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뮤지컬 ‘멸화군’으로 똘똘 뭉친 배우들의 말말말 "마지막 공연까지 불타오르겠다"

작성일2021.11.04 조회수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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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세조 13년 정원 50명으로 24시간 화재 감시를 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전문 소방대원이자 국가 공식 조직인 '멸화군'을 소재로 뮤지컬 ‘멸화군’이 개막했다. 이경수, 박민성, 정원영 등의 출연진은 지난 3일 열린 프레스콜에서 이 작품에 대해 “소재가 참신하고 따뜻한 작품”,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입을 모았다.

‘멸화군'은 2017년 콘텐츠 창의인재 동반사업을 통해 리딩 공연으로 개발되어 2019년부터 시작프로덕션과 함께 본격적으로 작품 개발 과정에 돌입했으며 2020년 창작산실-올해의신작 후보로 선정되어 작년 5월 무관중 리딩 쇼케이스와 7월 일반관객을 대상으로 한 두 차례의 쇼케이스를 선보였다.
 







조선 세조시대를 배경으로 한 '멸화군'은 의문의 연쇄방화범을 추적하는 과정 속에서 자신만의 사명을 지켜나간 ‘멸화군’들의 이야기를 담은 사극 범죄 추적 드라마이다.

이날 프레스콜에서 '멸화군'의 전 출연진이 50여분간 작품의 주요 장면을 선보였다. '화마'를 시작으로 '알을 깨고 나온 새', '멸화군', '붉은 낙인', '불새' 등 총 11개의 넘버가 시연됐다. 극은 한양 도성에 전대미문의 대화재가 일어나고 수많은 백성이 희생을 당하는 모습이 펼쳐진다. 금화 대장 중림은 처음 마주한 화마에 방법을 찾지 못하고, 이 화재로 숨진 동료와 백성들에게 죄책감을 느낀다. 대화재에 세조는 멸화군을 창설을 명하고, 금화군이었던 형의 뒤를 따라 천수는 멸화군에 지원해 멸화군 대장 중림과 함께 연쇄방화범을 추적한다.  
 





리딩 공연부터 이 작품에 참여했던 중림 역의 박민성은 "'멸화군'은 창작 초연된 작품이고, 리딩 공연부터 함께해 그런지 더 내 새끼, 내 작품 같다. 작가와 작곡가에서 잉태됐지만 여러 사람들의 사랑과 우여곡절을 겪으며 발전하는 작품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이경수, 박민성과 함께 신념을 지키고자 스스로 희생을 선택하게 된 멸화군 대장 중림 역으로 나서는 정원영은 이 작품을 "천수 같은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멸화군이 되어 소명을 깨닫고 그 가치까지 깨닫는 천수처럼 우리 뮤지컬 '멸화군'도 첫 발을 내딛었다. 불과 늘 함께 한 만큼 불이 주는 이미지를 순간 순간 생각하면 두렵지만, 한편으로는 따뜻하고 감사한 시간이었고 앞으로도 그런 시간들로 채워갈 것이다. 앞으로 무대에서 불타오르겠다"고 전해 주변에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연화 역의 지새롬은 "리딩공연 때도 참여했었는데 이번에는 역할 이름도 있고, 솔로곡도 있어서 부담감이 커졌다. 작품의 빌런으로서 어떻게 관객을 설득시킬 수 있을까 고민이 됐다"고 전하며, "음악이 너무 좋고 따뜻하다. 극 속에 가족이란 단어가 많이 나온다. 관객들이 이 공연을 보고 곁에 있는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지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황민수, 최재웅과 함께 의욕충만 신입 멸화군 천수 역으로 분하는 황순종도 극중 성장해가는 천수의 모습에 많은 것을 느끼게 된다고 밝혔다. 황순종은 "희망을 늘 지니던 천수가 진정으로 희생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순수한 열정으로 불길에 뛰어들었던 천수처럼 진심을 다해 소중한 무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작진들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작품 기획의도 등에 대해 설명했다. 극본을 맡은 임채리 작가는 '500년 전 이야기지만 현재와도 맞닿아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 세종실록을 보면 불, 화마라는 단어가 많이 등장한다. 그 당시에도 화재에 대한 고민을 지금처럼 많이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당시에 금화군이라는 게 창설되었다가 없어지기도 했다. 그러다 세조 13년의 설정을 가져온 것은 그때 멸화군이 본격 창설되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또 임 작가는 "천수라는 캐릭터를 통해 하기 싫은 일을 해야하는 것도 숭고한 일이라고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조선시대 최초 소방대원을 소재로 한 이 작품에서 불의 표현은 그만큼 중요하다. 바람을 타고 번지는 불길은 영상과 조명을 이용해 표현했다. 이에 대해 우진하 연출은 "창작 초연을 준비하는 과정은 모든 부분이 부담되고 한 순간도 쉬웠던 적이 없다. 작품을 준비하면서 관객들에게 어떻게 하면 불을 효과적을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관객들에게 시청각적 만족감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해 영상을 사용했다. 앞으로 2막 구성으로 규모를 키워서 더 큰 극장에서 공연할 수 있게 작품을 수정·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뮤지컬 '멸화군'은 내년 1월 2일까지 대학로 TOM 1관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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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 (스튜디오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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