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극연출가협회, 100년 전 조일재의 희곡<병자삼인>공연.100년의 시간을 넘어 1912년의 희곡 <병자삼인>을 만난다!<병자삼인>은 조일재가 1912년 11월 17일~25일까지 ＇매일신보＇에 연재했던 희곡 작품. 수많은 창작글들이 대학로를 달구고 있는 2012년. 희곡<병자삼인>이 집필된지 100년이 되는 해를 맞아 다시 공연된다.1912년과 2012년. 같은 작품, 두 개의 시선을 한곳에서 만난다!본 공연은 100년 전 희곡을 재현하는 사업이 아니다. 1912년 원작에 충실한 한 작품과 함께 2012년의 시선으로 각색된 한 작품이 공연된다. 극단 완자무..

1912 병자삼인정필수가 혼자서 밥을 짓고 있다. 부부가 함께 교사시험을 치뤘으나 시험에 떨어진 정필수는 여교사가 된 아내 이옥자가 다니는 학교에서 하인으로 일을 한다. 정필수는 학교에서 하인 취급을 받고 집에서까지 하인 취급을 받으며 아내에게 늘 구박을 당한다. 공부를 가르치겠다고 하는 아내에게 정필수는 꾀를 내어 귀머거리 흉내를 낸다. 마침 찾아 온 같은 학교 촉탁의사인 하계순이 진찰을 하며 남편을 잘 먹이고 편히 쉬게 해야 낫는 병이라고 거짓으로 말을 하게 된다. 이옥자는 의심스러워하며 하계순의 아내이자 여의사인 공소사에게 진찰을 요청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