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윤덕님의 작품을 책으로 아이와 대하면서 자못 심심할수 있는
그림책을 아이와 공연으로 보게 되어 그 참맛을 느낄수 있어 행복 했다.
국악을 전공하시는 언니 오빠들의 흥겨운 우리가락과 영상이 있어 흥이
있었다.
이 작품이외도 넉점반이라는 그림책이 소개 되어 아이들로 하여금
책을 더 읽을수 있게 만들어준 시간이었다.
따라하는 율동시간도 있었고 함께 불러보는 노래 시간이 있어
동참하는 공연인지라 지루함이 없었으며 무엇보다도 우리 나라 전통음악의
정서를 느낄수 있어 좋았다.
할머님이나 할아버지와 함께 보면 더 좋을듯한 공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리동동 거미동동?

국악공연이 은근 제목부터 신비감을 주는 공연이 많더라구요~
도대체 뭔뜻인지 감도 안와 살~~짝 검색질 해봤어요~

''시리동동''은 거미가 거미줄에 달린 모양을 나내는 제주도 토박이 말이고, ''거미동동''은 운율을 더해주기 위해 붙인 말이라고 하네요.
제주도에서는 거미를 집을 지키는 신으로 생각했는데, 실제로 제주도 향토집에는 거미가 많다고 하네요.
즉, ''시리동동 거미동동'' 은 바람이 많은 제주도의 향토집 지붕 처마 밑 거미줄에 매달려 있는 거미와 거미줄이 흔들리는 모습인셈이죠.

바로 이공연의 첫번째 작품이 바로 이 시리동동 거미동동 이라는 책을 아이들이 잼있게 볼 수 있게 영상으로 만들어 보여주었어요.
내용은 아주 쉽워요.
우리가 많이 들었던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빨가면 사과, 사과는 맛있어..."하는 꼬리따기 노래의 형식을 취하고 있네요.
아이가 물질 나간 엄마를 그리워 하고 엄마를 찾아 나선 긴 하루를 바로 꼬리따기 노래형식으로 잼있게 그려냈더라구요~~

"왕거미 거미줄은 하애, 하얀것은 토끼, 토끼는 난다, 나는것은 까마귀, 까미귀는 검다, 검은것은 바위, 바위는 높다...(중간생략)." 대충 이런식의 노랫말에 " 바다는 깊다, 깊은것은 엄마의 마음" 으로 끝을 맺는데 바다같이 깊은 엄마의 사랑을 전해주는 내용이네요.
아이와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다 마지막 부분에 저도 모르게 울 둘째를 꼭~~안았답니다

이 노랫말이 은근 중독성있어서 몇번 들으면 금새 따라할 수 있을것 같았구요~
배경아 제주도의 모습을 담아서 아이와 함께 제주도가 어떤곳이지도 알려줄 수 있었어요.

이런식으로 우리시그림책을 우리나라 전통악기 해금, 피리, 타악기, 피아노등 국악기와 서양악기가 어우러진 독특한 음색과 2004년 요코하마댄스콜렉션에서 대상을 수상한 정영두 무용가가 어린이들이 함께 따라할수 있는 못짓을 만들어내 보고, 듣고, 부르고, 춤도 출 수 있는 관객과 함께 즐기는 공연이었습니다.

이밖에도 넉점반, 내동생 등등 잼나는 것들이 많았어요~
함 아이와 함께 방분하셔서 우리나라 리듬에 흥겹게 놀다 오세용*^^*

국악을 접해볼 기회가 그리 많지 않은 저와 우리딸에게 국악의 아름다운 소리를 일깨워 주는 공연이었다고 할까요. 독특한 이야기 전개와 관객과 같이 호흡하려는 노력들이 엿보이는 공연이었습니다.

