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아이가 너무나 보고 싶다고 해서 겨우겨우 턱걸이로 보게 되었습니다.
인형으로 정말로 잘 꾸며진 무대였습니다.. 어쩌면 저렇게 잘 만들었나를 연신 나오게 만드는
인형들과 무대... 주인공인 포포와 엘리의 만남도 그림자를 통해서 만들어지는 과정..
엘리역을 맡은 분과 포포역에 배우들의 목소리, 노래... 분위기 넘 좋았습니다.
그런데, 9세아이인데도 내용 전달이 확실하지 않았던거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제서야 특별하다는걸 알겠구나.. 하는데.. 공연이 끝나더라구요....
그만큼 재미가 있었다는 증거이지만, 내용전달보다는 보여지는 부분에 치중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ㅎㅎㅎ... 두서없이 적어봤습니다...

아기 자기하고 너무 좋았어요.
6살 아이도 너무 좋아했지만
같이 관람한 제가 더 신나는 공연이었어요.
공연 시간 동안 책속으로 들어간것 처럼 너무 즐겁게 보고 왔어요.

집으로 오는 길 아이가 "다음에 꼭 아빠랑도 같이 보고싶어" 라며 다음에도 다음에도 또 보고 싶다고 했네요.

포포랑 함께 찍은 사진보며 책 이야기도 많이 하고 며칠동안 책을 몇번 읽었는지 몰라요 ^^

주차시설이 있어좋습니다. 아이들이좋아할만한 내용인데 다만 노래와 율동이
부족해서 좀 지루한 부분도 있어요.

7살5살아이들이보기엔 내용이 어렵고 신나는 음악으로 이뤄진게 아니라 다소 지루해하네요 초등학교는 올라가야 재미있어할듯요

이제 3학년에 올라가는 아이와 방학끝 추억을 남기기 위해 관람했다.
아이와 같이 찾던 중 인형극이라는 타이틀에 덜컥 예약을 해버렸다.
아이는 기대에 차서 온가는 그 긴 시간을 지루한지 모르고 공연시각까지 간단한 간식으로 잘 버텼다.
결론은 아이는 아주 대만족이었고 어른인 나의 눈에는 조금 유치(?)했다.
내가 생각했던 인형극은 줄로 인형을 움직이며 인형의 목소리는 내는 사람은 어딘가 숨어서 전적으로 인형이 주인공이라고 생각했던 편견을 가차없이 깨 준 인형극이었다.
우리 아이가 인형들을 가지고 놀던 그 모습이 오버랩이 되면서 잠시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었지만, 난 너무 동심의 세계에서 벗어났나보다.
그냥 주인공들을 대신해서 연기해주시는 분들의 다양한 목소리와 생생한 표정연기에 반해서 한참을 멍하게 쳐다본 기억만...
아이는 돌아가는 길에도, 잠이 드는 순간까지 계속 인형극에 대해 무한한 사랑을 이야기했고 옆 관에서 공연하는 것까지 꼭 보기로 새끼손가락을 걸고 나서야 잠이 들었다.
관점 차이겠지만, 같이 관람한 아이들이 한 목소리로 대답하고 박수치고 웃고하는걸 보니 아이들의 동심은 아름답고 재미있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