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클래식 음악을 주로 듣는 편은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악기 중에서 첼로를 좋아하는 편이라서, 바하의 "무반주 첼로 조곡"은 많이 들었습니다.
유명한 베를린 필의 첼리스트 12명의 공연이기도 하고 지방에서 이런 좋은 연주회가 있다고 하여
꼭 연주회에 가고 싶어졌습니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4가지 현악기 중 첼로는 콘트라베이스 다음으로 저음을 담당하는
악기이기에 솔직히 음역대가 중저음에 한정된 연주가 될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기졌습니다.
그렇지만, 첼로 만으로 이렇게 다양한 음들을 연주 할 수 있단 말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양한 음들이 귀를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비틀즈의 곡과 같이 평소에 익히 잘 아는 곡들도 있었고 처음 접하는 곡들도 있었지만 다양한 기법의 연주와 멋진 무대 메너로 2시간가량의 시간이 너무도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아~ 나도 첼로를 배워서 연주해 보고 싶다란 생각이 들 정도로 멋질 공연이였습니다.

힘든 연주회를 마쳤음에도 수많은 사람들에게 사인회도 있었고 (저도 공연장에서 구입한 씨디에 12명의 사인을 받았습니다) 끝까지 너무 충실한 연주회였습니다.

다음 내한공연에도 꼭 보러가고 싶어졌습니다.

기존의 연주 방식에서 조금더 재밋는 요소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손으로 첼로를 치면서 입으로 휘파람을 부는 등등
12명이 동시에 연주 할때는 말할 수 없이 황홀했어요 ㅎㅎ
그리고 해외 연주자들은 앵콜을 잘 안해주던대
끝없는 박수에
2곡이 이나 더 연주해 줘서 넘 기분 좋았어요
담에도 대구에 오셨으면 좋겠어요

12명의 첼리스트가 내는 환상의 하모니에 감탄의
연속이었습니다.
수준높은 연주와 여유와 재치가 넘치는 연주자들을 볼수있어서 기분 좋았습니다..
더불어 첼로의 다양한 소리도 느낄수 있는 공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