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셰익스피어 알리기 캠페인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Royal Shakespeare Company, RSC)가 “셰익스피어 알리기(Stand Up For Shakespeare)”라는 선언문을 내걸고, 교사들과 학생들에게 셰익스피어 작품에 대한 실용적인 접근 방법을 알려주는 캠페인을 시작하였다.

RSC는 오랫동안 영국의 교사, 학생, 행정담당자, 공연회사 들을 대상으로 셰익스피어 작품의 매력에 대해 알려왔고, 이번의 새로운 캠페인도 이러한 활동의 일환으로 시작되었다. ‘셰익스피어 알리기’ 운동은 교실에서 셰익스피어 희곡작품을 생생하게 배울 수 있는 3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 희곡을 그저 읽지만 말고 배우가 된 듯 ‘직접 공연해 볼 것’, 전문극단의 작품이건 학예회 공연이건 ‘실제 상연작품을 접해볼 것’, 가능한 한 ‘더 어릴 때 배우기 시작할 것’.

RSC의 예술감독인 마이클 보이드(Michael Boyd)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셰익스피어는 희곡을 썼고, 어린이들은 연기의 천재이지요. 그 친구들한테 대작들에 대해 논해보라고 하면 주눅이 들지만, 티볼트나 맥베스 부인 같은 역할을 맡기면 마음을 열고 상상력을 발휘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살아있는 작품을 접한 경험은 평생가는 기억이지요. 셰익스피어 작품에 담긴 사랑, 죽음, 권력, 애국심 같은 생생한 개념은 오늘날까지도 유효합니다. 그래서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지요.”

RSC는 이 세 가지 실천사항을 알리기 위해 교사와 학생 대상의 교육 프로그램, 학생단체 및 젊은 세대를 위한 특가 티켓 판매, 공연투어 및 학교들과의 자매결연 등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다.

홈페이지 www.rsc.org.uk/standupforshakespeare에서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 콘서트 무대에 오르는 미셸 르그랑

오스카상 수상자인 작곡가 미셸 르그랑(Michel Legrand)이 헤이마켓의 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르그랑은 그의 작품 [마르게리트, Marguerite]의 두 주연배우인 루디 헨셸(Ruthie Henshall), 줄리안 오벤던(Julian Ovenden), 그리고 프랑스 출신의 배우이자 가수인 마리 자모라(Marie Zamora)와 함께 자신이 만든 곡을 공연할 예정이다. 르그랑의 무대를 직접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이 공연에는 세계적인 재즈 뮤지션들 또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르그랑은 22살에 발표한 첫 번째 앨범이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한 연주앨범이 된 작곡가이자 재즈 뮤지션이다. 이후 200곡이 넘는 영화음악을 만들었고 3번의 오스카상을 수상하였다. [쉘부르의 우산, Umbrellas Of Cherbourg], [아르무르, Armour]와 같은 뮤지컬을 통해 명성을 얻었고, 프랭크 시내트라, 엘라 피츠제럴드, 바바라 스트라이샌드 등의 뮤지컬 거장들과 함께 작업하기도 하였다.

이 콘서트에 이어 헤이마켓 극장에서는 5월에 르그랑 작곡의 뮤지컬 [마르게리트]가 공연을 시작한다. 이 작품은 [레미제라블]과 [미스사이공]으로 유명한 알랭 부브릴, 클로드-미셸 쇤베르그 콤비가 대본을 쓴 뮤지컬이며, 이번 공연의 연출은 조나단 켄트(Jonathan Kent)가 맡았다.



■ 애거서 크리스티 원작의 스릴러 [마우스트랩], 예매기간 연장

애거서 크리스티(Agatha Christie)의 장기상연 공포극 [마우스트랩, The Mousetrap]이 예매기간을 6개월간 연장하여, 올해 5월 5일부터 11월 1일까지 세인트마틴 극장에서의 공연이 현재 예매 가능하다.

데이빗 터너(David Turner)가 연출을 맡은 이 작품의 줄거리는 웨스트 엔드에서 가장 잘 지켜온 비밀이기도 하며, 관객들은 앞으로도 살인자의 정체를 혼자만 알고 있는 편이 좋을 듯하다.

이 작품은 처음에 라디오극을 위해 만들어졌으며, 현재까지 2만회가 넘는 공연으로 세계최장공연 작품 중의 하나가 되었다. 1952년 초연 이후 천만명 이상의 관객이 이 고전작품을 관람하였고, 총 336명의 배우들이 무대에 올랐으며, 44개국에서 24개의 언어로 상연된 기록을 가지고 있다.







정리 : 오 유 진 (인터파크ENT yjoh@interpark.com)
기사 및 사진 출처 : www.officiallondontheatre.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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