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플레이디비가 만난 배우들 + 사인 프로그램북 증정 이벤트!
작성일2012.12.24 조회수106224
배우와의 만남은 어떤 의미에서든 늘 긴장되고 기대되는 순간이다. 2012년, 많은 공연이 무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졌고, 플레이디비 역시 많은 배우들을 만났다. 어떤 사람은 상상했던 그대로의 유쾌한 모습으로 즐거운 기억을 남겼고, 어떤 사람은 생각보다 훨씬 더 진지한 눈빛과 태도로 절로 무릎 모아 이야기를 경청하게 했다. 이번 커버스토리는 그렇게 각기 다른 인상과 추억을 남겨준 배우들을 돌아보는 자리다. 더불어 배우들의 사인이 담긴 프로그램북을 준비했으니, 댓글 이벤트에도 참여해 올해의 마지막 행운을 잡아보자.
“김선영의 삶은 단순하고 밝고 긍정적인 편이에요. 그래서인지 무대에서 드라마틱하고 극단적인 삶을 연기하는 건 여배우로서 참 멋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연습에 들어가고 무대에 올라가면 제 안, 저 밑에 깔려있던 무언가가 열리는 느낌이에요. 아, 나에게도 이런 면이 있구나, 엘리자벳을 만나면서 새삼스럽게 느끼고 있어요.”
새해 초 두 번의 커버스토리를 통해 만난 김선영은 <엘리자벳>으로 무대 위 여왕님이 되어있었다. 그녀가 맡은 역할은 궁정 속에서 자유를 갈망하며 살았던 비운의 여인 엘리자벳. 언뜻 보기에 전작 <조로>에서 연기했던 집시여인 이네즈와는 정 반대의 역할이었다. 그러나 이내 작품 속에 푹 빠져든 김선영은 엘리자벳을 연기하는 동안 이제껏 몰랐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됐다고. 여행과 혼자 있기를 좋아한다는 김선영은 엘리자벳의 고독과 슬픔, 혼란을 그 자신의 것처럼 십분 표현해냈고, 관객들은 그녀의 열연에 뜨거운 박수갈채로 화답했다. "배우와 작품의 만남은 운명"이기에 작품이나 캐릭터에 큰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는 김선영은 내년 초 <살짜기 옵서예>로 다시 무대 위에 오른다. 그녀의 또 다른 변신이 기대된다.
'그들이 사는 세상'부터 '여인의 향기'까지, 어느 순간부터 TV 속 엄기준의 입지는 커졌지만, 그는 뮤지컬 무대를 떠나지 않았다. <삼총사><잭더리퍼>에 이어 올해 국내 초연작 <캐치미이프유캔>의 주인공 프랭크를 선택해 공연을 준비하던 그를 3월 12일 커버스토리를 통해 만났다. <그리스> 이후 6년만에 춤을 춰본다는 그는 "오랜만에 춤을 춰서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며 살짝 엄살을 부렸지만, "우리는 그저 무대를 준비하면서 열심히 땀을 흘리는 것밖에 없어요. 관객이 어떻게 봐주실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하는 것 말고는 다른 길은 없다고 봐요”라며 변함없이 성실한 마음가짐을 보여줬다. 이후 <캐치미이프유캔>은 경쾌하고 속도감 넘치는 구성으로 한국 관객은 물론 해외관객들까지 불러모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엄기준·박광현·규현·키 등 네 명의 주역 캐스팅도 화제에 올랐지만, 우리는 모두 <캐치미이프유캔> 성공의 중심에 맏형 엄기준의 든든한 견인이 있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아직 할 게 많으니 앞만 보고 갈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 그의 2013년은 또 어떤 작품들로 채워질까. 현재 펼쳐지고 있는 <캐치미이프유캔> 두 번째 공연에 이어 엄기준의 또 다른 선택이 궁금하다.
5월 25일 커버스토리를 통해 만난 서범석과 이창용은 공연을 앞두고 한껏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그럴 만도 했다. <맨 오브 라만차>는 두 배우가 모두 오랫동안 출연을 꿈꿔왔던 작품이기 때문이다. 6년 전 이 작품의 대표곡 '임파서블 드림(Impossible Dream)'을 처음 접한 후 무대 위에서 이 노래를 부르길 늘 꿈꿔왔다는 서범석은 돈키호테 역에 캐스팅됐을 때 현실이 아닌 줄 알았다고. 인터뷰 때마다 꼭 해보고 싶은 작품으로 <맨 오브 라만차>를 꼽아왔던 이창용도 산초로서 무대에 서게 되어 무척 설렌다고 했다. 간절히 원한 작품을 만난 만큼, 두 사람은 캐릭터를 분석하고 연습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돈키호테와 산초는 물론, 작가 세르반테스의 인생과 철학까지 깊이 들여다본 그들의 열정이 실제 무대에서 빛을 발한 것은 물론이다.
그토록 원하던 소원을 하나 이룬 다음, 두 사람은 또 어떤 인물들로 변신하게 될까. 서범석의 돈키호테에게 감동 받은 관객들에게 "끝까지 배우만 할 거에요. 이순재, 김갑수 씨처럼 나이 든 뒤에도 성실하게 자기 길을 걷고 있는 분들이 제 롤모델이에요"라는 그의 다짐이 참 소중하다. 그가 "신체와 정신이 맑고 장래가 촉망되는 배우"라고 표현한 이창용은 <맨 오브 라만차>에 이어 창작뮤지컬 <트레이스유>에서 락커로 새로운 변신을 모색했으니, 두 배우의 새해가 즐겁게 기다려진다.
'헤드헤즈'라 불리는 수많은 마니아를 낳은 뮤지컬 <헤드윅> 공연장은 올해도 관객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2005년 초연 후 7년 만에 돌아온 오만석과 상상 이상의 변신을 보여준 박건형이 있었다. 7월 30일 커버스토리에서 만난 오만석은 "무엇에 홀린 것처럼 어쩌다 보니 돌아오게 된" 무대를 앞두고 적지 않은 부담감을 느끼고 있었다. 7년 전 그가 보여준 헤드윅의 존재감이 워낙 압도적이었기에, 스스로를 넘어서야 하는 과제가 주어진 것이다. 그러나 김민정 연출이 "굉장히 똑똑한 배우, 신기할 정도로 끝을 알 수 없는 질감이 있는 배우"라고 표현한 그답게 오만석은 나름의 방법으로 그 과제를 돌파해냈고, 기자는 <헤드윅> 연습공개 현장에서 순식간에 극 속으로 몰입해 굵은 눈물을 뚝뚝 흘리던 그의 모습을 잊지 못한다. 아마 다른 관객들도 마찬가지였으리라. 그는 인터뷰 자리에서 "나 자신에게 계속, 역시, 실망하고 있다. 너무 어렵다"고 했지만, 스스로를 끊임없이 다그치며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그의 엄격함과 성실함을 알기에, 그를 향한 마음은 늘 든든하다.
