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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

국악뮤지컬...
뮤지컬인데 국악적인 뮤지컬이라...
나는 과연 어떤 작품일까 무척 궁금했다.
뮤지컬작품들이야 무수하게 봐왔지만 뮤지컬중에서도 <국악뮤지컬>은
접해보지못했던 장르라 어떤 뮤지컬일지 궁금했다^^*
글고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예전보다는 국악을 접할 기회가 많이 줄어들어
이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사실 우리 어렸을때 처음으로 접하는 음악은 국악이었다^^*
민족의 노래 <아리랑>을 비롯해 내가 가장 좋아하는 민요 <진도아리랑>,
<강원도아리랑>, <영암아리랑>, <달타령>, <새타령>, <창부타령>,
<노랫가락>, <성주풀이>, <한오백년>, <뱃노래> 등등 무수한 민요들을
어려서부터 접했기에 국악은 우리와 그리 낯설지않았다.

우리나라의 유명뮤지션들도 노래들을 작곡할때에는 국악적인 요소를
많이 가미해서 작곡하는 경우가 많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명곡인 <하여가>에는 꽹과리소리도 가미해서
신선한 느낌을 주었고 조용필씨는 성주풀이, 한오백년 등의 노래들을
직접 불러 앨범에 삽입하기도 했다.
불세출의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 신중현씨도 국악의 느낌을 노래에
많이 반영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렇게 풍성했던 국악이 어느샌가 TV라든지 라디오에서 많이
사라져 아쉬웠다.
물론 라디오에 <국악방송>도 있지만 이런 방송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안타까워하던차에 국악뮤지컬을 표방하는 <운현궁로맨스>를
보게된건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었다^^*
나는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구로역에서 내려 구로아트밸리극장으로 갔다.

와우~ 근데 국악뮤지컬 운현궁로맨스는 상상이상의 작품이었다.
넘넘 재밌게 잘보고왔다^^* ...
내가 기대한 이상으로 넘넘 훌륭했고 예술성높은 국악뮤지컬이었다^^*
배우분들의 연기도 넘넘 자연스럽고 좋으셨다.
또 극내용도 고종과 진채선이라는 명소리꾼과의 사랑 글고 그가운데에서
흥선대원군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가 보태져서 극의 박진감도 높였다.
글고 음향들이 넘넘 자연스럽고 멋져 참 녹음이 잘됐다 생각했는데
커튼콜시 무대뒤 막이 열리면서 국악관현악단의 모습이 보이는게 아닌가!
이게 왠걸 100% 라이브연주가 아니었는가!
나는 그분들의 명연주에 아낌없는 갈채를 보내기도 하였다^^*

고종과 진채선이라는 명소리꾼의 사랑을 가상으로 만든 뮤지컬인데
스토리도 짜임새있었고 또 무엇보다도 그당시의 고유의상들을 입고나오셔서
극의 사실성을 더욱 증폭시켰으며 생동감 넘치게 했다^^*
글고 조연배우분들의 약방의 감초같은 연기, 폭소를 자아내게 하는 연기들도
극을 더욱 재밌게 이끌어 나갔다^^*

국악뮤지컬 운현궁로맨스...
앞으로 이런 류의 작품들이 많이 제작되어 여기저기 상연관에서 전국의
상연관에서 절찬리에 상연됐으면 한다^^*

예전에 뮤지컬 서편제를 봤을때의 감동 못지않게 <미소>를 봤을때의
감탄했던 그마음 못지않게 많은 국악작품들이 절찬리에 상연되어
외국인관객들도 많이 유치하게되기를 기원한다^^*

국악뮤지컬 운현궁로맨스...
담에 또 앵콜상연하게 된다면 또 보러가고싶다^^*

먼 공연장과 생소한 소재의 공연이라서 고민하다가
국악과 뮤지컬을 어떻게 함께할까 라는 궁금증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공연이 끝난 후에도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국악 선율에 귀를 빼앗겼습니다.
국악, 뮤지컬 먼이야기가 아니였습니다. 정말 멋진 공연이였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또 보러가고싶은 정말 좋은 극

이벤트 당첨으로 엄마와 공연을 보러갔었어요.
공연장 위치도 멀지않고 금방 찾을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그냥 판소리라고 하면 지루할수 있는데 뮤지컬처럼 진행되니 노랫가락도 잘 들어오더라구요.
중간중간 코믹요소도 있고 가슴절절한 연기와 판소리가 여운을 남기네요.
누구나 아는 춘향전 판소리로 이야기를 풀어가니 더 이해가 쉽고 판소리도 잘 들렸어요.
집에가면서도 노랫말을 계속 흥얼거리며 갔답니다.

한시간이 넘게 공연하는 중간에 목이 쉬지않을까 어찌나 조마조마하던지..
주인공 고종과 채선언니 외에도 모든분들 훌륭했어요.

마지막 커튼콜할대 라이브 연주를 확인해주는데 소름이 쫘악~
라이브라는걸 알고 갔는데도 연주가 너무 완벽해서 금새 잊고 공연에 몰입하게 되거든요.
주변에 초등학생 부모님과 가족단위로 많이 오셨는데 전혀 소란하지않고 다들 집중하더라구요.

