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우리 주변에서 잘 볼 수 없는, 어쩌면 우리가 잊고 있기에 보이지 않는 장애우들과 그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어떤 거창한 주의주장을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고, 그저 사람 살아가는 모습의 한 조각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공연장을 찾아주신 관객 여러분 모두 마음 한 켠에 따뜻한 온기를 품고 돌아가실 수 있는 작품이 되고자 하였습니다.

늙은 부부가 마흔이 넘어 겨우 얻은 너무나 소중한 아이.
그러나, 지적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아이, 호야.
오늘도 호야는 일어나자마자 세수를 하고 한의원으로 달려가서 누가 시키지도 않은 청소를 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인사도 잘하고, 순수하며 트로트를 열렬히 사랑하는 26살 청년 호야.
새침때기 같지만 착하고 이쁜 간호사 누나.
젠틀하지만 호야 못지않게 트로트를 사랑하는 한의사 선생님.
어설프지만 따뜻한 이장님. 그리고
한 번도 따뜻한 말 건넨 적 없는 무뚝뚝하기만 한 아빠.
항상 웃어주고, 안아주는 엄마.
조금 특별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