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낭만주의적 감성의 타이코프스키의 로코코 변주곡이 좋았다. 불새 오리지날 버젼을 발레와 함께 들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스트라빈스크의 불새를 원곡으로 들을수있어서 인상깊었습니다

대구 토박이인 저에게 KBS교향악단은 멀고도 먼 존재였습니다. 학교를 다니기 위해 서울을 올라온 뒤, 이것저것 하고 군대도 갔다오는 등 바쁜 생활을 보내던 저에게 음악회를 볼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교양수업에서 음악회보고서 숙제를 내주신 것이었습니다. 3월공연일정을 찾아보던 저에게, KBS교향악단이라는, 직접 찾아보진 않았지만, 왠지 모르게 익숙하고 친근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KBS교향악단''의 연주회를 한번은 꼭 들어봐야 하지 않겠어?'' 라는 생각으로 망설임없이 티켓을 구매했습니다. 결과는 대만족이었습니다. 요엘 레비 상임지휘자님을 비롯하여 유명 첼리스트 타티야나 바실리예바의 열정적인 공연까지! 게다가 주로 모음곡으로 연주되던 불새의 오리지널 버전 전곡연주(50분이나 되는)를 듣게되는 행운까지 누렸습니다! 이 음악회를 계기로 오페라, 뮤지컬 등 조금 더 많은 문화생활을 즐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주저하지 마시고 공연 한번 꼭 보세요! 최곱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