뒤이어 진행된 박건형과의 만남은 새로운 발견이었다. 헤드윅으로 분한 그의 모습은 평소 그를 '상남자'로 알고 있던 많은 이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그러나 정작 그 자신에게는 그러한 변신이 크게 낯설지 않았던 듯 하다. 오토바이를 즐겨 타고 사람들과 어울려 술 마시기를 좋아하는 그의 이면에는 풍부한 호기심과 감수성이 간직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인터뷰 중 그가 골똘히 생각에 잠겨가며 들려준 이야기는 평소 그의 일상을 관통하는 섬세한 감성을 엿보게 했고, 헤드윅을 비롯한 어떤 역할도 넉넉히 담아낼 수 있는 배우 박건형의 깊이를 짐작하게 했다. 그래서 박건형은 "그런 척 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내 안에 있는, 그리고 내가 지금 발견하고 있는 모든 여성성을 총동원해서" 헤드윅이 될 수 있었다. <헤드윅>과의 만남을 서핑에 비유하며 "공연이 끝나면 정말로 서핑을 배워볼 생각"이라던 그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엄마이자 아내, 게이, 전설적인 가수. 김다현이 <라카지>에서 맡은 인물 앨빈은 결코 쉬운 캐릭터가 아니었다. 게다가 그와 함께 캐스팅된 정성화는 이지나 연출이 "그가 없으면 작품을 맡지 않겠다"고 할 만큼 관객과 스텝들의 지지를 받는 묵직한 배우. 김다현은 "전 세계에 없는 새로운 앨빈 캐릭터를 만들고 싶다"는 연출의 기대에 부응해야 했다. 부담감이 적지 않았을 테지만, 김다현은 보란 듯 그 기대를 넘어 우아하고 고혹적인 여가수 앨빈으로 멋지게 변신했고, 그 자신의 표현대로 "정말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여자"가 되어 있었다. "정말 여자이고 엄마여야 한다. 그게 제 연기톤이고 목표였어요. 모성애가 전달된다면 나이에서 올 수 있는 벽은 충분히 뛰어넘을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모성애'에 초점을 맞춘 그의 전략이 주효했던 것. <라카지>를 통해 연기자로서 또 한번의 터닝 포인트를 맞게 됐다는 그는 이후 <쌍화별곡><젊은 베르테르의 슬픔><락 오브 에이지>등 누구보다 바쁘고 치열한 변신을 거듭해왔다. 관객들도 기쁜 마음으로 그의 행보를 부지런히 쫓아가는 중이다.
경쟁률이 어마어마하다는 오디션 소식이 들려올 때부터 <레미제라블> 공연을 고대하던 관객들은 정성화·문종원·조정은의 캐스팅 소식에 안도했고, 또 기대감을 품었다. 원캐스팅으로 1년간의 대장정을 앞둔 세 배우와 플레이디비의 만남은 캐스팅이 확정되고 나서 얼마 후 진행됐다.
“제 목표는 장발장 그 이하, 그 이상도 아닌 장발장을 보여주는 겁니다.” 뮤지컬 무대에 서면서부터 비로소 배우로서의 뚜렷한 청사진을 그리게 됐다는 정성화는 그간 탁월한 실력과 안목으로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쌓아온 배우답게, 앞으로의 1여년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될지를 잘 알고 있었다. “1년 동안 힘을 빼고 관객들에게 온전한 에너지를 전달하는 건, 앞으로 오랫동안 무대에 머물기 위한 적합한 연습이 될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원캐스팅으로 업다운 없이 해내면 앞으로 예순까지 배우로 무대에 설 수 있는 준비가 되겠다, 싶어요.” 이 영민한 배우의 앞날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유독 절실한 마음으로 이번 오디션에 임했다는 문종원은 <레미제라블> 출연이 확정 된 후 모든 작품을 내려놓고 ‘자베르 모드’에 돌입해 있었다. 그간 강렬한 카리스마를 가진 인물을 주로 연기했던 그에게 장발장을 쫓는 냉철한 경찰 자베르는 자타공인 맞춤 캐릭터. “달리기 선수도 자신의 주종목이 있듯 나에게 있어 자베르 같은 캐릭터는 주종목이나 마찬가지거든요. 내가 잘 할 수 있고 갈고 닦아온 내 장르를 마음껏 보여 줄 수 있는 역이라고 생각해요.” 자베르에게 가까이 다가가려는 노력으로 연습 전부터 우울한 감정에 빠져들었던 그에게, 지금 무대에서는 온갖 찬사가 쏟아지고 있는 중이다.
“늘 잘해야 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이 어느 순간 나를 굉장히 힘들고 숨막히게 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알돈자를 연기하면서 완전히 드러났죠. 나를 채찍질 하면서 바닥까지 가서야 알겠더라고요.” ‘잘 해내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힘든 20대를 보내고 30대를 맞이한 조정은에게 팡틴은 어딘지 모르게 안정감을 주는 인물이었다. 딸 코제트를 위해 어떤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 팡틴의 모성애와 따스함이 벌써부터 조정은의 인상을 더 부드럽게, 더 넉넉하게 해주고 있었다. “좀 편안하게 해도 되고, 기를 쓰지 않아도 되는구나. 조금 나를 봐줘야겠다, 마음 먹었어요.” 치열한 자기성찰 끝에 한층 더 원숙한 연기자로 거듭난 그녀가 부르는 ‘아이 드림드 어 드림(I dreamed a dream)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두 도시 이야기>가 개막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진행된 류정한과의 인터뷰는 진실된 연기에 대한 그의 고민을 귀 기울여 새겨들은 소중한 시간이었다. “요즘은 모든 게 빠르잖아요. 사랑도 빠르고, 변화도 빠르고. 뉴스를 봐도 무엇이 진실인지 모를 때도 많고. 정치·사회·문화 전반적으로 진실성이 많이 떨어진 세상에 우리가 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시드니 칼튼이라는 인물은 좀 더 묵직하게 생각할 수 있는 뭔가를 제시하지 않나 싶어요. 그를 통해 '조금 더 진실되게 살면 어떨까?' 그런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모든 것들을 가슴으로 얘기했으면 좋겠다는 것. 사랑을 해도 가슴으로 했으면 좋겠고, 일을 할 때도 그렇고.” 무대 밖에서도 이런 고민을 멈추지 않은 그는 <맨 오브 라만차>를 하면서 사회·정치에 좀 더 관심을 갖게 됐고, 담배 꽁초 하나도 아무데나 버리지 않게 됐으며, <두 도시 이야기>를 하면서부터는 진실한 사랑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고. 또한 지나친 엄격함으로 종종 날카로워지는 자신의 모습을 바꾸려 노력했다는 이야기는 그가 왜 그토록 많은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는지 알려주는 대목이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공연을 더 많이 해야죠. 내년 스케줄도 거의 뮤지컬 위주로 잡게 될 것 같아요.”라고 답했으니, 드라마로 잠시 눈을 돌렸던 그의 행보를 두고 아쉬워했던 팬들은 당분간 안심해도 될 듯하다.
