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들의 공간을 채우는 에너지, 조금 아쉬운 스토리 해석

좀 막연하게 음악가들의 이름정도만 알고 있었던거 같아요. 하지만 이번에 연극을 보면서 3명의 음악가들 관계와 러브스토리를 알게 되었네요ㅎㅎ각자의 사랑이 다 달랐는데 그게 맞다아니다가 아니라 어느 것 하나 치우치지 않아서 좋았어요 나는 이 사랑을, 다른사람은 저 사랑을 응원할 수 있었네요
또 중간중간 들려주는 피아노는 많이 들어봤던 음악과 처음 들어보는 음악이 있었어요. 많이 들어봤던 음악이 들렸을때는 ''이 음악가 것이였구나!!'' 하고 놀랐고, 처음 들어보는 음악이 들렸을때는 음악가 각자만의 색이 있어서 ''이 음악가는 기교가 더 있는 것 같고, 이 음악가는 감정이 더 있는 것 같고..'' 했어요
슈만의 음악과 브람스의 음악이 너무 궁금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집에 와서 바로 찾아보고 들어봤는데 이번 연극을 계기로 클래식에 점점 빠져들게 될 것 같아요~

이미 다 알고 있던 내용인데도 배우들의 연기력에 몰입하게되어 내가 클라라가 되고 내가 슈만이 되고 내가 브람스가 되어 함께 울었다.스승의 딸을 사랑한 남자 슈만 그런 스승의 아내를 사랑한 남자 브람스 슈만과 클라라 그리고 평생 미혼으로 클라라에 대한 사랑을 간직한 브람스.오늘 공연은 배우 박상민, 이일화, 최성민님의 연기로 몰입도 촤고였다

멋진 배우들의 좋은 공연을 가까운 성남아트센터에서 관람할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덕분에 관람 후 슈만과 브람스에 대해 좀 더 공부해보는 시간이었어요~

ㅎㅎ 만원에 너무 행복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