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드 웨버, 해고은행원들에게 무료 티켓 제공

작곡가이자 프로듀서인 앤드류 로이드 웨버 경(Sir Andrew Lloyd Webber)이 최근의 경제동향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게 된 은행업 종사자들에게 무료 공연티켓을 제공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은행 및 금융권 종사자 중 2008년 9월 1일에서 10월 15일 사이에 실직을 당한 실업자들은 로이드 웨버와 리얼리 유즈풀 그룹(Really Useful Group)이 공동제작한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Sound Of Music>과 <조셉 엔디 어메이징 테크니컬러 드림코트, Joseph And The Amazing Technicolor Dreamcoat> 공연에 대해 각 2장씩 무료티켓을 신청할 수 있다.

로이드 웨버의 이러한 이벤트는 최근 발생한 리먼 브라더스(Lehman Brothers) 그룹의 붕괴로 있해 수천명의 영국인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은 사건과 HBOS와 로이즈 TSB( Lloyds TSB)의 합병으로 인해 예상되는 실직이 계기가 되어 시행되었다. 웨버는 그의 웹사이트를 통해 이 두 기분좋은 공연을 관람하는 두어 시간동안은 실직으로 인한 근심을 멈출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무료티켓은 월요일에서 목요일까지 상연되는 공연에 한해 신청가능하다.


■ 트레버 넌 연출작 <어 리틀 나이트 뮤직> 12월 개막

트레버 넌 경(Sir Trevor Nunn)이 스티븐 손드하임(Stephen Sondheim)의 <어 리틀 나이트 뮤직, A Little Night Music>을 다음 연출작으로 선보인다. 이 작품은 올 크리스마스 시즌에 메니에르 쵸컬릿 팩토리(Menier Chocolate Factory) 극장에서 만날 수 있으며(12월 3일 오프닝), 11월 22일부터 프리뷰 공연이 시작된다.

손드하임의 뮤지컬 <어 리틀 나이트 뮤직>은 1972년 브로드웨이에서 개막하여 6번의 토니 어워드를 수상한 작품으로서, 세기가 바뀌는 시기의 스웨덴을 배경으로 한 여름밤, 네 커플이 서로 엇갈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동화이다. 삽입곡으로는 “The Glamorous Life”, “Liaisons”, “Send In The Clowns” 등이 잘 알려져 있다. 이 작품의 런던 초연은 1975년 아델피(Adelphi) 극장에서 이루어졌으며, 2회 리바이벌되었다.

이번 리바이벌의 캐스팅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며, 메니에르 쵸컬릭 팩토리 소속의 린 페이지(Lynne Page)가 안무를, 데이빗 팔리(David Farley)가 디자인을 맡을 예정이다. 이 둘은 <리틀 샵 오브 호러스, Little Shop Of Horrors>와 <새장 속의 광대, La Cage Aux Folles>에서 공동작업을 한 경력이 있다.


■ 문화부, 무료티켓제공 계획안 발표

문화부 대신 앤디 번햄(Andy Burnham)은 23일, 250만 파운드 규모의 새로운 계획안을 발표하였는데, 앞으로 2년간 26세 미만의 누구나에게 무료 공연티켓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내용이다.

2009년 2월부터 2011년 3월 사이에 시행될 이 계획안에 따르면, 영국 내 95개 공연장에서 일정 비율 이상의 좌석을 젊은 공연애호가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

예술의 미덕에 대한 맥마스터 리포트(McMaster Report)에 의해 발의된 이 새로운 시도는 처음에는 영국 예술회의(Arts Council England)나 지역 당국의 기금을 받는 공연장들을 포함시킬 예정이며, 아직 정확한 명단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알마이다(Almeida), 바비칸(Barbican), 던마 웨어하우스(Donmar Warehouse), 부쉬(Bush), 해크니 엠파이어(Hackney Empire), 햄스테드(Hampstead), 리릭 해머스미스(Lyric Hammersmith), 내셔널 씨어터(National Theatre), 로열 코트(Royal Court), 트리사이클(Tricycle), 영 빅(Young Vic) 등 다수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들 극장 중 많은 수는 이미 자체적으로 할인티켓정책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 <39 계단> 개막2주년 및 새로운 캐스팅 발표

연극 <39 계단, The 39 Steps>이 공연 연장과 새로운 캐스팅을 발표하며 크라이테리온(Criterion) 극장에서의 초연개막 2주년을 자축하고 있다.

오는 10월 13일부터 테사 처차드(Tessa Churchard)가 조세피나 가브리엘(Josefina Gabrielle)의 뒤를 이어 이 코미디 스릴러 극에 등장하는 3명의 여성역을 맡을 예정이며, 공연은 2009년 9월 6일자까지 예매가능하다.

존 부첸(John Buchan)의 소설과 알프레드 히치콕(Alfred Hitchcock) 감독의 1935년작 영화를 각색한 패트릭 발로우(Patrick Barlow)의 이 연극은 자신의 아파트에서 한 여인이 살해당한 현장을 발견한 한 신사가 겪는 장난같은 스릴러를 그리는 작품이다.

처차드는 기존의 조 스톤-퓨윙스(Jo Stone-Fewings, 해니 역), 앨런 페린(Alan Perrin), 나이젤 벳츠(Nigel Betts)와 함께 공연을 이끌어가게 된다.

연극 <39 계단>은 처음 웨스트 요크셔 플레이하우스(West Yorkshire Playhouse)에서 공연을 시작한 후, 웨스트엔드 공연에 앞서 트리사이클 극장에서 상연된 뒤 2006년 9월에 현재의 크라이테리온 극장에 자리잡았다. 이 작품은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에서 최고 신작 코미디(Best New Comedy) 부문에서 수상하였고, 이어서 제작된 브로드웨이 공연은 올해토니 어워즈에서 2개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정리 : 오 유 진 (인터파크INT yjoh@interpark.com)
기사 및 사진 출처 : www.officiallondontheatre.co.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