“처음엔 정말 미련한 인물 같았는데, 작품을 분석하고 몸으로 부딪히며 느끼다 보니 충분히 이해가 되고 있어요. 정말 그럴 수 있을 것 같아요.” <풍월주><형제는 용감했다>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작품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출연하게 된 배우 성두섭은 커버스토리 촬영 중에도 베르테르라는 인물 속에 푹 빠져들어 있었다. 카메라를 바라보는 그의 눈빛 속에서 베르테르의 맑은 감성과 혼돈, 슬픔이 전해져 왔다. 스물 세 살에 데뷔해 올해로 7년차를 맞은 그는 고된 스케줄 속에서도 예정에 없던 연습을 자청해가며 일했고, “내가 부족해서 그런 것”이라며 겸손을 보였다. 아마 그런 마음가짐이 그가 쉼 없이 작품에 캐스팅되고, 어느새 대극장 뮤지컬의 주역까지 맡게 된 원동력일 것이다. 그리고 그는 여전히 초심을 잊지 않고 더 많은 무대를 꿈꾸고 있었다. “처음에 “예, 아무도 없습니다”라는 대사로 시작한 앙상블이 하나씩 대사가 늘고 주인공으로 캐스팅되기도 했어요. 그 때를 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베르테르를 연기하면서 그간 겪지 못했던 것들을 배우고 또 얻고 이뤄내고 있죠.” 무대 위에서 아련한 눈빛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울린 그, 아마 지금은 <유럽 블로그>의 동욱으로 변신하기 위해 또다시 온 몸과 마음을 부딪혀가며 연습에 임하고 있을 것이다.
바쁜 연습일정 중 잠시 짬을 내어 플레이디비와 만난 안재욱은 몇 번이고 ‘힘들다’는 말을 했다. 한 나라의 황태자이자 자유주의 사상가, 사랑하는 여인과 비극적인 죽음을 맞은 실존인물 루돌프 연기하는 것이 여러모로 큰 부담인 듯했다. 그러나 이야기를 이어갈수록 그의 괴로움은 스스로에 대한 엄격한 기준에서 오는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안재욱이 연기하고자 하는 인물은 단지 무력한 황태자가 아니라 정치적 이상을 세우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다 좌절감에 빠지는 입체적인 인물이었다. 매너리즘에 빠질 까봐 애드립도 하지 않는다는 완벽주의자 안재욱은 그렇게 큰 부담감과 책임감으로 스스로를 괴롭힌 끝에 관객들의 마음을 절절히 울리는 황태자 루돌프로 오롯이 변신했다. 관객들은 그의 연기에 기립박수로 답했고, <황태자 루돌프>의 대본을 쓴 원작자 잭 머피는 안재욱의 공연을 본 후 “내가 만든 캐릭터보다 더 좋게 표현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고. 늘 마음속에 연극을 생각하고 있고, 언젠가 좋은 작품을 만나 소극장 무대에도 오르고 싶다는 안재욱. 조만간 그 바램이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노래 부르는 게 너무 좋아서 마냥 노래 부르는 사람이 꿈이었어요. 제가 이야기 하듯이 노래를 부르고 들려 주는 걸 정말 좋아하는데, 뮤지컬 자체가 이야기를 하듯이 노래를 하는 거잖아요. 그 부분이 재미있는 것 같아요”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을 통해 샛별처럼 떠오른 정은지는 얼떨결에 <리걸리 블론드>의 앨 우즈 역에 캐스팅됐다고 솔직하게 말하면서도, “노래하는 것이 마냥 좋다”며 첫 뮤지컬 무대를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개막을 앞두고 자신감이 위축될 때마다 ‘넌 겁 없는 애’라는 가족과 친구들의 말을 떠올리며 “맞아, 난 겁이 없지. 그러니까 겁 없이 해야지”라며 스스로를 다독였다는 정은지는 과연 신인답지 않은 당당한 모습으로 무대에 올라 무리 없이 엘 우즈를 소화해냈고, “돈이 아깝지 않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 공연 시간 동안 알찬 재미를 드리고 싶어요”란 소망도 이뤄냈다. 그녀는 지금도, 빠르게 성장하는 중이다.
6년 전 일본 극단 사계가 공연한 <라이온 킹>에서 처음 만난 김준현과 차지연은 그간 꼭 출연하고 싶은 작품으로 꼽아왔던 <아이다> 무대에서 연인으로 다시 만나게 됐다. "둘 다 서로 성숙해진 것 같다"는 두 사람은 플레이디비와의 만남에서 작품에 대한 애정뿐 아니라 무대 밖에서의 꿈까지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몬테 크리스토><서편제>에서 비극의 주인공을 연기했던 차지연은 이번에도 사랑하는 남자를 밀어내야 하는 여인 아이다로 분한다. 뜨거운 사랑의 열기에 푹 잠긴 그녀는 관객들에게도 한번쯤 사랑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기를 권했다. "누가 만약 저한테 '아이다 같은 사랑을 할 수 있겠어?'하고 물어보면 저는 바로 네, 할 것 같아요. 왜냐면 그저 그렇게 아무 느낌 없는 사람을 만나서 평생 사느니 정말 단 며칠이라도 진실된 사랑을 느낄 수 있다면, 그건 생의 가장 큰 축복이니까요."
이미 일본에서 수 차례 라다메스로 분했던 김준현은 한국배우들과 한층 더 끈끈한 유대를 나눌 수 있어 기쁜 듯 했다. 배우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순수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무대에서 진실한 연기를 보여줄 수 없다고 믿는 그는 어려운 환경에 놓인 아이들을 도우며 그 믿음을 직접 실천하는 중이다. 지금, <아이다> 무대에서는 하루하루 주어진 삶에 감사하며 보다 좋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는 두 배우의 뜨거운 열정이 펼쳐지고 있다.
