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의 모든 것 - 플레이DB

신선한 작품! 강추!

공연만족도

배우만족도

공연장만족도

2017.04.18

po***

추천수: 1

뮤지컬 <머더포투> 2017.04.13.목.8시

요즘 바빠서 전처럼 공연을 자주 못보러 가서 슬픈 와중에..

자꾸만 저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뮤지컬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머더포투 입니다 ㅎㅎ 블랙코미디와 뮤지컬의 조합도 특이한데 살인사건을 다루고 있다니 어떤 작품인지 넘나 궁금한 것 !!!

그러던 와중에 YES24 엔젤티켓에 머더포투 40프로 할인이 떠서 아는 동생과 함께 당장 예매했지요!!ㅎ

간만에 찾은 대명문화공장 ! 그러고보면 대명에서 본 공연들은 거의 다 정말 좋았던거 같아요~

약간 믿고 보는 극장 느낌이랄까요? >_<

오늘의 캐스팅 제병진, 박인배, 강수영 배우님 !

저는 모두 처음 뵙는 분들 인 것 같아요~ 아님 제기억력이 안좋거나.. ^^;

사실 제가 동생한테 보러가자고 꼬신건데 별로면 어쩌지.. 하는 걱정도 있었는데 왠걸요......!!!!!!!! 정말 이거 저는 개인적으로 완전 강추입니다!ㅋㅋㅋ

보길 정말 잘했어요~!

사전정보보니 역할이 여러가지로 바뀐다기에 모든 배역이 그런줄 알았는데 용의자들 역할만 계속 바뀌고 다른 두 분은 한가지 역할이시더라구요~

정말 보석같은 배우 발견 !!

용의자들 역의 박인배 배우님....!!!! 다양한 역할을 표현하시기 위해 특정 행동이나 동작을 연구하신 점이 얼마나 노력을 많이 하셨을지 눈에 막 보이고 ㅠㅠ 목소리를 자유자재로 바꾸면서 노래하시는 모습도 대단했고! 최고였어요 정말! 전 아직 호흡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보면서 호흡을 참 잘 쓰신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나중에 기회가 되신다면 킹키부츠의 롤라를 하셔도 잘하실 것 같아요 ㅋㅋㅋ

형사 역의 제병진 배우님도 땀흘리며 열연하시는 모습이 인상 깊었고 이 공연의 또 다른 재미 중 하나인 '마임'도 잘 하시더라구요~ 신기했어요 ㅎㅎ

강수영 배우님은 어쩜 그리 피아노 실력도 출중하신지! 뒤에서 연주만 하시는게 아니라 계속해서 연기하시는 모습도 짱짱! (그나저나 등 구부리고 앉는 자세 힘드시겠어요 ㅠㅠ)

넘버들도 다 좋고, 스토리도 흥미진진하고 어찌보면 반복되는 패턴 속에서 중간중간 변화를 줘서 지루할 틈도 없고 깨알같은 섬세한 유머코드들도 정말 좋았습니다 !!

그리고 각 인물마다 특정한 오브제를 사용해서 관객들이 혼란스럽지 않게 배려한 점도 좋았구요! 보는 내내 이 작품 또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ㅠㅠ 다른 캐스팅은 어떨지 궁금해서 기회가 되면 또 보고 싶네요 !!

더 자세한건 스포가 될까봐 자제하겠지만 이 날 애드립인 것으로 보이는 듯한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어서 적어보면, 빨간 뿔테 안경이 나타내는 인물이 있는데

그 소품이 좀 멀리 떨어져있었거든요?

근데 제병진 배우님이 그 안경 주으러 가시면서 "아이고~ 00이 멀리도 갔네" 이러셨는데 넘나 웃긴 것 ㅋㅋㅋㅋㅋ 하.... 극을 보셔야 이말도 이해하실듯;;

요즘 배우분들이 공연과 다른 작품 연습을 병행하는 등 겹치기 출연을 많이 하시는데 이 작품은 캐스팅 단계부터 이 작품에만 오로지 집중할 수 있는 배우분들을 뽑았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어요~ 제가 그 기사를 보고가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확실히 배우분들 합도 엄청 잘 맞고, 느껴지는 에너지가 달랐어요! 기분탓일수도 있지만 ㅎㅎ 그런 캐스팅을 하셨다는 점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기 드문 코드의 작품이라 신선해서 더더욱 좋았네요~ 보통 코미디 하면 연극이 많은데, 뮤지컬 코미디니까요 ~ㅎㅎ

마지막 즈음에 손가락이랑 점나오는 부분이 살짝 산으로 가는 느낌이 들긴했지만...ㅋㅋ 초반부터 집중 확 되고 배우분들 연기에 몰입되어서 뒤에는 어찌되든 솔직히 상관없었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