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행으로 가득 찬 프랑스 혁명정권에 대항하는 영국 비밀결사대 우두머리 퍼시 경의 활약을 담은 뮤지컬 <스칼렛 핌퍼넬>이 오는 7월 국내 초연을 앞두고 출연 배우를 공개 했다.

낮에는 한량 귀족 퍼시, 밤에는 정의를 위해 싸우는 용감한 스칼렛 핌퍼넬로 변신하는 매력적인 남자 주인공 역에는 지난 해 <헤드윅> 이후 1년 만에 무대에 서는 박건형을 비롯,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에 출연하며 주가를 올리고 있는 한지상, <캐치 미 이프 유캔> 이후 뮤지컬 배우로서의 행보를 더하고 있는 박광현이 캐스팅 되었다.

또한 스칼렛 핌퍼넬과 대적하며 그의 목숨을 노리는 공포정치의 권력자 쇼블랑은 그간 선 굵은 연기로 강한 인상을 심어준 양준모와 <레베카>의 잭 파벨로 섰던 에녹이 변신 예정이다.

프랑스의 아름다운 여배우이자, 운명에 맞서 퍼시와 사랑을 이어나가는 강인한 여배우 마그리트 역엔 최근 <살짜기 옵서예>의 여주인공 애랑 역을 맡아 빼어난 매력을 숨기지 않았던 김선영과 <노트르담 드 파리> <미녀는 괴로워>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준 최성희(바다)가 함께 나선다.

1997년 브로드웨이 초연작으로, <토요일 밤의 열기>의 작가이자 <루돌프>의 작사를 하기도 한 난 나이튼(Nan Knighton)이 쓰고, 프랭크 와일드혼(Frank Wildhorn)이 작곡한 뮤지컬 <스칼렛 핌퍼넬>은 오는 7월 2일 프리뷰를 시작으로 7월 6일부터 9월 8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본 공연을 이어간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