댓글로 사인 프로그램북을 받고 싶은 배우의 이름과 이유를 적어주세요.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 중 각 배우별로 1분을 선정해 프로그램북을 보내드립니다. (응모 기간 : 12월 31일까지 / 당첨자 발표 : 1월 2일)
* 배우 및 사인 프로그램북
김선영 - <엘리자벳>
엄기준 - <캐치미이프유캔>
서범석 - <맨 오브 라만차>
이창용 -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맨 오브 라만차>
오만석 - <헤드윅>
박건형 - <헤드윅>
김다현 - <라카지><락 오브 에이지><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정성화 - <라카지><레미제라블>
문종원 - <레미제라블>
조정은 - <맨 오브 라만차><레미제라블>
류정한 - <두 도시 이야기><맨 오브 라만차>
성두섭 - <풍월주><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안재욱 - <황태자 루돌프>
정은지 - <리걸리 블론드>
차지연 - <아이다>
김준현 - <조로><모차르트 오페라 락><아이다>
* 당첨자(배송 관련 사항은 따로 연락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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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새해 초 두 번의 커버스토리를 통해 만난 김선영은 <엘리자벳>으로 무대 위 여왕님이 되어있었다. 그녀가 맡은 역할은 궁정 속에서 자유를 갈망하며 살았던 비운의 여인 엘리자벳. 언뜻 보기에 전작 <조로>에서 연기했던 집시여인 이네즈와는 정 반대의 역할이었다. 그러나 이내 작품 속에 푹 빠져든 김선영은 엘리자벳을 연기하는 동안 이제껏 몰랐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됐다고. 여행과 혼자 있기를 좋아한다는 김선영은 엘리자벳의 고독과 슬픔, 혼란을 그 자신의 것처럼 십분 표현해냈고, 관객들은 그녀의 열연에 뜨거운 박수갈채로 화답했다. "배우와 작품의 만남은 운명"이기에 작품이나 캐릭터에 큰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는 김선영은 내년 초 <살짜기 옵서예>로 다시 무대 위에 오른다. 그녀의 또 다른 변신이 기대된다.
'그들이 사는 세상'부터 '여인의 향기'까지, 어느 순간부터 TV 속 엄기준의 입지는 커졌지만, 그는 뮤지컬 무대를 떠나지 않았다. <삼총사><잭더리퍼>에 이어 올해 국내 초연작 <캐치미이프유캔>의 주인공 프랭크를 선택해 공연을 준비하던 그를 3월 12일 커버스토리를 통해 만났다. <그리스> 이후 6년만에 춤을 춰본다는 그는 "오랜만에 춤을 춰서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며 살짝 엄살을 부렸지만, "우리는 그저 무대를 준비하면서 열심히 땀을 흘리는 것밖에 없어요. 관객이 어떻게 봐주실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하는 것 말고는 다른 길은 없다고 봐요”라며 변함없이 성실한 마음가짐을 보여줬다. 이후 <캐치미이프유캔>은 경쾌하고 속도감 넘치는 구성으로 한국 관객은 물론 해외관객들까지 불러모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엄기준·박광현·규현·키 등 네 명의 주역 캐스팅도 화제에 올랐지만, 우리는 모두 <캐치미이프유캔> 성공의 중심에 맏형 엄기준의 든든한 견인이 있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아직 할 게 많으니 앞만 보고 갈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 그의 2013년은 또 어떤 작품들로 채워질까. 현재 펼쳐지고 있는 <캐치미이프유캔> 두 번째 공연에 이어 엄기준의 또 다른 선택이 궁금하다.
5월 25일 커버스토리를 통해 만난 서범석과 이창용은 공연을 앞두고 한껏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그럴 만도 했다. <맨 오브 라만차>는 두 배우가 모두 오랫동안 출연을 꿈꿔왔던 작품이기 때문이다. 6년 전 이 작품의 대표곡 '임파서블 드림(Impossible Dream)'을 처음 접한 후 무대 위에서 이 노래를 부르길 늘 꿈꿔왔다는 서범석은 돈키호테 역에 캐스팅됐을 때 현실이 아닌 줄 알았다고. 인터뷰 때마다 꼭 해보고 싶은 작품으로 <맨 오브 라만차>를 꼽아왔던 이창용도 산초로서 무대에 서게 되어 무척 설렌다고 했다. 간절히 원한 작품을 만난 만큼, 두 사람은 캐릭터를 분석하고 연습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돈키호테와 산초는 물론, 작가 세르반테스의 인생과 철학까지 깊이 들여다본 그들의 열정이 실제 무대에서 빛을 발한 것은 물론이다.
그토록 원하던 소원을 하나 이룬 다음, 두 사람은 또 어떤 인물들로 변신하게 될까. 서범석의 돈키호테에게 감동 받은 관객들에게 "끝까지 배우만 할 거에요. 이순재, 김갑수 씨처럼 나이 든 뒤에도 성실하게 자기 길을 걷고 있는 분들이 제 롤모델이에요"라는 그의 다짐이 참 소중하다. 그가 "신체와 정신이 맑고 장래가 촉망되는 배우"라고 표현한 이창용은 <맨 오브 라만차>에 이어 창작뮤지컬 <트레이스유>에서 락커로 새로운 변신을 모색했으니, 두 배우의 새해가 즐겁게 기다려진다.
'헤드헤즈'라 불리는 수많은 마니아를 낳은 뮤지컬 <헤드윅> 공연장은 올해도 관객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2005년 초연 후 7년 만에 돌아온 오만석과 상상 이상의 변신을 보여준 박건형이 있었다. 7월 30일 커버스토리에서 만난 오만석은 "무엇에 홀린 것처럼 어쩌다 보니 돌아오게 된" 무대를 앞두고 적지 않은 부담감을 느끼고 있었다. 7년 전 그가 보여준 헤드윅의 존재감이 워낙 압도적이었기에, 스스로를 넘어서야 하는 과제가 주어진 것이다. 그러나 김민정 연출이 "굉장히 똑똑한 배우, 신기할 정도로 끝을 알 수 없는 질감이 있는 배우"라고 표현한 그답게 오만석은 나름의 방법으로 그 과제를 돌파해냈고, 기자는 <헤드윅> 연습공개 현장에서 순식간에 극 속으로 몰입해 굵은 눈물을 뚝뚝 흘리던 그의 모습을 잊지 못한다. 아마 다른 관객들도 마찬가지였으리라. 그는 인터뷰 자리에서 "나 자신에게 계속, 역시, 실망하고 있다. 너무 어렵다"고 했지만, 스스로를 끊임없이 다그치며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그의 엄격함과 성실함을 알기에, 그를 향한 마음은 늘 든든하다.