그림동화를 볼때면..글이 넘 짧아서..ㅎㅎ
그러니까 그림동화지만...^^;;;

예전에 독서지도사과정을 들을때보면 강사님 정말 여운이 남도록 잔잔히 잘 읽어주시던데...말이죠..
그게 쉽지가 않네요~~

이야기 콘서트 [시리동동 거미동동]
꽹가리,피리,해금,장구등 우리내 국악이 어우러린 그림동화 어떨것 같으세요..^^

전쟁기념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울려퍼지던 도레미송~~
한참을 야외 전시실에서 뛰어놀다 티켓팅 시간이 되어 입장했는데..
나라사랑평화음악회가 열리고 있더군요..^^
꾀돌군도 익숙한 노래라 급관심...뒤에 아리랑도 잔잔하게 듣고
전쟁기념관에서 듣는 아리랑...넘 멋졌던것 같아요..

음악회를 뒤로 하고 지하B1 문화극장을 찾았답니다..
시리동동 거미동동 이게 뭔 뜻일까~~~
제목부터가 특이했는지.. 서두르는 꾀돌군..ㅋ

아이와 함께 공연도 들기고,
전쟁기념관 둘러보는 재미에 하루를 다쓰고 가게되는 곳이랍니다..ㅎㅎ
공연장 들어서자마자 배경 화면에 공연 주제를 담은 영상이 나오고 있었어요..^^
우리내 악기들이 보이고..
소품도 참 간단하구나 싶은게..

공연이 시작되고
시리동동 거미동동에 대한 짧막한 소개와 함께 공연자세에 대해서~~~

[시리동동 거미동동] 은 초등2-1 쓰기에 수록도서로,
아직 유아를 키우는 꾀돌마미는 것두 모르고 신나게 국악공연 보러간다고 출발했다죠..ㅋ
우리시그림책의 하나로 우리 겨레의 정서를 잘 드러낼 수 있는 시들을 엄선해서
그림책으로 삼은 권윤덕(저/그림)의 작품이랍니다..^^
위 그림동화에 애니메이션과 음악이 함께한 작품이 바로 톰방의 이야기 콘서트~
[시리동동 거미동동]

시그림책..시리동동 거미동동을 비롯해서, 구구단 외우기에 얽힌 추억이 새록새록 나는 내동생
우리 꾀돌군의 평상시 모습을 그래도 보여주는..ㅋㅋ
넉 점 반...
에헴에헴~~ 저랑 꾀돌군 집에와서도 엄청 따라했는데..
할아버지 흉내내는 율동이 함께한 곡도 있었는데..이건 제목이 뭐였더라..ㅎㅎ
그리고 동물 이야기도 있었답니다..^^;;;

60분 공연내내 시원한 목소리의 배우들 선창에 따라 관객들이 율동도 배우고 따라하고~~
꾀돌군 넘 신나서 함께 하더라구요~~
처음 들어보는 곡들이지만 단조롭게 반복되고 율동도 쉬워서..
한곡한곡 친구들이 신나게 따라하며 함께 한 듯 싶어요...

피리부시는 분이 애니메이션 화면 가운데를 가리고 자리잡고 있으셔서..
좀 아쉬웠지만..
그냥 책으로 봤음 못느꼈을 시리동동 거미동동의 제주내음을 애니메이션이 잘 보여준것 같아요..^^
국악 자체도 접하기 쉽지않은 분야인데..
꾀돌군이나 저 모두 공감하면서 흥겹게 즐긴 공연이였답니다..

시리동동 거미동동은 우리 전통음악인 국악을

아이들에게 친근하고 쉽게 접할수 있도록

해주는 공연이었던거 같아요



시리동동 거미동동 애니메이션도 너무나 재미있었어요

쉽고 간결하면서도 마지막엔 엄마마음으로 끝나는 가슴찡함과 교훈이 담겨있네요


꼬리따기노래 말놀이도 재미있어 한창 말이 늘어가는 우리 아이에게

매일 들려주려고 합니다



전통악기도 보고 듣고 느끼고

또 전통악기과 서양악기와 조화로운 소리도 들어보는 기회도 가져보고,

전통 손장단 입장단을 배우고 해봄으로써

우리전통 국악의 흥을 느껴보고 체험해볼수 있는 교육적인

국악 콘서트 [시리동동 거미동동] 이었어요



앞으로도 우리나라 전통의 국악을 배우고 알아갈수 있는

국악 공연들이 더욱더 늘어났으면 하는 바램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