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폭우와 함께 시작된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이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비가 오면 잠기는 불모지인 자라섬에서 불을 지핀 페스티벌의 시작은 초라했으나, 지금은 아시아에서 가장 인지도 높고 가장 성공한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자라섬 페스티벌은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 일대에서 3개 이상 스테이지를 운영하며 `가족 단위' 나들이 페스티벌의 면모를 유지해왔다. 인천펜타포트, 지산월드, 안산밸리, 슈퍼소닉 등 국내에서 열리는 대형록 페스티벌보다 가장 먼저 복수 무대를 동시에 연 최초의 페스티벌이기도 했다.
자라섬 페스티벌이 낳은 기록도 화려하다. 한 해씩 걸러 비가 내리는 악조건에서도 지금까지 이 축제를 다녀간 관객만 120만명에 이른다. 매년 평균 15만 가량 이 축제를 다녀간 셈이다. (국내 포함)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유명 아티스트도 상당하다. 국내팀 354팀, 해외팀 181팀 등 총 41개국 535팀이 자라섬 무대에 올랐다.
자라섬 페스티벌이 다른 페스티벌과 가장 다른 차이점은 어느 특정 세대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전세대, 특히 가족 중심의 축제를 지향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음악은 이 페스티벌에서 `부차적 요소'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이 함께 휴식을 취하고 즐길 수 있는 놀이 문화를 구현하도록 주변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다. 그렇다고 음악이 소외되지는 않는다. 그간 미국과 유럽 등 재즈 선진국에서 온 `핫'한 현재진행형의 수준있는 아티스트들이 매년 자라섬에서 열기와 감동을 내뿜으며 관객의 환호를 받았다.
올해 10주년 무대는 더 특별하다. 총 24개국 131팀이 출연한다. 주최측은 "자라섬에 대한 인지도가 세계에 널리 퍼지면서 먼저 참여하고 싶다는 연락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며 "예년보다 참가국과 출연팀의 출연 경쟁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리 릿나워와 압둘라 이브라힘, 케니 배런 트리오 등 재즈 전설들이 한꺼번에 찾고, 월드 재즈 디바로 거듭난 나윤선 등 여성 보컬 시리즈도 준비돼 있다. 부대 축제로는 가평 포도를 재료로 끓여먹는 와인인 `뱅쇼(따듯한 와인)'가 올해 처음 선보이고, 지역 뮤지션 발굴 프로젝트인 `가평 밴드 컨테스트'도 치러진다.

< 10주년 공연 참가 아티스트 >

◆ 거장 시리즈

압둘라 이브라힘
영국의 가디언지는 "사람들은 압둘라 이브라힘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를 숭배한다"고 평한 바 있다. 그처럼 그의 연주에는 아프리카의 영적인 힘이 담겨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자라섬 무대에서는 2008년에 발표돼 압둘라 이브라힘의 음악을 집대성한 것으로 전해지는 솔로 앨범 `Senzo'의 레파토리를 비롯한 그의 피아노 솔로 무대가 준비돼 있다. 지난해 건강상의 이유로 자라섬 공연이 취소되었던 터라 이번에 자라섬을 찾는 관객들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기회가 될 듯하다.

리 릿나워 & 프렌즈
`캡틴 핑거(Captain Finger)'라는 별명을 가진 리 릿나워. 재즈를 잘 모르는 이들도 각종 CM과 라디오의 BGM으로 쓰인 그의 대표곡을 들으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퓨전재즈의 역사를 만들어왔다 해도 과언이 아닌 리 릿나워의 무대는 키보디스트 존 비즐리, 베이시스트 톰 케네디, 드러머 하비 메이슨 등 퓨전재즈계의 슈퍼스타들이 함께 하는 특별한 자리가 될 것이다.

케니 배런 트리오
많은 이들이 케니 배런을 수많은 거장(찰리 헤이든, 쳇 베이커, 스탄 겟츠 등)들의 동료로 기억하지만, 케니 배런은 뛰어난 솔리스트이자 밴드 리더이기도 하다. 비밥에서부터 발라드를 종횡무진하며 `스윙'하는 그의 음악에는 긍정적이고 충만한 힘이 있다. 매혹적인 연주로 케니 배런이 50여년 간 펼쳐온 음악은 2005년 아메리칸 재즈 명예의 전당과 MAC 평생공로상에 영예롭게 기록된 바 있다.

