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모님은 60대 초~중반 이신데 생각보다는 더 나이대가 있으셨다곤 했지만
즐겁게 관람하고 오셨습니다.^^

부모님 보여드렸는데 넘감동적이었다고 합니다

노래를 어쩜 그리 잘 부르는지 모르겠다며, 할머니께서 엄청 좋아하시네요.

아버지께서 몸이 불편하셔서 2시간 다되어가는 시간을 앉아서 관람이 가능하실까 걱정했는데
너무너무 좋으셨다고 만족하시네요^^
앞으로 이런 공연 자주 보내드려야할 것 같아요^^

일만하시다가 갑자기 찾아 온 아버님의 척추질환으로 일을 못하시게 되면서 평생 살아 온 서울을 떠나 인천으로 이사를 가셔서 몸도 마음도 지치셨는지 부모님 두 분 다 힘들어 하시던 중 마침 두 분이 좋아하시던 이미자씨의 공연이 가까운 부천에서 열린다 하기에 예매 후 당일 시민회관에 모셔다 드리고 저는 서울 집으로 왔습니다. 자리는 잘 찾으셨는지 등 여러 궁금함이 많아질때쯤 어머님이 전화오셔서, 제가 공연을 끊었다고 했을때에는 왜 그렇게 비싼걸 끊었냐며 쓸데없는 짓을 했다고 하시더니, 공연을 보시고 나서는 돈을 그만큼 받을만 하다며, 공연에 이런저런 애기를 해주시는 동안 저의 부족함으로 이런 공연 한번 못보여 드린게 너무 가슴아프고 죄송한 마음에 목이 메이더군요. 평생 큰 돈 한번 안 써보신분이 너무나 만족해하시니 자식으로서 너무 기쁩니다. 추후에도 좋아하시는 가수분 공연이 인천쪽에서 열리면 예매 해 드릴 예정입니다. 공연관계자분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