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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블루’ 이기는 배우들의 힐링법은? 온주완·박지연·오종혁·고훈정 편

작성일2020.12.22 조회수4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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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끝을 향해가는 2020년, 코로나로 인해 모두가 전과 다른 풍경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공연장 혹은 연습실에서 땀 흘리며 무대를 만들던 배우와 스텝들도, 그렇게 완성된 무대를 보며 함께 울고 웃던 관객들도 지금은 잠시 멈춰 숨을 고르는 중이다. 코로나의 빠른 확산으로 많은 공연이 막을 내린 지금, 배우들은 어떻게 일상을 보내고 있을까? 재정비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배우들에게 요즘의 일상에 대해, '집콕' 생활 중 찾은 힐링법에 대해 서면으로 물었다.

[질문]
Q1. ‘집콕 생활’ 속 나만의 힐링법은?
Q2. 우울할 때 찾아듣게 되는 나만의 힐링 넘버는?
Q3. 우리 공연을 생각할 때 가장 마음이 따뜻해지는(기분 좋아지는) 장면을 꼽는다면? 
Q4. 다시 만날 관객들에게 한 마디 

 



▲ ‘그날들’ 온주완

■ 뮤지컬 ‘그날들’ 무영 역 온주완
A1. 사실 집에서 할 수 있는 생활이 한정적이라, 힐링이라기보다 지루해지기 싫어서 가구위치, 화분위치, 소품위치 이런 것들을 바꾸며 조금은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보려고 하고, 또한 시기가 시기인지라 집안의 색을 밝게 바꾸려고 해요. 조명이나 초를 좋아해서 향도 많이 신경쓰고요.

A2. 우울할 때 찾는 넘버는 아니지만, 요즘 플레이리스트에 있는 넘버는 박은태 선배님의 ‘나는 나는 음악’, ‘내게 남은건 그대’, 홍광호 선배님의 ‘물속에 잠긴 시간’ - 이 곡들을 많이 듣고 있어요.
마음이 잔잔해져서 좋은 것 같아요.

A3. 무영이 정학과 그녀와 부르는 ‘너에게’ 장면이지 않을까 싶어요. 셋이 한곳을 바라보고 비슷한 마음으로 불러지는 장면이라, 저번 시즌 때는 느끼지 못했던 생각이 머물더라구요.

 



▲ 온주완 배우가 보내온 답변 

A4. 다시 만나서 공연장에서 같은 공간에 있는게 바람이 될지는 몰랐네요. 어려운 시기에 공연장을 찾아주셨던, 또 찾아주실 마음 절대 가벼이 여기지 않고 배우들도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항상 건강 유의하시구요. 다시 보는 날까지 긍정, 희망 많이 꿈꾸시구요. 이루어지니까요. 꼭! 모두! Fighting!!
 



▲ ‘고스트’ 박지연

■ 뮤지컬 ‘고스트’ 몰리 젠슨 역 박지연
A1. 집에 있는 것 자체가 저에겐 힐링입니다. 할 일이 정말 많은데 다 소소한 것들 이에요. 운동도 하고 청소도 하고 재밌는 것을 찾아서 보고 먹고 싶은 음식들을 먹으면 시간이 금방 가는 것 같습니다. 꼭 해야 할 일 3-4가지 정도를 적어놓고 체크하면서 하루를 보내면 작은 성취감도 느낄 수 있어요.

A2. 요즘 듣는 음악은 프렌치팝입니다. 이젠 저녁보다 일어나자마자 듣는 음악이 좋더라구요. 만약 지금 제가 우울하다면 아무것도 보지도 듣지도 않을 것 같아요. 그냥 사랑하는 사람과 조용히 있고 싶어요.

A3. 샘이 오다메의 몸을 빌려 몰리와 교감하는 순간이 제가 공연 중 느끼는 가장 애틋하고 따뜻한 장면인 것 같아요.

A4. 최근 집콕을 하며 인상 깊었던 문장을 공유합니다. 보고싶어요! 다시 만날 때까지 건강합시다!
“지금 중요한 것은 감성을 회복하는 것이며, 우리는 더 잘 보고, 더 잘 듣고, 더 잘 느끼는 법을 배워야 한다” – 수전 손택
 



▲ ‘나와 나타샤와 흰 당 당나귀’ 오종혁

■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백석 역 오종혁
A1. 모두에게 힘든 시기이고 앞으로의 일들도 생각이 많아지는 나날이지만, 덕분인지 뭔지...정말 오랜만에 하루 종일 소파에 누워서 뒹굴거리고 있습니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요.

A2. 주로 현재 참여하고 있는 작품들을 흥얼거리는데, 요즘엔 ‘흰 밥과 가재미와 우린’이 입에서 맴돌고 그러다 보면 힐링이 돼요.
 



▲ ‘뒹굴거림’에 적응 중인 오종혁 배우가 보내온 사진

A3. 아무래도 마지막에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를 부르며 자야와 함께 떠나는 장면을 생각하면 마음이 가장 따뜻해져요. 눈이 푹푹 나리는 겨울과 잘 어울리는 장면이기도 하고, 그 장면을 하는 순간만큼은 무대에도 눈이 내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A4. 우리 모두가 힘든 시기이지만, 곧 함께 공연장에서 얼굴을 마주하며 만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 믿어요. 그 시간이 올 때까지 관객 여러분들 모두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흰 눈이 푹푹 나리는 날, 공연장에서 백석으로 다시 무대 위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호프’ 고훈정
 

■ 뮤지컬 ‘호프’ K 역 고훈정 
A1. 지인의 추천으로 ‘이무고수차’를 마시며 ‘명상’ 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쁜 일정 속에서 놓쳤던 것들을 발견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 같아 여러분께도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A2. 약간의 우울감에는 록(rock)이 제격이죠!! 메시지가 강한 밴드의 곡보다는 경쾌하고 캐주얼한 밴드의 음악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익스트림(Extream) 또는 건즈앤로지스(Guns n roses)의 곡을 추천하고 싶네요.


A3. 호프가 퇴장하는 마지막 장면이요. 힘차게 걸어나가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참 따뜻해지는 것 같아요. 물론 배우 고훈정도 이제 곧 집에 간다는 생각에 설레기도 하고요.


A4. 항상 건강하시고 극장에서 뵈어요.^^
 

정리: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사진: 배우 온주완, 오종혁,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신시컴퍼니, 알앤디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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