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해머스타인 2세는 거의 40년 동안 활동한 미국의 뮤지컬 작가, 프로듀서이며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연출 활동도 하였다. 그는 오스카 주제가상을 두 번 수상하였고, 그가 만든 대부분의 작품들은 ‘Great American Songbook’에 실려있다.

유년기와 초기 작업들
오스카 해머스타인은 뉴욕에서 유대인 아버지와 스코틀랜드 이민자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그의 할아버지 오스카 해머스타인 1세는 오페라 감독이자 극장 건축업자였다.
오스카의 아버지 윌리엄은 빅토리아 극장을 운영하며 야단법석을 떠는 내용의 보드빌 쇼를 주로 연출하는 일을 했는데, 같은 분야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아들의 의견에는 반대했다. 오스카는 콜럼비아 대학의 법대입학과정으로 진학했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신 1914년 이전에 이미 대학 연극부에서 On Your Way라는 작품으로 무대에 올랐다.
대학시절 동안 그는 몇 편의 연극부 공연용 작품을 쓰고 직접 연기했다. 공연을 계속 하고 싶어 법대를 자퇴한 후 해머스타인은 허버트 스토타트, 오토 하바크, 프랭크 맨델과 함께 공동작업을 개시한다. 처음에는 수습 지위였지만 이후 하바크와는 20년 동안이나 작업을 함께 하게 되었다. 그가 처음으로 각본과 가사작업으로 제작에 참여한 뮤지컬인 Always You, 1921는 이들과의 공동작업은 아니었다. 이 작품은 1921년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려졌다.
이후 40여 년의 그의 인생 동안, 해머스타인은 제롬 컨을 비롯한 많은 작곡가들과 함께 작업했고 대단한 성공을 맛보았다. 컨과 해머스타인이 만들어낸 최고의 히트작은 1927년에 만든 Show Boat, 1927라는 작품이었는데, 이는 여전히 리바이벌되며 미국 뮤지컬의 명작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두 콤비의 다른 작품들로는 Sweet Adeline, Music In the Air, Three Sisters, Very Warm for May 등이 있다. 해머스타인은 빈센트 유먼과 함께 Wildflower를, 루돌프 프리믈과 Rose Marie를, 지그문트 롬베르크와는 The Desert Song and The New Moon를 함께 제작했다.

로저스와 해머스타인
해머스타인의 작품 중 가장 성공적이고 오래도록 기억되고 있는 공동작업은 1943년 로저스와 함께한 Green Grow the Lilacs의 뮤지컬 각색 작업이다. 원래는 로저스와 처음부터 함께 작업을 해 온 로렌츠 하트가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알코올중독으로 참여할 수 없게 되었다. 로저스와 해머스타인 콤비가 새롭게 내놓은 작품은 Oklahoma!였는데, 춤과 노래, 줄거리와 캐릭터 등 뮤지컬의 모든 요소를 완벽하게 조화시켜 미국 뮤지컬계의 혁명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 둘의 만남은 뮤지컬계의 고전인 Carousel, 1945, Allegro, 1947, South Pacific, 1949, The King and I, 1951, Me And Juliet, 1953, Pipe Dream, 1955, Flower Drum Song, 1958, The Sound of Music, 1959을 탄생시켰고, 후에 뮤지컬로도 만들어진 음악영화 State Fair, 1945, 텔레비전 제작물 Cinderella, 1957를 만들어 냈다. 이 작품들은 모두 A Grand Night for Singing라는 레뷔쇼에서도 다루어진다. 해머스타인은 비제의 오페라 Carmen을 흑인배우만 등장하는 뮤지컬 Carmen Jones로 각색한 작품에서 대본과 작사를 맡기도 했다.
오스카 해머스타인은 오늘날 미국 뮤지컬계의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으로 인정받는다. 그는 노래나 스타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극의 중심이 되는 스토리와 그것을 완전한 예술의 형태로 발전시킨다는 점에서 브로드웨이 역사상 최고의 극작가일 것이다. 그의 유명한 “감성적인 기질”은 뮤지컬의 영화버전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데 특히 The Sound of Music에서 엿볼 수 있다. 최근 런던과 뉴욕에서 리바이벌된 Show Boat, Oklahomal, Carousel, The King and I에서 해머스타인은 좀 더 현실적이고 사회의식이 강한 미국 뮤지컬 작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는 사랑을 믿되 언제나 해피엔딩이라고 믿지는 않는 사람이었다.

죽음과 명예
아카데미 어워드 트로피인 ‘오스카’를 수상한 사람 중 오스카라는 이름을 가진 수상자는 해머스타인뿐이었다. 그는 1941년 영화 Lady Be Good의 삽입곡 “The Last Time I Saw Paris로, 1945년에는 State Fair의 삽입곡 “It Might As Well Be Spring”으로 오스카 최고 주제가상을 2회 수상하였다. 1950년, 로저스와 해머스타인은 뉴욕백년협회 금메달 시상식에서 그들의 작품을 통한 기여도를 인정받아 ‘뉴욕시 특별공로상’을 수상하였다.
해머스타인은 브로드웨이에서 The Sound of Music이 개막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65세 나이에 위암으로 사망하였다. 그의 죽음으로 인해 미국 뮤지컬 역사상 가장 훌륭한 콤비의 작업도 끝을 맞이했다. 그가 마지막으로 쓴 곡은 “EdelWeiss”였는데, 이는 리허설 중 추가된 곡이었다.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들이 이 곡을 오스트리아 민요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안타깝게도 해머스타인은 The Sound of Music이 영화화되어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고, 아카데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고, 그가 남긴 작품 중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이 되는 것을 못보고 세상을 떠나게 된다.
전 세계가 애도하는 가운데, 뮤지컬계에 기여한 그의 공로를 기리는 뜻에서 타임즈 스퀘어와 런던 웨스트 엔드에서는 소등행사가 있었다. 그는 뉴욕 하츠데일의 펀클리프 묘지에 안장되었다.
유가족으로는 두 번째 결혼한 부인 도로시 블랜차드 제이콥슨과세 명의 자녀 윌리엄, 앨리스, 제임스가 있으며, 제임스와 엘리스는 첫 번째 부인 마이라 핀 사이에 나은 자녀이다.

수상
1996 Tony Award® Best Original Score / State Fair - 작사 / nominee
1960 / Tony Award® Best Musical / The Sound of Music - 작사 / winner
1960 / Tony Award® Best Musical / The Sound of Music - 프로듀서(해머스타인 2) / winner
1959 / Tony Award® Best Musical / Flower Drum Song - 대본 / nominee
1959 / Tony Award® Best Musical / Flower Drum Song - 작사 / nominee
1956 / Tony Award® Best Musical / Pipe Dream - 프로듀서(로저스, 해머스타인) / nominee
1956 / Tony Award® Best Musical / Pipe Dream - 대본 / nominee
1956 / Tony Award® Best Musical / Pipe Dream - 작사 / nominee
1952 / Tony Award® Best Musical / The King and I - 대본 / winner
1952 / Tony Award® Best Musical / The King and I - 작사 / winner
1950 / Tony Award® Best Musical / South Pacific - 대본 / winner
1950 / Tony Award® Best Musical / South Pacific - 작사 / winner
1950 / Tony Award® Best Musical / South Pacific - 프로듀서(해머스타인 2) / winner
1950 / Tony Award® Libretto / South Pacific / winner
1950 / Tony Award® Producer(Musical) / South Pacific / winner
1950 / Pulitzer Prize for Drama / South Pacific / winner
1950 / Pulitzer Prize for Drama / South Pacific / win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