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쌍의 연인이 보여주는 집요한(?) 이별 방식을 통해 진짜 사랑을 말하는 작품.

냉혹한 사회 현실을 따라 20, 30, 40대의 시간을 타고 흘러 오며

그들이 선택한 사랑의 진실과 가치는 무엇이였을까...

달콤 쌉싸름한 사랑의 본질을 관객의 마음에 비추어 보게 만드는 깊이감 있는 작품이였다.

무겁지도 않고 가볍지도 않은

원색은 아니지만 선명한 주제의식이 담긴

강렬하면서도 담백하고 순수한 느낌을 주는

조미료없이도 감칠맛을 내는 음식의 달인처럼

연극의 진수를 맛보고 싶었던 관객의 갈증을 해소 시켜줄 만한 작품이다.

조동진의 '나뭇잎 사이로', 윤동주 시인의 주옥같은 명시, 체 게바라의 불꽃같은 열정이

최고의 소품으로 활용됐다는 점과 배우들의 인간미 넘치는 연기력,

박수진 작가의 명대사가 종합선물 세트처럼 가득한 참~~~괜찮은 연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