스티브 갯 밴드
이 시대의 드러머 스티브 갯이 자신의 밴드를 이끌고 자라섬을 찾는다. 미국의 `드러머월드'는 그를 두고 "역대 가장 영향력 있는 드러머 중 한 명이며 현대 드러밍과 테크닉, 퍼포먼스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무대는 칙 코리아가 표현했듯 `모든 연주자들이 함께 하고 싶은 드러머'인 스티브 갯의 전설적인 연주를 만날 수 있는 것은 물론, 실력파 연주자들의 노련함과 파워풀한 연주를 만끽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미로슬라프 비토우쉬
전설적인 퓨전재즈 그룹 웨더 리포트(Weather Report)의 창립 멤버이자, 칙 코리아의 초창기 블루 노트, ECM 음반의 파트너인 체코 출신의 베이스주자 미로슬라프 비토우쉬는 탁월한 작곡력과 빼어난 연주력, 그리고 그치지 않는 실험정신을 보여주는 아티스트 중의 아티스트이다. 이번 자라섬의 무대에서 그는 한국의 배장은, 오정수, 이원술, 신동진과 함께 밴드를 구성하는 새로운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프레저베이션 홀 재즈밴드
루이 암스트롱이 `재즈의 위대함을 만날 수 있는 곳'이라 했던 프레저베이션 홀은 재즈의 고향이라 불리우는 미국의 뉴올리언즈 프랑스 거리(French Quarter)에서 1961년에 문을 연 작고 허름한 재즈 클럽이다. 프레저베이션 홀 재즈밴드는 오픈 후 2년 뒤 이곳의 하우스 밴드로 결성돼 올해 50주년을 맞았다. 백발의 노인부터 건장한 청년에 이르기까지 재즈의 전통을 사랑하고 지켜가고자 하는 다양한 연령대의 연주자들이 모여 미국 전역과 전 세계를 돌며 꾸준히 딕시랜드 재즈를 전파하고 있다.

발데마르 바스토스
발데마르 바스토스는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아프리카 앙골라 출신 음악가다. 그의 목소리는 특별한 음색이나 기교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그 자체로 깊은 울림을 준다. 앙골라의 암울한 역사를 거치고, 내전이 종료된 후 그의 음악은 평화와 인류애의 상징이 되었다. 프랑스 음악웹진 `Mondomix'은 "발데마르 바스토스는 앙골라, 아니 전체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위대한 목소리다"고 평가했다.

◆ 월드 디바 시리즈

나윤선
그는 2008년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독일의 대표적인 재즈 레이블 ACT와 계약하고 `Voyage'(2008), `Same Girl'(2010), `Lento'(2013)를 선보이며 `월드 재즈 디바'로 자리매김했으며, 2013년에는 몽트뢰 재즈보컬 컴피티션의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되며 세계 재즈신의 인정을 받고 있다. 이번 자라섬의 무대에서 나윤선은 그와 오랜 호흡을 맞춰온 기타리스트 울프 바케니우스와의 듀오 공연을 펼친다. 목소리와 기타로만 이루어진 무대에서 언뜻 소박한 공연을 떠올릴 수 있겠지만, 이들은 자라섬을 압도할 만큼 강렬한 연주를 보여줄 것이다.

마들렌 페이루
미국의 마들렌 페이루는 지난 3월에 발표한 새 앨범 `The Blue Room'으로 빌보드 재즈 앨범 차트 1위를 비롯해 아이튠즈, 아마존 등 온라인상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허스키한 목소리 톤을 가진 그의 창법은 빌리 할러데이를 연상시키지만, 그는 블루스, 포크, 컨트리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음악적인 뿌리를 깊게 내리고 있다. 특히 60년대의 레이 찰스를 마들렌 페이루의 방식으로 다시 소환해 생명을 불어넣어줄 이번 무대는 정상의 위치에 올라있는 그녀의 기량을 마음껏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안나 마리아 요펙
폴란드의 안나 마리아 요펙은 폴란드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재즈와 팝이 어우러진 독특한 창법과 음색을 지니고 있다. 우리에게는 재즈 기타리스트 팻 메스니와 함께 그의 음악에 폴란드어 가사를 붙여 노래한 앨범 `Upogenie'로 잘 알려져 있다. 평소 틀에 박힌 무난한 무대보다는 새롭고 모험적인 시도를 통해 이루어지는 관객과의 예상치 못한 소통을 좋아해 자라섬에서도 색다른 무대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카르멘 소우자
보컬리스트 카르멘 소우자는 현재 영국 런던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으나 태어난 곳은 스페인의 리스본이고, 부모님은 아프리카의 서쪽 북대서양에 있는 섬으로 이루어진 카보베르데 공화국 출신이다. 이러한 다국적인 문화 배경은 카르멘 소우자로 하여금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를 구축하게 만들었고, 월드 뮤직계의 떠오르는 스타로 자리잡게 했다.

