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은미 안무가의 팬으로서 새로운 공연을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관람할 기회가 있어 너무 기뻤어요. 큰 대 마음 심자가 있는 공연에 포스터만으로는 내용을 짐작할 수 없었는데 공연이 시작되고 화려한 조명들속에 저신장 장애를 가진 무용수 2명과 안은미컴퍼니 무용단 단원들의 온몸을 던져 치열하게 보여주는 동작을 보니 동물이든 사람이든, 키가 크든 작든, 어디에 살든 다같이 살아있는 소중한 존재라는 느끼게 해주는 공연이었어요. 무대의상도 화려했고, 무용수들의 기량이 너무 뛰어나 보는내내 감탄을 멈추지 못하고... 안은미 안무가의 창의성은 무용공연임에도 불구하고 공연 중간에 저신장 장애를 가진 무용수들이 고충을 얘기하는 순간마저도 유머를 잃지 않는 것에서 두드러졌는데... 앞으로도 안은미 안무가가 새로운 주제를 창의적으로 풀어낸 무용공연을 계속 창작해주시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