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닥터 후’의 주인공 테넌트, 연극 <햄릿> 출연
 
TV드라마 ‘닥터 후’의 스타 데이비드 테넌트(David Tennant)의 캐스팅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Royal Shakespeare Company, RSC)의 <햄릿, Hamlet>이 웨스트엔드 공연에 앞서 8월 5일, 자신들의 레퍼토리 극장인 코트야드 씨어터(Courtyard Theatre)에서 개막하였다.

이 작품이 속한 ‘스트래트포드 시즌’의 티켓은 오래 전에 매진되었다. 표를 사려는 관객들은 전날 밤부터 길게 줄을 섰고, 올 겨울에 있을 런던공연의 티켓은 6월부터 RSC 회원들만 예매가 가능하며 이마저도 거의 매진상태이다. RSC 회원이 아닌 일반관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판매분은 9월 12일부터 판매가 될 예정이다.

공연장 밖에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테넌트를 보기위해 모여들고 있으며, 공상과학 작품에 주로 등장했던 동료 연기자 패트릭 스튜어트(Patrick Stewart) 또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는 TV시리즈 ‘스타트렉(Star Trek)’ 팬들에게는 피카드 대장(Captain Picard)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번 연극에서는 클로디어스(Claudius) 역으로 출연한다. 배우들에 대한 보호경호를 제공할 것, 연극 <햄릿>과 관련되지 않은 물품들에 자신들의 사인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할 것을 RSC 측에 요구한 당사자이기도 하다. RSC측도 유명배우들로 인한 제약사항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진촬영에 있어서도 엄격한 제한을 시행하고 있는 중이다.


■ 2008 에딘버러 페스티벌 프린지, 금주 개막

세계 최대의 예술축제, 2008 에딘버러 프린지(Edinburgh Fringe)가 스코틀랜드의 수도에서 예정대로 지난 주말 개막하였다.
올해로 62주년을 맞는 이 축제는 8월 3일부터 25일까지 약 3주간의 기간동안 열리며, 46개국에서 온 18,792명의 공연관련자들이 2,088편의 작품, 31,320회의 공연을 247곳의 공연장에 펼쳐놓는다.

올해의 경우, 연극 작품이 전체 프로그램의 29%를 차지하고 있으며, 시사 이슈와 현대생활을 구성하는 사건들에 집중한 작품들이 많다고 축제 운영자는 밝혔다. 독재 등으로 인한 불공평한 현실, 성형수술, 아프가니스탄 전장의 문화붕괴, 그리고 버지니아 테크 유니버시티와 콜럼비아 하이스쿨에서 발생했던 대참사를 통해 현대미국사회의 붕괴를 다룬 작품들이 관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코메디, 음악, 무용, 오페라, 어린이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포함하는 2008 에딘버러 프린지 프로그램의 전체 정보는 홈페이지(www.edfringe.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중앙티켓예매시스템을 복구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불안정한 시점이므로 각 공연장별로 직접 티켓을 구매할 것을 권한다.


■ <네버 포겟>이 돌아온다
 
테이크 댓(Take That) 뮤지컬 <네버 포겟, Never Forget>이 11월 20일부터 리릭(Lyric) 극장으로 “영원히” 자리를 옮긴다고 밝혔다.

6월 21일에 뮤지컬 <캬바레, Cabaret>가 막을 내린 이후, 웨스트엔드 최고 극장 중 하나인 리릭 극장은 최근까지 빈 무대로 남아있다가 9월 <플라멩코 플라멩카, Flamenco Flamen'ka>라는 댄스쇼 이후 <네버 포겟>이 자리잡게 될 예정이다.

프로듀서 트리스탄 베이커(Tristan Baker)는 “우리팀 모두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공연 거리의 상징물과도 같은 리릭 극장에 자리를 잡게 되어 굉장히 들떠있습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 공연은 오픈런으로 진행되며, 8월 8일에 예매 오픈하여 내년 4월 25일 공연까지 판매될 예정이다.


■ <사운드 오브 뮤직> 출신의 코니 피셔, 새작품 출연 소식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마리아로 출연하였던 코니 피셔(Connie Fisher)가 앨리스테어 맥고완(Alistair McGowan)과 함께 리바이벌 작품 <데이 아 플레잉 아워 송, They're Playing Our Song>에 출연한다. 닐 사이먼(Neil Simon) 각본, 마빈 햄리쉬(Marvin Hamlisch)와 캐롤 베이어 세이거(Carole Bayer Sager)가 공동 작사, 작곡을 맡은 이 공연은 메니에르 초컬릿 팩토리(Menier Chocolate Factory)에서 8월 4일에 오픈하여 9월 28일까지 상연되며, 창작자 자신들의 자서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여, 작곡가와 작사가 사이의 생길 수 있는 관계의 굴곡을 그리고 있는 내용이다.





정리 : 오 유 진 (인터파크INT yjoh@interpark.com)
기사 및 사진 출처 : www.whatsonsta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