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테너 거장 <플라시도 도밍고> 서울 내한공연!!

세계 3대 태너라고 불리우는 호세 카레라스, 플라스도 도밍고, 루치아노 파바로티~ 중에서도 나는 플라시도 도밍고를 좋아한다.

학창시절 '존 덴버'와 '플라시도 도밍고'가 함께 부른 를 듣고 그때부터 클래식의 매력에 푹~ 빠져 들었다.

그런 플라시도 도밍고의 목소리를 가까운 곳에서 들을 수 있어 가슴이 벅차기도 하며 가는 내내 설랬었다.

어떤 책에서 보니 죽기전에 꼭 해야 할 일 들중 자기가 좋아하는 이의 공연을 봐야 한다고 적혀있던데... 오늘로서 나의 버킷리스트중 하나를 실행에 옮겼다.

내가 살아가며 언제 이 유명한 분의 공연을 보게 될까...

올해 74살의 플라시도 도밍고...

젊었을때의 모습만 생각했던 나에게 백발의 할아버지가 되어 다가와 순간 멈칫했다.

하기야 나도 나이가 드는데...

수염까지 모두 새하얀 백발의 노신사가 되어 다가온 플라시도 도밍고를 보는 순간 문득 산타크로스같아 보였다. 나이가 들어도 풍체는 여전하고 더 멋스러워 보였으며 오늘 만큼은 나의 산타였다.

공연을 보고 듣는 내내 너무 활홀하고 가슴이 벅차 나도 모르게 흠뻑 빠져들었다.

매 순간 끝날때 마다 박수로 마음을 전하고~

천상의 테너라고 불리울 만큼 멋진 음성에 저 멀리서도 전해져 오는 감정표현이 정말 세계적인 테너라는 사실을 실감하게 되었다.

<플라시도 도밍고>와 같이 협연한 소프라노 '버지니아 톨라'와 '박소영' 또한 좋았다.

뭐라하는지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멋진 연주와 어울려 전해져 오는 목소리가...

이게 클래식의 매력인가 싶었다.

많은 분들이 공연이 끝나는 것이 아쉬워 앵콜을 계속 외쳐 무려 5곡이나 불렸던 <플라시도 도밍고>의 서울 내한 공연

살아가면서 세계적인 테너를 직접 만나고 듣고 감상하고....이런 기회가 또 있을까.

깊어져 가는 가을~ 가을의 끝자락에서 겨울을 준비하듯 마을을 따뜻하게 만드는 하루였다.

블로그 후기에 작성도 했습니다.

http://blog.naver.com/dykim13/220191577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