뒤이어 진행된 박건형과의 만남은 새로운 발견이었다. 헤드윅으로 분한 그의 모습은 평소 그를 '상남자'로 알고 있던 많은 이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그러나 정작 그 자신에게는 그러한 변신이 크게 낯설지 않았던 듯 하다. 오토바이를 즐겨 타고 사람들과 어울려 술 마시기를 좋아하는 그의 이면에는 풍부한 호기심과 감수성이 간직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인터뷰 중 그가 골똘히 생각에 잠겨가며 들려준 이야기는 평소 그의 일상을 관통하는 섬세한 감성을 엿보게 했고, 헤드윅을 비롯한 어떤 역할도 넉넉히 담아낼 수 있는 배우 박건형의 깊이를 짐작하게 했다. 그래서 박건형은 "그런 척 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내 안에 있는, 그리고 내가 지금 발견하고 있는 모든 여성성을 총동원해서" 헤드윅이 될 수 있었다. <헤드윅>과의 만남을 서핑에 비유하며 "공연이 끝나면 정말로 서핑을 배워볼 생각"이라던 그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엄마이자 아내, 게이, 전설적인 가수. 김다현이 <라카지>에서 맡은 인물 앨빈은 결코 쉬운 캐릭터가 아니었다. 게다가 그와 함께 캐스팅된 정성화는 이지나 연출이 "그가 없으면 작품을 맡지 않겠다"고 할 만큼 관객과 스텝들의 지지를 받는 묵직한 배우. 김다현은 "전 세계에 없는 새로운 앨빈 캐릭터를 만들고 싶다"는 연출의 기대에 부응해야 했다. 부담감이 적지 않았을 테지만, 김다현은 보란 듯 그 기대를 넘어 우아하고 고혹적인 여가수 앨빈으로 멋지게 변신했고, 그 자신의 표현대로 "정말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여자"가 되어 있었다. "정말 여자이고 엄마여야 한다. 그게 제 연기톤이고 목표였어요. 모성애가 전달된다면 나이에서 올 수 있는 벽은 충분히 뛰어넘을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모성애'에 초점을 맞춘 그의 전략이 주효했던 것. <라카지>를 통해 연기자로서 또 한번의 터닝 포인트를 맞게 됐다는 그는 이후 <쌍화별곡><젊은 베르테르의 슬픔><락 오브 에이지>등 누구보다 바쁘고 치열한 변신을 거듭해왔다. 관객들도 기쁜 마음으로 그의 행보를 부지런히 쫓아가는 중이다.
경쟁률이 어마어마하다는 오디션 소식이 들려올 때부터 <레미제라블> 공연을 고대하던 관객들은 정성화·문종원·조정은의 캐스팅 소식에 안도했고, 또 기대감을 품었다. 원캐스팅으로 1년간의 대장정을 앞둔 세 배우와 플레이디비의 만남은 캐스팅이 확정되고 나서 얼마 후 진행됐다.
“제 목표는 장발장 그 이하, 그 이상도 아닌 장발장을 보여주는 겁니다.” 뮤지컬 무대에 서면서부터 비로소 배우로서의 뚜렷한 청사진을 그리게 됐다는 정성화는 그간 탁월한 실력과 안목으로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쌓아온 배우답게, 앞으로의 1여년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될지를 잘 알고 있었다. “1년 동안 힘을 빼고 관객들에게 온전한 에너지를 전달하는 건, 앞으로 오랫동안 무대에 머물기 위한 적합한 연습이 될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원캐스팅으로 업다운 없이 해내면 앞으로 예순까지 배우로 무대에 설 수 있는 준비가 되겠다, 싶어요.” 이 영민한 배우의 앞날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유독 절실한 마음으로 이번 오디션에 임했다는 문종원은 <레미제라블> 출연이 확정 된 후 모든 작품을 내려놓고 ‘자베르 모드’에 돌입해 있었다. 그간 강렬한 카리스마를 가진 인물을 주로 연기했던 그에게 장발장을 쫓는 냉철한 경찰 자베르는 자타공인 맞춤 캐릭터. “달리기 선수도 자신의 주종목이 있듯 나에게 있어 자베르 같은 캐릭터는 주종목이나 마찬가지거든요. 내가 잘 할 수 있고 갈고 닦아온 내 장르를 마음껏 보여 줄 수 있는 역이라고 생각해요.” 자베르에게 가까이 다가가려는 노력으로 연습 전부터 우울한 감정에 빠져들었던 그에게, 지금 무대에서는 온갖 찬사가 쏟아지고 있는 중이다.
“늘 잘해야 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이 어느 순간 나를 굉장히 힘들고 숨막히게 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알돈자를 연기하면서 완전히 드러났죠. 나를 채찍질 하면서 바닥까지 가서야 알겠더라고요.” ‘잘 해내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힘든 20대를 보내고 30대를 맞이한 조정은에게 팡틴은 어딘지 모르게 안정감을 주는 인물이었다. 딸 코제트를 위해 어떤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 팡틴의 모성애와 따스함이 벌써부터 조정은의 인상을 더 부드럽게, 더 넉넉하게 해주고 있었다. “좀 편안하게 해도 되고, 기를 쓰지 않아도 되는구나. 조금 나를 봐줘야겠다, 마음 먹었어요.” 치열한 자기성찰 끝에 한층 더 원숙한 연기자로 거듭난 그녀가 부르는 ‘아이 드림드 어 드림(I dreamed a dream)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두 도시 이야기>가 개막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진행된 류정한과의 인터뷰는 진실된 연기에 대한 그의 고민을 귀 기울여 새겨들은 소중한 시간이었다. “요즘은 모든 게 빠르잖아요. 사랑도 빠르고, 변화도 빠르고. 뉴스를 봐도 무엇이 진실인지 모를 때도 많고. 정치·사회·문화 전반적으로 진실성이 많이 떨어진 세상에 우리가 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시드니 칼튼이라는 인물은 좀 더 묵직하게 생각할 수 있는 뭔가를 제시하지 않나 싶어요. 그를 통해 '조금 더 진실되게 살면 어떨까?' 그런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모든 것들을 가슴으로 얘기했으면 좋겠다는 것. 사랑을 해도 가슴으로 했으면 좋겠고, 일을 할 때도 그렇고.” 무대 밖에서도 이런 고민을 멈추지 않은 그는 <맨 오브 라만차>를 하면서 사회·정치에 좀 더 관심을 갖게 됐고, 담배 꽁초 하나도 아무데나 버리지 않게 됐으며, <두 도시 이야기>를 하면서부터는 진실한 사랑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고. 또한 지나친 엄격함으로 종종 날카로워지는 자신의 모습을 바꾸려 노력했다는 이야기는 그가 왜 그토록 많은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는지 알려주는 대목이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공연을 더 많이 해야죠. 내년 스케줄도 거의 뮤지컬 위주로 잡게 될 것 같아요.”라고 답했으니, 드라마로 잠시 눈을 돌렸던 그의 행보를 두고 아쉬워했던 팬들은 당분간 안심해도 될 듯하다.
