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추리 공연을 보기 위해 신도림을 찾았습니다.

<셜록홈즈 : 진실게임>은 이전에 한 차례 관람해본 터라 내용은 어느 정도 예상이 되던 터였습니다.

하지만 결과를 알아도 추리해가는 재미가 있으니까요^^

더욱이 프라임아트홀은 좌석이 편하고 넓고 쾌적한 공연장인데다 집에서도 가까운 위치라

제대로 된 불금을 보내리라 마음먹었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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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 아트홀이 있는 테크노마트 11층에 올라오면

셜록홈즈의 포스터와 함께 바로 정면에 티켓 매표소가 있고 매표소에서 우측(바라본 기준)에 공연장 입구가 있답니다.​

셜록홈즈는 너무 유명하죠~:D

바로 영국의 의사이자 소설가인 추리작가 아서 코난 도일에 의해 창조되었는데

탐정 셜록홈즈의 모험담을 담은 작품입니다.

1887년 홈즈가 첫 등장하는 소설 <주홍색 연구> 이후 홈즈에 대한 폭발적 인기가 있었으나 어느새 캐릭터에 대한

염증을 느껴 1893년 <마지막 문제>란 작품에서 홈즈를 죽게 하지만 워낙 깊은 팬층의 강력한 요구로

아서 코난 도일이 다시 살려 낸 적도 있다고 하네요. ㅎㅎ

역시 팬심 대단하다.ㅋㅋㅋㅋ

궁금증을 유발하는 카피와 함께

추리란 장르는 언제봐도 참 뇌를 풀가독하게 하는 것 같아요.

드라마 <시그널>과 요즘 새로 시작한 <터널>도 그렇지만

봐도 봐도 마치 다시 시작한 것처럼 재미와 감동을 주니까요!

티켓의 지정된 좌석을 보니, 맨 앞좌석이었어요.~

+ㅁ+ 이런 행운이 ㅋㅋㅋ 하면서 기쁜 마음도 들긴 했지만 너무 앞자리인데 무대는 살짝 위쪽이다 보니

은근 자세에 힘이 들더라고요 ㅎㅎㅎ

간단히 줄거리를 말씀드리자면,

천재 탐정 셜록홈즈에게 어느날 수수께끼의 암호화돤 사건 의뢰서가 도착합니다.

해독된 사건의뢰서의 내용은 바로

"벌스톤 살인사건은 조작되었다."

자살로 사건이 종료되기까지 50시간채 남지 않은채 누구보다 사건을 풀고 싶은 셜록은

그의 절친 왓슨, 맥도널드 경감과 함께 벌스톤으로 향합니다.

벌스톤 성은 오로지 외부와의 연결고리란 도게츠 밖에 없는 밀실과도 같은 성으로,

성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인터뷰를 할 수록 모두가 용의선상에 오르죠.

어설픈 타살로 꾸민 사건 장소는 오히려 자살이라 판단할 수 있으나,

오히려 점점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심에 셜록과 그의 일행들은 사건에 숨겨진 수수께끼를 하나씩 파헤치기 시작합니다.

​점점 꼬여만 가는 단서들과 관계....

왜! 누가! 그의 죽음을 어설픈 타살로 꾸몄는가를 추리해가는 과정에서 셜록은

진실에 다가갈수록 내적 갈등에 빠지기도 합니다.

과연 사건의 숨겨진 진실은 무엇??

그 결과가 궁금하신 분은 따뜻한 봄날

기분전환삼아 공연장으로의 나들이 어떠실지 권해봅니다.^^

진실이 중요한 것인가!

인간이 중요한 것인가!

정의란 무엇인가!

이전에 셜록홈즈 진실게임을 이미 보았던 터라 공연 초반에

홈즈역의 배우 신연호님은 아무래도 좀 어색하게 다가왔어요.

너무 훈훈한 남자라(?) 셜록 특유의 망가지고 폐쇄적인 느낌이

들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공연을 보는 내내 점점 자연스러워져서 나중에는 잘 몰입할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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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슨의 경우, 셜록홈즈를 물심양면으로 보좌하는 명석한 인물이라 그런지 보여지는

이미지나,연기 모두 왓슨처럼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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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널드 경감은 ㅋㅋㅋㅋㅋㅋ 정말이지 캐스팅 보드보고 놀랬어요.

너무 동안이셔서.. 무대에서는 좀 나이가 있겠다 싶었는데 생각외로 동안 귀욤 페이스네요.

셜록홈즈의 이야기의 흥을 돋우는데 맥도널드 경감이 가장 일등 공신이지 않을까 싶어요.

은근 귀여운 맥도널드의 모습을 선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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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 백작부인 애슐리는 처음에는 말투가 왜 저리 건조하지? 란 생각이 살짝 들었습니다.

후에 유도한 컨셉이구나 싶긴 했는데 좀 무미건조한 어투였어요;;;

아이작 바커역의 강지웅 배우님은 자꾸 볼수록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개그맨 중의 한분이 떠올라서

자꾸 몰입하는데 방해가 되었어요..ㅋ 개그프로그램 속 에피소드가 자꾸 떠올랐던 터라;;

극중에서 중요한 단서가 될 인물이기도 한 바커..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참 안타깝고 지고지순한 캐릭터라 인간적인 캐릭터였답니다.

아메스는 배우분이 참 깜찍했어요. 주연못지 않은 개성있는 톤으로 연기하셨는데

어쩌면 현실적인 캐릭터이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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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대학로에서 봤던 것과는 좀 달라진 점이 있는데, 제 기억이 맞다면

관객 참여 유도였어요.

가끔 관객이 참여하는 공연의 경우 관객도 배우 못지 않은 애드립 투척에 배우들이 당황하기도 하는데

이번의 경우 무대위로 올라간 관객분이 참~~~재미없게 하시더라고요.

그래도 얼마나 떨리겠어요. 그맘 이해한답니다. ㅎㅎㅎ

공연이 막바지에 이르러 사건이 종료 된 후 이어지는 커튼콜...

그런데 커튼콜에서 춤을 추는 배우들이나, 보는 관객들이나 서로 어색하고, 여간 부끄럽지 않았답니다.

그것은 공연장이 큰데 객석에 앉아있는 사람들은 고연장에 비해 많지 않은데다

그렇다 보니 뭔가 심~하게 울리는 공연장 내부에서

배우분들이 참 뻘쭘뻘쭘해하는 모습이었거든요;;;

속으로 참~ 애쓰신다;; 란 생각이 절로 들었는데,

비판하려는 것은 아니고, 그저 관객보다 프로페셔널한 배우분들이 좀 더 철판깔고 즐기면서 하셨더라면

보는 입장에서도 편한 마음이 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