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적으로 다양한 요소와 음악이 긴장감있게 극을 이끌어나가 원작과는 또다른 햄릿을 보게되었습니다. 타이거릴리스의 음악은 호불호가 나뉘겠지만 다시 듣고싶은 매력적인 음악이었어요
| 좋았습니다 |
mw*** |
2016.10.18 |
21 |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재밌고 창의적인 연출적 아이디어들이 좋았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마치 음유시인이 햄릿의 이야기를 시로 해설하며 들려주는 느낌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노래가 굉장히 독특한데 제 취향은 아니어서 지루한 면이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스타일이 반복되는 바람에..
햄릿의 내용중 많은 부분이 삭제되었는데 오필리어 부분은 전부 빠짐없이 등장하고 심지어 더해지기까지하여 햄릿보다는 햄릿과 오필리어 두 사람이 모두 주인공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버지의 유령을 연출한 부분이 인상적이고 멋있었습니다.
새로운 해석도, 시각도, 장치도 없는 통속극, 오직 광대의 청아한 목소리만이 극을 유지한다. 입체감이 결여된 햄릿은 캐릭터를 발표회 수준으로 끌어내린다. 수많은 해석을 가져온 캐릭터는 어디 있는가? 무대구성의 놀라움은 ''세익스피어 소네트''가 압도적이었고, 시야의 비틈은 이미 ''바늘과 아편''에서 충분히 보았던 것이다. 와이어 액션? 2부의 불꽃 표현과 더불어 1부의 깔끔하지 못한 듀오 와이어 액션은 소위 깨는 신.
이번 시즌은 어째 꽤 비슷한 극이 반복되는 느낌이다. 노래가 나오고 극이 진행되고... 흠... 그러고보니 표현을 잘못했다. 마당놀이는 고전을 이 시대에 환기시키는 매우 훌륭한 시도들이다. 이 절반의 덴마크 피를 가진 작품은 고전을 다룸에 있어(물론 햄릿이 덴마크 고전은 아니지만) 마당놀이에 역력하게 못미친다.
유투브에서 영상이라도 찾아보고 나서 예매할 걸 그랬네요.
홍보물은 하도 재밌어 보이길래 그동안 대형극장 뮤지컬만 보다가 처음으로 연극을 예매했습니다.
근데 제 취향은 정말 아니네요.
일단 노래가 정말 못들어주겠더군요.
남자 배우 한명이 고음으로 계속 노래를 이어가는데 이건 판소리도 아니고 팝송도 아닌 것이...솔직히 소음공해 수준이었어요.
제가 그동안 봐온 공연에 비하면 무대 장치나 안무도 그렇게 화려한 편은 아니었고요.
저의 예술에 대한 조예가 깊지 못해 그런지, 배우들의 열연도 그닥 와닿지 않았습니다.
그 재미있는 햄릿 이야기를 이렇게 재미 없게 연출할 수 있다는 게 놀라웠어요.
물론 감동적이었다는 후기도 있으니, 그냥 취향을 타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현대극을 예매하기 전에는 신중하게 알아보고 결정해야겠습니다.
"타이거 릴리스 & 리퍼블리크 씨어터 <햄릿>" (Concept, Stage Director & Set Designer:Martin Tulinius Cast:Morten Christensen, Andreane Leclrec, Zlatko Buric, Charlotte Andrea Vagn Jensen, Pelle Nordhøi TheTiger Lillies:Martyn Jacques, Adrian Stout, Jonas Golland 주최:LG아트센터 극장:LG아트센터 별점★★★☆☆) 올해 수많은 햄릿 중에서 유일한 외국 공연 이어서 선택하고 봤다. 역시 자막의 압박은 공연의 집중을 방해 했으나 영상이나 음악, 무대 사용은 볼만하였다. 아코디언, 피아노, 더블베이스, 퍼커션 으로만 구성된 밴드의 음악도 분위기와 잘 어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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