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향기가 그윽하게 스며드는 한나절의 8월, 여러분은 어떤 여행을 꿈꾸고 계신가요?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은 저마다 다르지만, 평범한 일상을 벗어나고 싶은 소망은 늘 이맘때쯤 뭉게뭉게 피어오릅니다. 그래서 떠납니다. 낯선 장소에서 마주하는 아름다운 절경들, 소박하고 순수한 사람들과의 만남은 우리의 발걸음을 더욱 재촉합니다. 장소와 사람들을 통해 ‘나’를 발견하는 여행, 제 13회 씨토크 에서는 여행을 통해 삶과 음악이 변화된 뮤지션들을 만납니다. 로커로 출발해 몽골의 모래언덕으로 향했던 밴드 한음파의 리더 마두앙, 26년째 한국과 알콩달콩..

로커에서 고원의 연주가가 되다 / 이정훈 of 한음파 헤비메탈 밴드 한음파가 존재했던 세월이 근 20년, 그간 마두금은 한음파의 사운드에서 중요한 역할로 자리매김했다. ‘무중력’, ‘연인’ 같은 곡에서 거칠고도 부드럽게 흐름을 이어나가는 이 악기는 보컬인 이정훈의 기행과도 연관된다. 공식적인 한음파 데뷔 이후 2002년 무작정 중국으로 향해 얼후와 마두금을 배웠고, 2년간의 수행과정을 거쳐 마두금을 밴드 사운드에 도입하기에 이른다. 재정비된 한음파의 음악은 2008년 EBS <스페이스 공감>의 헬로루키 선정, 2010년 한국대중음악상 후보에 오를만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