“처음엔 정말 미련한 인물 같았는데, 작품을 분석하고 몸으로 부딪히며 느끼다 보니 충분히 이해가 되고 있어요. 정말 그럴 수 있을 것 같아요.” <풍월주><형제는 용감했다>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작품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출연하게 된 배우 성두섭은 커버스토리 촬영 중에도 베르테르라는 인물 속에 푹 빠져들어 있었다. 카메라를 바라보는 그의 눈빛 속에서 베르테르의 맑은 감성과 혼돈, 슬픔이 전해져 왔다. 스물 세 살에 데뷔해 올해로 7년차를 맞은 그는 고된 스케줄 속에서도 예정에 없던 연습을 자청해가며 일했고, “내가 부족해서 그런 것”이라며 겸손을 보였다. 아마 그런 마음가짐이 그가 쉼 없이 작품에 캐스팅되고, 어느새 대극장 뮤지컬의 주역까지 맡게 된 원동력일 것이다. 그리고 그는 여전히 초심을 잊지 않고 더 많은 무대를 꿈꾸고 있었다. “처음에 “예, 아무도 없습니다”라는 대사로 시작한 앙상블이 하나씩 대사가 늘고 주인공으로 캐스팅되기도 했어요. 그 때를 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베르테르를 연기하면서 그간 겪지 못했던 것들을 배우고 또 얻고 이뤄내고 있죠.” 무대 위에서 아련한 눈빛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울린 그, 아마 지금은 <유럽 블로그>의 동욱으로 변신하기 위해 또다시 온 몸과 마음을 부딪혀가며 연습에 임하고 있을 것이다.
바쁜 연습일정 중 잠시 짬을 내어 플레이디비와 만난 안재욱은 몇 번이고 ‘힘들다’는 말을 했다. 한 나라의 황태자이자 자유주의 사상가, 사랑하는 여인과 비극적인 죽음을 맞은 실존인물 루돌프 연기하는 것이 여러모로 큰 부담인 듯했다. 그러나 이야기를 이어갈수록 그의 괴로움은 스스로에 대한 엄격한 기준에서 오는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안재욱이 연기하고자 하는 인물은 단지 무력한 황태자가 아니라 정치적 이상을 세우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다 좌절감에 빠지는 입체적인 인물이었다. 매너리즘에 빠질 까봐 애드립도 하지 않는다는 완벽주의자 안재욱은 그렇게 큰 부담감과 책임감으로 스스로를 괴롭힌 끝에 관객들의 마음을 절절히 울리는 황태자 루돌프로 오롯이 변신했다. 관객들은 그의 연기에 기립박수로 답했고, <황태자 루돌프>의 대본을 쓴 원작자 잭 머피는 안재욱의 공연을 본 후 “내가 만든 캐릭터보다 더 좋게 표현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고. 늘 마음속에 연극을 생각하고 있고, 언젠가 좋은 작품을 만나 소극장 무대에도 오르고 싶다는 안재욱. 조만간 그 바램이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노래 부르는 게 너무 좋아서 마냥 노래 부르는 사람이 꿈이었어요. 제가 이야기 하듯이 노래를 부르고 들려 주는 걸 정말 좋아하는데, 뮤지컬 자체가 이야기를 하듯이 노래를 하는 거잖아요. 그 부분이 재미있는 것 같아요”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을 통해 샛별처럼 떠오른 정은지는 얼떨결에 <리걸리 블론드>의 앨 우즈 역에 캐스팅됐다고 솔직하게 말하면서도, “노래하는 것이 마냥 좋다”며 첫 뮤지컬 무대를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개막을 앞두고 자신감이 위축될 때마다 ‘넌 겁 없는 애’라는 가족과 친구들의 말을 떠올리며 “맞아, 난 겁이 없지. 그러니까 겁 없이 해야지”라며 스스로를 다독였다는 정은지는 과연 신인답지 않은 당당한 모습으로 무대에 올라 무리 없이 엘 우즈를 소화해냈고, “돈이 아깝지 않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 공연 시간 동안 알찬 재미를 드리고 싶어요”란 소망도 이뤄냈다. 그녀는 지금도, 빠르게 성장하는 중이다.
6년 전 일본 극단 사계가 공연한 <라이온 킹>에서 처음 만난 김준현과 차지연은 그간 꼭 출연하고 싶은 작품으로 꼽아왔던 <아이다> 무대에서 연인으로 다시 만나게 됐다. "둘 다 서로 성숙해진 것 같다"는 두 사람은 플레이디비와의 만남에서 작품에 대한 애정뿐 아니라 무대 밖에서의 꿈까지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몬테 크리스토><서편제>에서 비극의 주인공을 연기했던 차지연은 이번에도 사랑하는 남자를 밀어내야 하는 여인 아이다로 분한다. 뜨거운 사랑의 열기에 푹 잠긴 그녀는 관객들에게도 한번쯤 사랑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기를 권했다. "누가 만약 저한테 '아이다 같은 사랑을 할 수 있겠어?'하고 물어보면 저는 바로 네, 할 것 같아요. 왜냐면 그저 그렇게 아무 느낌 없는 사람을 만나서 평생 사느니 정말 단 며칠이라도 진실된 사랑을 느낄 수 있다면, 그건 생의 가장 큰 축복이니까요."
이미 일본에서 수 차례 라다메스로 분했던 김준현은 한국배우들과 한층 더 끈끈한 유대를 나눌 수 있어 기쁜 듯 했다. 배우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순수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무대에서 진실한 연기를 보여줄 수 없다고 믿는 그는 어려운 환경에 놓인 아이들을 도우며 그 믿음을 직접 실천하는 중이다. 지금, <아이다> 무대에서는 하루하루 주어진 삶에 감사하며 보다 좋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는 두 배우의 뜨거운 열정이 펼쳐지고 있다.
