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전라북도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 음악무용극 술처럼 향기롭지만 독한운명과 사랑 〈가인과 예가주〉 ｜초대받다｜ 동진강의 샛강이 흐르고 마을을 감싸고 있는 창하산에 어둠이 내리는 시간, 초대 받은 손님들이 별채로 들어온다. 청사초롱이 하나 둘 켜진 고택문화체험관 별채의 평상 위에서 인조가 즐기던 팥죽과 인절미를 귀한 놋그릇에 담아내어 정갈한 식사를 즐긴다. ｜식사 후 사랑채로 건너가다｜ 최치원이 거닐었던 연지는 사색을 낳는다. 탁한 물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는 연꽃을 띄운 차를 한옥마당에서 풍류를 즐기며 시음한다. ｜예기양..

대대로 예가주의 비법을 이어오는 김 참판 댁의 외동딸 연은 보름달이 뜨던 밤 우연히 만난 인후와 사랑에 빠진다. 아름다운 꽃길일 것만 같던 연의 인생은 아버지가 역적으로 몰리며 가시밭길이 되고 마는데... 도성을 떠나 샘고을에 정착한 연은 빼어난?외모와?춤?솜씨?그리고 어머니에게?배운?주조기술로?조선?최고의?기생?＇가인＇이?되고, 연을 찾아 헤매던 인후는 손에 놓지 않던 책 대신 칼을 잡고 무과에 급제하여 내금위장이 된다. 병자호란 이후, 장악원을 폐지한 것에 불만을 품는 청나라 사신의 연회를 위해 샘고을 기생 가인에게 입궁을 명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