좀더 홍보되서 많은 분들이 보러오셨음 좋겠어요.
혹시 국악뮤지컬을 또 하게된다면 무조건 보러갈겁니다.

올 봄 극단 타루의 [ 하얀 눈썹 호랑이 ]를

남산 국악당에서 아이들과 함께 관람했었답니다.

국악 뮤지컬이 어떤것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처음 만나는 국악 뮤지컬을

아이들이 살짝 지루해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했었지요.

하지만 그런 저의 고민은 고려해볼 필요도 없었다는 듯

어린이 국악 뮤지컬임에도 불구하고

신명나는 장단와 구성진 가락소리 덕분에 저는 물론이고,

아이들이 자꾸 자꾸 보고 싶다고 아직도 반복음을 흥얼거릴 정도로

오랜 여운을 남긴 작품이었기에

극단 타루 가 뇌리에 깊이 박혀 있었답니다.



타루는 어떤 극단인가 검색해보니 젊은 국악인들이 주축이 돼 2001년 결성된 뒤

국악과 뮤지컬을 접목한 공연으로 국악계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온

주목받는 극단이더라구요.



기회가 있으면 꼭 다시 타루의 공연을 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 운현궁 로맨스]를 통해 다시 한번 타루를 만나게 되었네요.







마침 이번 공연은 집에서 가까운 구로아트밸리에서 공연을 하더라구요.

평일에는 저녁 8시 공연이고 주말에는 3시 공연이 있는데요.

평일 저녁에는 아이들을 두고 나오기가 쉽지 않아서

주말을 이용해 저와 친한 엄마들과 함께 아이들은 아빠에게 맡겨둔 채

엄마들만의 즐거운 문화공연 나들이에 나섰답니다.







구로구청에서 얼마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기가 정말 쉬워요.

매표소와 공연장은 2층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처음엔 비상계단을 찾지 못해 엘리베이터로 이동했네요.







아이들 공연을 보기 위해 이곳을 찾았을땐 정말 매표소가 시끌벅적 했었는데,

8세이상을 대상으로 한 공연이라 그런지 아이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어

티켓 박스가 제법 한가하더라구요.







티켓박스 맞은편에 기념촬영을 위한 장소가 마련되어 있는데요.

아이들과 왔었으면 꼭 사진을 남기는데,

엄마들만 와서 그런지 다들 사진찍기 넘 부끄러워하네요~^^







저희 일행들은 운 좋게도 무대 앞쪽에서 세번째 열에 앉아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답니다.

아직 공연이 시작되기 전 무대라 컴컴하고 잘 보이지 않았는데,

변화무쌍한 무대배경에 정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각 장면마다 배우들의 연기를 빛나게 해 줄 무대배경이 시시각각 변하면서

애절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기도 하고,

또 시끄러운 장터를 연출해내기도 하고,

화려한 연등이 반짝이는 무대를 보며 그 시절의 연등회는 정말 저랬겠지~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하는 무대였답니다.



무엇보다 단연 돋보이는건 탄탄한 줄거리와 명품 연기를 보여준 연기자 분들이지요.

조선시대 흥선대원군과 고종시절

여자 소리꾼 진채선과 고종의 못다한 사랑을 춘향가에 빗대에 풀어나가는데요.

이미 다 아는 내용인 춘향가의 절절함에 가슴이 먹먹하기도 했지요.

물론 줄거리엔 픽션이 가미되긴 하였으나,

국악장단에 한껏 어깨가 들썩거리기도 하고

애절함에 눈물 흘리게 할 수 있는 건 우리 장단이 가진 큰 장점이 아닌가 싶어요.



각 배역마다 어찌나 맡은 배역을 잘 소화해내는지

여러 배역들이 한 장면에 출연할때면 어디를 봐야할지

어느 하나도 놓치기 싫어서 정말 열심히 보았답니다.

때로는 유쾌하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때로는 절절함이 묻어나 숨죽이다 보니

100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이 한 순간에 지나버렸네요.



채선이 역을 맡은 배우는 마지막 장면까지 온 힘을 쏟아부은듯

커튼 콜을 하러 나올때는 힘이 하나도 없어보여서 애처로웠답니다.

마지막에 배우들이 인사를 할때 기념사진이라도 몇장 찍어두어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열심히 공연한 배우들에게 팔이 떨어져라 박수를 치는 바람에

미처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정말 대쪽같은 성품을 연기한 흥선대원군,

여리지만 강단있어 보이는 고종,

야무지고 똘망똘망한 여자소리꾼 진채선,

고종의 메신저 역할을 하던 윤봉사~

아직도 "갈까부다~갈까 부다~"가 귀에 맴도네요.



정말 놓치기 아까운 공연입니다.

꼭 꼭 관람하시면 좋겠어요.

끝나고알았습니다. 실제로 연주하고있다는걸. 절묘하게 국악과 현대음악을 잘 어울리게하였고 판소리를 들을수있다는게 너무좋았습니다. 연기도좋구. 이런 뮤지컬은 꼭 활성화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