남는게 훨씬 탁월한 선택일 듯 합니다.

사실 많은 기대를 하고 봐서 조금은 실망한 부분도 없지 않았지만
관객의 참여를 많이 이끌어내서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관람석의 의자가 많이 불편했던 것은 아쉬운 점으로 남네요...
그래도 즐겁게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