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를 마시고 나서 트름이 나올 때 코끝이 찡한, 너무 질척하고 진한 정도의 감정 말고 딱 그 정도의 애잔함을 표현하고자 작가는 이와 같이 제목을 부여했다. 가족들의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움과 각자 자신들의 형편과 자식 삶의 이야기를 서로 나누면서 오해와 갈등, 그리고 원망과 사랑이 쌓이고 풀어짐의 반복은 오히려 그들이 가족이기에 함께 할 수 있는 것으로 관객들에게 연민과 따스함을 동시에 가져다준다. 자극적이지도 심오하지도 않지만 우리 삶과 가족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로 가슴 속 깊은 여운과 감동을 전하는 웰메이드 연극!

충청도 어느 시골에서 살고 있는 아들 내외와 할머니, 그 아들의 환갑잔치가 열리고 평소에 발길이 없던 다른 두 아들네 가족들이 찾아온다. 오랜만에 찾아온 아들내외들이 반갑지만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가족들이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다가 신경전을 벌인다. 그러다 갑자기 할머니가 소풍을 제안하는데... 육십간자를 한바퀴 돌아 다시 태어난다는 환갑의 인생에서 그 삶을 채워나가는 하루, 그 오늘을 가족들은 어떻게 채워나가게 될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