◆ 스웨덴 포커스
온화하고 아름다운 풍경에서 태어난 스웨덴 재즈를 집중 조명한다. 2011년의 더치 포커스, 2012년의 폴란드 포커스에 이어, 2013년에는 스웨덴 포커스가 진행된다. 한 국가의 재즈를 집중적으로 다루며 소개하는 이 프로젝트는 해당국가의 문화원 혹은 대사관의 전폭적 후원과 함께 가장 대표적인 아티스트부터 유망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소개한다. 　올해 스웨덴 포커스에서는 북유럽 재즈신의 대표적인 베이시스트로 독보적인 서정성을 가진 랄스 다니엘손을 비롯, 오스카 피터슨 트리오의 마지막 기타리스트 울프 바케니우스가 먼저 눈에 띈다. 또한 유럽의 대표 재즈 레이블인 ACT에서 촉망받는 젊은 연주자인 야콥 칼존, 월드뮤직과 재즈의 결합을 신선하게 보여주는 카야 등이 아카데믹하고도 서정적인 스웨덴의 재즈를 본격적으로 보여주게 될 것이다.

◆ 유럽의 주목 시리즈

에릭 트뤼파즈 퀄텟
프랑스 출신으로 독특하게 미국의 대표 재즈 레이블 블루노트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는 가장 독창적인 일렉트로-어쿠스틱(electro-acoustic) 스타일의 퓨전 재즈를 선보이는 트럼펫 연주자이다.

 

 

이브라힘 말루프
트럼펫 연주자인 그는 현재 프랑스 재즈신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연주자 가운데 한 명이다. 그의 음악에서는 중동의 전통 음악과 클래식, 재즈, 샹송과 록, 일렉트로닉, 힙합 등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들이 한데 뒤엉켜 독특한 뉘앙스를 만들어내는데, 이는 레바논 출신으로 프랑스로 이주하여 다양한 문화를 접한 덕이다.

 

이로 란탈라
랄스 다니엘손과 트리오로 재즈 아일랜드의 무대에 서기도 하는 그는 트리오 토이킷으로 잘 알려진 피아니스트이다. 아름다운 멜로디, 톡톡 튀는 리듬으로 한국에서 인기를 누려온 그가 보여줄 솔로 무대도 기대된다.

 

 

누에보 탕고 엔삼블레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이 밴드는 자신들의 음악이 탱고 누에보와 피아졸라로부터 기원한다는 점을 표방한다. 그러나 이들의 음악은 그 단순한 재현에 머무르고 있지는 않으며, 클래식-재즈-탱고의 적절한 조화와 독창적인 자작곡을 기반으로 한다.

◆ 국내 아티스트

조영덕 트리오
젊은 기타연주자 조영덕은 2012년 제6회 자라섬국제재즈콩쿨에서 대상을 입상한 후, 종횡무진 활약중으로 올해 재즈 아일랜드의 첫 무대를 장식한다.

 

 

허대욱 트리오
프랑스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피아니스트 허대욱은 재즈큐브 B에서 특유의 유럽 인상주의적 색채가 담긴 클래시컬한 연주를 보여준다.

 

 

김성배 퀸텟
베이시스트인 그는 정통 재즈 사운드와 유럽의 일렉트로닉 사운드, 한국 전통 리듬에 기반을 두고 다양한 음악적 장르들의 융합을 시도하면서 실험적이고 진취적인 음악 작업들을 계속적으로 시도 중이다.

 

 

서영도 일렉트릭 앙상블
이 밴드는 결성 당시 취지처럼 여러 연주자들이 연주 때마다 자유롭게 구성이 되는 특징이 있다. 이번 자라섬의 무대에는 한웅원, 민경인, 정수욱, 신현필, 김지석, 배선용 등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연주자들이 참여한다.

 

JSFA
기존의 한국 재즈신에서 보기 드문 밴드 지향의 음악을 들려주고 있는 JSFA는 Jazz Snob Funk Addict의 약자로 재즈신에서 활발히 활동해 오던 이지영(피아니스트)을 중심으로 구성된 6인조 재즈-펑크(Funk) 밴드이다.