댓글로 사인 프로그램북을 받고 싶은 배우의 이름과 이유를 적어주세요.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 중 각 배우별로 1분을 선정해 프로그램북을 보내드립니다. (응모 기간 : 12월 31일까지 / 당첨자 발표 : 1월 2일)
* 배우 및 사인 프로그램북
김선영 - <엘리자벳>
엄기준 - <캐치미이프유캔>
서범석 - <맨 오브 라만차>
이창용 -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맨 오브 라만차>
오만석 - <헤드윅>
박건형 - <헤드윅>
김다현 - <라카지><락 오브 에이지><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정성화 - <라카지><레미제라블>
문종원 - <레미제라블>
조정은 - <맨 오브 라만차><레미제라블>
류정한 - <두 도시 이야기><맨 오브 라만차>
성두섭 - <풍월주><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안재욱 - <황태자 루돌프>
정은지 - <리걸리 블론드>
차지연 - <아이다>
김준현 - <조로><모차르트 오페라 락><아이다>
* 당첨자(배송 관련 사항은 따로 연락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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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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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한, <맨오브라만차> 연장 공연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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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수 413개- dlthgm*** 님 2013.01.01 [엄기준 배우님] 사실 처음에 TV를 통해 얼굴을 알게 되어서 뮤지컬 배우인지는 몰랐어요. 알고보니 정말 뮤지컬계에서도 손꼽히는 배우시더라구요 사실 아직까지 한번도 뮤지컬을 보러가진 못했어요 팬인데도 정말 부끄럽네요 올해 대학에 입학하는데 이제 배우님 뮤지컬이든 연극이든 정말 다 보러다닐거에요!!!!!!!!!!!ㅎㅎ그러니올해 많은 활동 부탁드릴게요*^^* 그리고 내일은 아니 당첨자 발표날이 제 생일이기도 합니다ㅎㅎ!! 생일선물로 받으면 정말 행복할것 같아요! ㅎㅎ
- lovesun*** 님 2012.12.31 [서범석 배우님] 뮤지컬 모차르트로 처음 뵈었던 서범석 배우님의 목소리를 정말 좋아합니다.. 제가 처음 본 뮤지컬이기도 했고 지금 뮤지컬 기획자를 꿈꾸는 저로써는 꼭 한번 다시 뵙고 싶은 배우님입니다. 꿈을 찾아준다는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에 출연하신 서범석 배우님의 싸인 프로그램북을 받아서 제 꿈을 꼭 이루고 싶습니다 !!
- sm*** 님 2012.12.31 ★김준현 배우님★모차르트 오페라 락 보고 팬이 됐어요! 한 눈에 반한다잖아요 전 한 귀에 반했어요 매력적인 저음이 최고였어요 모차르트가 아닌 살리에리가 눈에 들어 오다니~~ 플디 기사보고는 무대에서는 볼수 없었던 순수한 모습에 더 반했습니다 진솔한 배우구나. 그래서 요 배우의 싸인이 들어간 프로그램북 탐나요~~~~><
- sieh*** 님 2012.12.31 류정한배우님/처음 뮤지컬에 빠져들게 된것도 류정한 배우님의 맨오브라만차 공연을 보면서 느낀 감동 때문이었습니다. 이후에도 힘들때마나 뮤지컬을 보며 그 시간동안 현실을 잊을 수 있고 극중 인물들과 함께 웃고 울며 스스로를 달래왔습니다. 이번에 몇년만에 돌아온 류정한 배우님의 맨오브라만차를 보며 그때의 감동이 되살아나며 힘들고 지친 시련이 와도 이겨나갈 용기와 희망을 다시 한번 얻게 되었습니다. 다른 어떤 작품들보다 제겐 의미있는 작품이어서 꼭 맨오브라만차의 사인 프로그램북을 받고싶습니다.
- itsha*** 님 2012.12.31 김준현배우님의 사인 프로그램북을 주신다면 더 없는 영광이겠네요..특히 김준현 배우님의 라다메스를 보면서 어쩌면 저렇게 잘 어울리는 지..감탄을 금치 못 했습니다. 의리도 있으시고 배우로서의 기본기도 탄탄하시고 외모와는 다르게 털털하신 김준현 배우님.. 앞으로 승승장구 대한민국 뮤지컬 계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가실 분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ddan*** 님 2012.12.31 [조정은 배우님] 제가 좋아하는 색을 가진 뮤지컬 배우입니다. 이미지가 그러하고 외모가 그러하고 음색이 그러합니다. 그리고 수많은 고민과 노력이 전해지는 어떤 무대에서든 진심이 느껴지는 노래가 연기가 그러합니다. 프로그램북은 저에게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 chloe0*** 님 2012.12.31 (김준현배우)는 저를 공연으로 이끈 장본인이네요!^ ^ 그래서인지 제겐 정말 특별하고 소중한 배우입니다. 하지만 김준현배우의 작품 중 아이다는 아쉽게도 프리뷰기간에 간게 전부여서 아직 프로그램북이 없네요. 사인도 받아본 적이 없구요. 이번 기회에 소장하게 된다면 더할나위 없이 기쁠 것 같아요^ ^
- 66*** 님 2012.12.31 [김다현배우님]이번 한해 라카지라는 작품으로 배우님을 알게되어 너무 행복했습니다. 나는나일뿐을 부르실때 엄마앨빈과 마담자자의 공존이 너무 좋았고 가슴으로 이십년을 키운 아들의 엄마 그 자체였네요.. 베르테르는...아픔을 이기고 공연을 보러다닐 정도로 좋아했습니다.. 사랑에빠진 감정부터 혼란 고통 절망 결국 모든걸 놓고 편안한 감정으로 죽움에 이르렀을때까지..그모든 표현이 최고였습니다.. 끝무렵 락오브에이지까지.. 눈물흘리던 베르테르와는 너무다른 밝은 드류.. 최고입니다^^
- rhtk4*** 님 2012.12.31 [정성화 배우님] 저는 정성화 배우님을 드라마 '개인의 취향'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조연으로 나오셨는데 연기를 맛깔나게 너무 잘하셔서 단번에 '이 배우는 내 배우다!'라고 정했지요~ㅎㅎ 뛰어난 가창력과 마음을 움직이는 연기로 저에게 황홀함과 감동을 선사해주신 배우님! 이번에 레미제라블을 보러 갈건데 배우님의 사인이 담긴 프로그램북을 받을 수 있다면 2013년을 시작하는데에 이렇게 큰 선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주실꺼죠??ㅋ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 choe*** 님 2012.12.31 [조정은 배우님] 예전에 유학가기전 스핏파이어그릴에서의 모습이 너무 좋아서, 다시 돌아왔을때 많은 기대감을 갖게했던 조정은 배우님. 해가 지날수록 진정성있는 모습보여주는 멋진배우님 되시길 바라면서, 지금 공연하고있는 레미제라블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배우님 공연은 여러작품보았음에도 사인받을 기회가 없었는데, 플레이 디비를 통해 받는다면 기억에 남을 2012년 선물이 될것같습니다 ^^
- js1024*** 님 2012.12.31 [정은지 배우님] 가수에서 TV속 드라마 ,이젠 무대까지 진출! 항상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는 열정을 보여주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뮤지컬 자체가 거리감 있고 생소한 장르의 공연문화라고 생각 하고있었는데 정은지양의 뮤지컬 도전으로인해 저역시 뮤지컬에 입문하고 팬이 되었고 뮤지컬이 높은 문턱의 낯선 공연예술이 아니라 다가가기 쉽고 친근한 장르였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리걸리 블론드를 비롯해 다양한 뮤지컬이 있다는걸 알게해준 정은지양의 사인이 담긴 프로그램북을 받고싶습니다^^
- quidditc*** 님 2012.12.31 [김다현배우님]배우님이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신 2012년, 팬으로서 저는 가장 힘겨운 해였습니다. 올해 전 고3이었고, 라카지 등 배우님의 수많은 공연들을 전혀 보지 못했습니다. 전 그렇게 좋아하는 뮤지컬, 배우님의 공연을 포기하고 힘겹게 공부했는데도 수능을 망쳤고, 재수생이 됩니다. 배우님 공연을 앞으로도 보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더 큰 꿈을 위해 더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할 숨막힐 재수생활에서 배우님의 지난 프로그램북은 제가 1년간 죽을 힘을 다해 열심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제게 힘을 주십시오.
