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대학로에서 연극을 봤을 때는
마로니에 공원 주변에서 주로 봤는데,
오늘은 소극장 위치가 성균관대 근처였다.

대학로 소극장 연극을 자주 본다.
아주 자주 본다.
자주 봐서 곤혹인 것은 같이 볼 사람을 구하기가 쉽지가 않다.
( 아내는 이제 연극&뮤지컬 보는게 고문이라고 한다.
그만큼 집과 대학로가 가깝지 않다. 다녀오면 지친다고 한다.)

연극을 보면 후기는 매번 쓰지만
각 캐릭터별로 평가하는 내용은 적지 않는다.
모두 다 열심히 했을텐데,
잘했네 못했네를 적는 건 좀 예의가 아닌 듯 해서다.

그동안 다녔던 여러 소극장을 비교 했을 때
오늘 이 소극장의 시설은 상당히 열악했다.
( 가뜩이나 월요일에 대형 뮤지컬을 봤기 때문에 그 느낌은 더 했다.)

연극을 보면서 느낀 건,
남자 배우(핫걸 사장님 역할-윤상철)가
어떻게 보면 장혁을 닮은 것 같고
어떻게 보면 김현중(SS501)을 닮은 것 같았다.

그리고 여주인공 이연이역을 맡은 배우도 이뻤다.
이뻤다라는게 주관적일수 있지만 나한테는 아주 청순해 보였다.
( 내가 총각때로 되돌아 간다면 저런 스타일 아주 좋을 것 같다. ^^ )

극의 전개는....딱 뭐랄까 극적인 클라이맥스는 없는 것 같은데
나름 재밌게 잘 봤다. 그게 이게 전체적인 평이다.
적극적인 추천까지는 아니지만 봐도 그리 나쁜 평은 안 나올 것 같다.

이건 여담인데,
보는 동안 내 앞자리 여성이 자주 눈물을 훔쳤다.
그렇게까지 슬프거나 눈물을 흘릴 정도의 스토리는 아닌데,
아주 감성적인 여성인 것 같았다.

같이 온 친구들(2명)도 ‘얘 좀 오버한다’는 표정으로
그 여성을 보는 것 같았다.


추신 : 여기는 사진을 올리는 기능이 없네요.
제 개인블로그 후기에는 사진도 올렸습니다.

blog.naver.com/mystory4u

스토리 좋고 웃음과 감동을 준 공연이었습니다.
더러는 재미있게 더러는 진지하게 더러는 눈물샘을
자극한 핫한 공연이었습니다..

제목의 첫느낌과는 다르게, 인생을 살아가는 자신들의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발판을 만드는곳, 핫걸~
웃음과 감동을 함께 준 공연이었습니다.
배우분들 짱! 남자주인공 웃을때 공유랑 똑 같아여^^

일단 연극 보기 전에 전화까지 친절하게 해주셔서 시간 맞춰 잘 들어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연극은 사전에 전화 안해주는데^^ 세심한 배려ㅎ 배우들은 사진이랑 많이 달랐습니다ㅋ 누가 누구지? 무지개 가발쓰신 분 남자일까, 여자일까 궁금했는데.. 그랬구만....ㅎ극장도 되게 특이한 곳에 있어서 맞나 싶었어요~ 보통 마로니에 공원쪽으로 가는데, 성대쪽으로 가야하길래 맞게 가는건가 했습니다ㅎ 시작 전에 일찍 가서 맨 앞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ㅋ 다른 연극같이 자리 선착순이에요ㅋㅋ 그런데 딱히 배우들과 관객들이 교감하는 장면은 없어서; 그리고 끝나고 행운권 추첨같이 해서 딥클렌져도 받았습니다! 연극 보는 중에 폭력적인 장면이 많아 그런 것 싫어하면 좀 꺼려질 것 같습니다ㅠㅠ 좀 무서웠습니다ㅜㅜ 사실 이 연극의 결론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지만.. 춤추고 화려한 것은 볼 만 했습니다~

저번주 토요일 첫번째 공연을 회사 동생과 같이 봤는데
관람객 수가 너무 적어서 괜히 같이 온 회사 동생한테 보여주고 욕 먹을까봐 걱정했는데
시작하고 나서 그런 걱정은 없어지고
보석같은 연극 하나를 발굴했다는 기분에 완전 뿌듯했습니다.
(연극 끝나고 같이 온 동생도 완전 재밌다면서 제게 고마워하기까지ㅋㅋ)

앞자리 중간에서 배우들의 표정 하나하나 살펴 가면서 보는데
남자 주인공 분 정말 잘 생기셔서 감정 이입이 저절로 되었다며ㅋㅋ
왠지 이 분 브라우관에서도 뵐 수 있을 거같았어요:)

제일 기억에 남는 두 분은
공연 내내 빵빵 터지는 웃음을 제공해주셨던 황배진 님!
보기와는 다르게(?!) 몸도 엄청 유연하셔서 정열적으로 무대 장악 하시고
겨울 왕국 드립도 한 번 해주시고
정말 완소 캐릭터셨습니다.

얼굴은 동양적이지만 몸은 볼륨 넘치시고
유연덩어리셨던 이도연 님도 깨알 재미를 주셨답니다.
(러브라인 살짝 들어갔음 더 좋았을텐데..)

후기 잘 안 쓰는 편인데 연극 ''핫걸''은 정말 길게
배우분들 이름까지 검색하면서 썼네요^^;
(저도 연극 예매할 때 후기 보고 예매할 때가 있어서 다른 분들 도움되시라고;; )
배우분들 staff분들 다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