 

 

재즈합
힙합&재즈 팀 `재즈합(JAZZHOP)'은 베이시스트 이철훈과 가리온의 MC 메타가 중심인 밴드이다. 재즈의 즉흥적인 연주와 힙합의 요소가 적절히 가미된 사운드로 국내에서는 실험적인 성향의 음악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란
탱고밴드 라벤타나의 객원 보컬로도 잘 알려진 그는 올들어 1집 `노마디즘'을 발표하며 활발하게 활동중이다. 정란은 월드뮤직과 한국적 감성을 아우르는 이번 앨범을 중심으로 자라섬의 무대를 선보인다.

< 인재진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총 예술감독 인터뷰 >

2004년 첫 해부터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을 맡아온 인재진(48) 총 예술감독은 "시작부터 이런 음악 축제의 가능성에 대한 개인적인 확신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 대표는 재즈 공연 기획자로 발을 내디딘 시절부터 `비를 몰고 다니는 사나이'로 유명했다. 2010년부터 그가 기획한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도 4년째 비와 함께 계속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10년 간 비와 악전고투하며 자라섬 페스티벌을 아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재즈페스티벌로 격상시킨 그와 최근 만났다.

　-비와 인연이 깊다.
　"사실 비때문에 자라섬 공연도 계속할 수 있었다. 첫 회때 첫 날 공연은 비가 안왔는데, 첫날부터 비가 왔으면 다음 회를 기약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첫 날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축제에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가능성을 확인했다. 비만 오지 않으면 이 축제는 성공할 수 있다는 걸 알았으니까. 그때부터 비는 페스티벌의 적응력을 강화시키고 단련시키는데 좋은 재료 역할을 했다."

　-10주년의 의미를 짚어본다면.
　"해를 거듭할수록 지속했을 뿐만 아니라, 성장한 게 가장 뿌듯하다.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큰 재즈페스티벌로 성장했으니까. 자라섬 페스티벌이 항상 건강한 청년과도 같은 페스티벌이 됐으면 좋겠다. 항상 많은 사람들에게 음악을 매개로 휴식이 되는 축제로 지속될 수 있었으면 하는 게 목표다."

　-페스티벌 시작을 서울이 아닌 가평으로, 그것도 섬에서 한 이유가 있었는가.
　"당시 가평군 직원과 함께 인근 장소를 구하러 돌아다녔는데, 다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러다 그 직원이 "그럼 한번 마지막으로 섬 한번 보실래요? 비오면 없어져요"한 게 자라섬이었다. 자라섬을 보고 섬이 주는 일탈의 이미지, 수려한 자연 경관 등 또렷한 미래 장점들이 있다는 걸 깨닫고 바로 "하자"고 달려들었다."

　-스타 위주의 출연진은 보기 힘든 것 같다.
　"보통 페스티벌 기획자들은 모두 출연진에 목을 매단다. 하지만 나는 처음부터 음악을 보고 시작하지는 않았다. 1회때부터 우리 공연의 주제는 자연, 가족, 휴식, 그리고 음악이었다. 재즈 공연이 아닌 소풍 문화의 개념으로 다가간 셈이다. 지루한 일상에서 돗자리 하나 펴고 누워서 하늘 보고 음악 듣고 하면서 자연과 하나되는 마음의 여유를 갖게 하고 싶은 목표가 컸기 때문이다."

　-그래도 콘텐츠는 다양하면서 실험적이고 늘 최신의 경향을 도입했다.
　"주제는 역시 음악이기 때문에, 콘텐츠와 관련해서는 양보없는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애썼다. 우리가 프로그램은 좀 과감하게 한 편이었다. 관객들은 잘 몰라도, 가장 업그레이드된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한 것이다. 유럽과 미국 등 동시대에 유행하던 최신 음악들을 선보인 것은 대중성과 좀 빗겨간 측면이 있더라도, 10년이 지난 지금에도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었다고 자부한다."

　-가평 주민이라고 들었다.
　"3회 페스티벌때, 주소를 옮기고 이사를 갔다. 지역 주민의 도움이 없으면 지금까지 절대 올 수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나부터 지역 주민이 돼 적극적으로 일에 참여하고 싶었다. 올해 10주년 공연에는 지역 주민과 함께 하는 문화를 만들기위해 가평 읍내로 무대를 마련하는 방식을 처음 시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