- jiji0*** 님 2012.12.31 [류정한배우님] 수능이 끝나고 처음 본 공연이 두도시이야기였습니다. 순정적인 시드니칼튼의 사랑에 반해 프로그램북을 구매하려 했지만 이미 매진이었고, 소속사에 문의전화까지 해봤지만 프로그램북을 재판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맨오브라만차에서 '이룰 수 없는 꿈' 넘버를 들으며 원하는 대학진학 실패로 꿈의 기로에서 흔들리고 있던 저에게 꿈을 계속 꿔볼 것이라는 다짐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만약 류정한 배우님의 사인 프로그램북을 받는다면 제 꿈의 원동력, 꿈을 이어갈 필연적인 이유 될 수 있을 것 입니다!
- *** 님 2012.12.31 [엄기준배우님] 엄기준 배우님의 삼총사를보고 뮤지컬에 빠지게됬어요. 아직 학생이라 경제적소득이 없어서 용돈 틈틈히 모아 삼총사, 잭더리퍼, 캐치미이프유캔 등 올해 배우님공연은 다 관람했어요. 그것도 다vip석, op석으로.... 한번보면 그냥 그지된다는ㅠㅠㅠ 배우님 싸인 정말받고싶은데 뮤지컬하고 싸인회 잘 안하시더라고요ㅠㅠ 꼭 받고싶어요... 돈도없고 어려서 일본팬미팅 갈수도없고ㅠㅠ어쨋든 엄배우님, 2013년에도 삼총사, 잭더리퍼 그리고 제일 기대되는 몬테크리스토 꼭 보러갈게요! 돈 열심히모아서...♥
- kasa*** 님 2012.12.31 [성두섭배우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공연을 부산에 공연할때 첨 보았는데 넘버들중 베르테르가 죽기전 부른 노래는 너무 절절해서 슬펐답니다 총을 쏜 순간 눈에서 눈물이 흐르더라구요 베르테르가 울었을때도 눈물이 않났는데 그순간에는 저도모르게 눈물이 나더라구요 성두섭배우님의 공연은 풍월주에 이어서 두번째 보는것인데 너무나 순수한 청년 베르테르르 연기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제가 공연을보고아쉬웠던건 두공연다 플북이 없다는것이 너무 아쉬워서 글도 남겨봅니다 한국뮤지컬 화이팅!!
- haein*** 님 2012.12.31 [안재욱 배우님] 황태자루돌프 정말인상깊게 봤습니다 내용, 음악, 연기 어느하나 빠지지않는 그런공연이여서 이번해에 본 뮤지컬중에 제일기억에 남는 다시 또 보고싶은 그런공연이었습니다! 프로그램북을 샀지만 항상 싸인을 받지못한것이 아쉬웠는데 만약 받게된다면 정말 너무 기쁘고 더 기억에 남게 되겠지요 연말에 정말기억에 남는 그런 경험을 하게 해주세요^^ 그리고 모든 뮤지컬공연하시는 배우님들 올한해 좋은 공연해주셔서 감사해요 힘내세요!!
- gmlwls0*** 님 2012.12.31 [조정은배우님] 뮤지컬 배우를 꿈꾸고 있는 고등학생입니다! 대한민국 뮤지컬계의 역사적인 순간인 레미제라블 한국어판 초연 소식을 플디에서 접하고 그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레미제라블의 음악과 훌륭한 레즈미팀들의 공연 모두 최고였지만, 뮤지컬 배우 지망생으로써 한국의 판틴을 보여주신 조정은배우님을 더 존경하게되었어요! 이제 고3 공연장에는 가보긴 어렵겠지만, 사인 프로그램북 받고 조정은배우님이 주셨던 감동과 제 꿈을 되새기면서 열심히 노력하고 싶어요! 꼭 부탁드립니다^^
- dcak*** 님 2012.12.31 [차지연 배우님] 요즘 뮤지컬에 푹빠진 중2될 딸을 가진 엄맙니다. 저번 플디 이벤트에서 당첨되 운좋게 아이다를 본 뒤부터 뮤지컬에 빠지기 시작했네요. 불후의 명곡을 보면서 차지연 배우를 좋아하게 됬고 차지연아이다를 통해 뮤지컬 배우를 꿈꾸게 된 딸에게 새해 선물로 차지연 배우의 싸인이 담긴 프로그램 북을 주고 싶습니다^^ 꼭 부탁드립니다^^!!
- choy*** 님 2012.12.31 [오만석] 공연의 기억, 길게 남아있던 여운이 아름다운 잔상으로 남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 오만석 헤드윅! 헤드윅의 대사, 헤드윅의 움직임, 빛과 그림자와 공연장 안의 모든 것들이 말로 표현하기 벅찬 이미지로 남아있습니다. 헤드윅과 함께 한 시간이 너무 황홀했어요. 내 가장 멋진 헤드윅의 증표를 남겨두고 싶어요!
- lnic*** 님 2012.12.31 [정은지 배우님] 머잖아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뮤지컬 광인 예쁜 딸의 엄맙니다. 우리 아이가 뮤지컬을 너무 좋아해서 가족과도 관람을 하지만 혼자도 열심히 공연을 보러 다니는 딸 아이를 위해 이렇게 이벤트에 참가합니다. 머잖아 리걸리 브론드 공연을 보러 갈 거라고 기대하고 있는데 우리 아이가 미리 프로그램북을 받는다면 많이 기뻐할 것 같네요. 정은지 배우도 앞으로 승승장구 하시길 기원합니다.
- 맨 오브 라만차
- 샤롯데씨어터
- 2012.06.19-201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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