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회화 작품도 좋아하고 재즈도 즐겨 들어서 그 둘이 함께 합쳐진 공연은 어떨까 기대가 많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가서 보니 기대보다 더 좋더군요. 비도 와서 그런지 분위기가 더 좋았습니다. 해설가 님의 해설도 너무 좋았고 송준서 트리오의 공연도 감동적이었어요. 무려 앵콜까지 하울의 움직이는 성으로 연주해주셔서 지금까지 제가 가본 재즈 공연 중 가장 기억에 남네요^^ 단돈 만원이라니 가을겨울에 같은 시리즈 공연을 또 할 때 꼭 가보려고 합니다.
이런 귀한 공연은 멀리 시내를(?)를 나가서만 들을 수 있었는데 가까운 동네에서 이런 멋지고 귀한 공연을 볼 수 있다는건 정말 너무 행운이고 감사한 일인거 같다.
그림으로는 익히 들어본 적 있던 마네와 드가의 그림뒤편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정우철 님의 재미난 스토리 전개와 송준서 재즈 트리오의 열정넘치는 연주로 한껏 힐링이 되었던 시간이었다
브런치 콘서트인게 아쉬울 정도로 무대를 꽉 채운 혼심을 다하시는 재즈 피아노 연주에 숨을 죽이며 때로는 격하게 박수를 치며 그 라틴의 선율에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곡조에 눈은 감으며 추억에 잠기는 듯 시간여행을 하는 느낌이었다.
정열이 넘치는 분들의 꽉찬 무대가 앉아서 관람하는 관객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어
뭔가 힘찬 에너지를 받고 가는 너할 나위없이 좋은 무대였다.
이렇게 고마운 관람료에 멋진 미술가들의 이야기까지 남은 2회차의 예약을 단숨에 해버리게 만드는,
그리고 그 다음 화가들의 이야기를 어덯게 풀어주실 건지에 대한 궁금함과 설레임으로
다음 공연인 9월까지 꾸욱 참고 있어야 할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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