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11(토) 2시
더 퍼니스트 쑈
NH아트홀



지난 토요일, 후니군과 함께 <더 퍼니스트 쑈>를 보기 위해 NH아트홀에 다녀왔습니다.
처음 가 본 공연장이었는데 5호선 서대문역에서 바로 연결이 되어 참 편리했어요.
2시 공연인데 30분 전에 여유있게 도착해서 티켓팅을 하고 잠시 기다렸습니다.
좌석 확인을 해보니 약간 사이드이긴 하지만 앞에서 3번째 줄이라 너무 좋더군요. ^^

<더 퍼니스트 쑈>는 5월 4일과 5일, 11일과 12일에만 하는 공연이었어요.
빵빵!!! 터지는 웃음을 보여주겠다며 ''퍼니스트''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김희명과 최대성, 두 베테랑 마임이스트를 만날 수 있었답니다.
두 분이 팀을 결성해서 활동을 한 지 벌써 10년이 넘은지라 그야말로 찰떡궁합, 환상의 호흡을 볼 수 있었어요. ^^

한 마디의 대사도 없지만, 다채로운 표정과 동작만으로도 내용 전달은 정말 확실하게 이루어집니다.
화려한 손놀림이 돋보이는 저글링부터 마음 따뜻해지는 마임극까지...
1시간이 넘는 공연 시간이 휘리릭~~~ 지나가더군요.
24개월 이상 입장이라고 해서 좀 유치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그야말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들 박장대소를 하며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무대였답니다.

공연 내내 두 분의 표정 한 번에도 빵빵 터지던 후니군, 너무 재미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더군요. ^^
마지막 인사를 하고 객석을 통해 밖으로 나가는 두 분의 뒤를 따라 나오니
와우~~~!!! 이렇게 한 명씩 다 기념사진을 찍어주시데요.
땀을 뚝뚝 흘리며 공연하느라 힘들었을텐데 사진 찍을 때마다 다른 표정으로 정말 환하게 웃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정말 멋진 무대!!! 브라보!!!

푸르른 5월, 가정의 달 특별공연으로 5/4(토), 5/5(일), 5/11(토), 5/12(일)
단 4일 간 NH아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는 더 퍼니스트 쑈 관람하고 왔어요~^^
절찬 예매중인 인기공연이지만 아쉽게도 12일 일요일 공연이 마지막이었지요~
신개념의 코미디 마임공연 <더 퍼니스트 쑈>
많은 언론의 기대와 찬사를 받은 공연이라 더 궁금했답니다~

최강의 웃음을 선사하겠다는 뜻으로 지어진 퍼니스트는
마임이스트 김희명과 최대성이 2003년에 팀을 결성한 후 오랜 시간
함께 호흡을 맞춰 온 두 분이어서인지 무대가 정말 매끄럽고 유연했어요~
특히 저글링~ 어떻게 저게 가능하지? 하는 놀라움이
아직도 생각하면 너무너무 신기할 따름입니다~^^

대사 한마디 없어도 이야기가 있는 팬터마임 연기와 웃음을 자아내는 사일런트 코미디로
유쾌하고 놀라운 연기와 호흡, 그리고 악기 연주가 절묘하게 곁들여진 환상의 무대를 선보였던 <더 퍼니스트 쑈>
드라마틱한 마임과 어수선하고 소란스러운 코미디를 말하는 슬랩스틱 코미디가 어우러진
멀티코미디쇼가 이번 공연의 관점이었다고 하던데 공연도 알고 보면 더 재밌는 것 같아요~

두 배우의 유연한 연기와 즉흥연주로 거리 공연만이 가지는 웃음과 재미를 살려
극장에서도 관객에게 그대로 전달해 보자는 것이 이번 공연의 포인터였다고 하는 만큼
두 배우의 절묘한 연기와 즉흥연주 정말 멋지고 재밌었답니다~

그나저나 공연을 보는 내내 이 두 배우분~
어느 다른 공연에서 분명히 봤는데 도무지 생각이 안 나는겁니다~
공연이 끝나자마자 검색창 광클릭~!!
2011년도 더 트리플 매직쇼에서 박물관 경비원으로 등장해
그때도 많은 웃음을 주셨던 바로 그 두 분이셨어요~^^
김희명님과 최대성님... 배우분들의 이름은 처음 알게 되었네요~
그 때도 이 두 분 참 재미지게 봤던 기억이 다시금 새록새록 합니다.

공연이 끝난 후 두 배우분들 특유의 익살표정이 함께 담긴 사진이 남아 공연의 즐거움이 두배가 되기도~^^
15일에는 서울정부청사 앞에서 거리 공연으로 펼쳐진다는 소식이 있어 반갑더군요~
궁금하신 분들~! 그리고 웃음이 고프신 분들~! 빠르게 달려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