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그날들 재관람 했어요.

이번에는 10월 7일 오만석, 손승원 배우님 공연이었는데요.

아무래도 첫번째 봤던 민영기, 오종혁씨에 비해서

노래가 조금 약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오히려 더 좋았어요!

익숙하게 어떤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오늘의 이야기와

20년전 그날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교차하면서 보여주는

시간 교차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고 어렵지 않게

풀어냈어요. 초반부터 앙상블 배우들의 화려한 춤들이 즐겁더라고요.

앙상블팀들이 함께 하는 무대들이 모두 재밌고 눈이 즐거웠어요.

중간 중간 지루하지 않게 잘 배치된거 같았어요.

사실 노래가 새롭게 편곡되다 보니까 익숙하면서도

처음에는 무슨 노래인지 모르겠던 김광석 노래들도

이번엔 2번째 보는거고, 다시 보기 전에

미리 찾아서 들어봤기 때문에 익숙해서 조금 따라 불러보고

가사도 조금 더 들려서, 극을 이해하는데 좋더라고요.

꼭 미리 노래를 들어보고 가시길 추천해드려요. b

그래서 같이 보러가는 엄마에게도 미리 노래를

다 들려드렸답니다.엄마 역시 아는 노래도 있고

잊고 있던 노래들도 있었는데, 무척이나 반가워하셨어요.

라이센스 작품들에 비하면 무대 장치는 조금 허술한편이지만

어울리는 노래가 주는 즐거움이 확실히 있더라고요. 의외로 노래들이

잘 어울려서, 재밌게 즐길 수 있고, 끝나고 나와서 김광석님

노래를 다시 찾아보면서 흥얼거리게 되는 맛도 있고요.

민영기님은 약간의 실수가 FM정학이라면, 오히려 오만석씨가

연기하는 정학은 까불거리는 무영과 잘 어울렸던거 같아요.

그리고 나이 차이가 많이 안 나 보여서 조금 케미도 보였던거 같고요.

그리고 오만석, 손승원씨 노래를 너무 잘 하셔서,

민영기오종혁 공연에 비해 아쉬움이 하나도 없었어요.

오히려 연기자체는 오만석과 손승원씨가 훨씬 잘 하셔서

빵 터지는 장면도 깊게 즐겁게 다가온면이 있어서 오히려 좋았어요.

그리고 충무아트센터 3층 좌석 후기

이번엔 초대권이라서 3층에서 봤는데요.

무조건 오페라글라스를 빌리세요.

1열은 단으로 시아 방해 때문에 비워두더라고요.

그래서 3층이여도 생각보다 공연이 전체적으로 잘 보였어요.

그리고 오페라글라스로 얼굴과 표정을 봤는데요.

전체 공연 내내 쓰고 있을 필요가 없어서 팔도 별로 안 아프더라고요.

앞에 사람이 없으니까, 배우가 너무 앞으로 나오지 않으면

거의 다 눈에 들어오고요. 거기에 오페라글라스 있으면 괜찮아요.

특히나 스포가 될까봐 자세하게 말할 순 없지만

공연 중에 약간 위쪽으로 올라오는 무대 구성이 있어서

그럴 땐 오히려 더 잘보이더라고요 (오호)

사실 3층은 2열 말고 다른 줄은 그닥 비추 일거 같아요.

이런 상황에서 앞 좌석 사람 있으면 바로 암담할듯...

혹시라도 저렴한 자리 찾으시면, 오페라 글라스 빌려서

3층 2열까지는 괜찮답니다. bb

어디든 앞에 사람없어서 시야 방해만 없다면 훨씬 좋은거 같아요.

자세한 후기는

http://blog.naver.com/jeeyha/220837178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