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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극 차용한 두 자매의 비극적 운명

작성일2016.12.01 조회수1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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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사니너머 '하녀빠뺑자매'
최치언 작가 신작·김학수 연출
장 주네 '하녀들' 새롭게 재구성
7일 대학로 게릴라극장서 개막
연극 ‘하녀빠뺑자매’ 콘셉트 이미지(사진=극단 사니너머).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프랑스 작가 장 주네의 ‘하녀들’을 새로운 이야기로 재구성한 연극 ‘하녀빠뺑자매’가 오는 7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혜화동 대학로 게릴라극장에 오른다.

‘색다른 이야기 읽기 취미를 가진 사람들에게’로 2014 대한민국연극대상 대상을 수상한 최치언 작가의 신작이다. ‘하녀들’을 바탕으로 장 주네를 배우로 등장시킨 신선하고 독특한 이야기다.

작품은 무기징역을 선고 받아 교도소에 수감된 작가 장 주네의 모습으로 막을 연다. 자신 앞에 나타난 혼령으로부터 천대받고 멸시받는 자들을 위해 다시 한 번 글을 쓰라는 말을 들은 장 주네는 실제 마담을 살해하고 수감된 하녀 빠뺑자매에 대한 이야기를 상상하며 ‘하녀들’을 쓴다.

‘하녀들’의 주요 모티브인 역할극을 적극적으로 차용해 인형(페르소나)을 가지고 노는 연극 놀이적 무대로 펼친다. 이를 통해 좌절된 욕망 앞에서 스스로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는 두 자매의 비극적 운명으로 현실과 환상 사이를 방황하는 자아상을 보여준다.

최치언 작가는 장 주네의 극적 언어를 시적 언어로 재창작한다. 배우들은 이를 인형을 통한 음악적 언어로 표현한다. 배우의 감정과 무대의 에너지를 극대화한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이미라·조원종·이태형·박다미·김동훈·신은경·김현지·이정진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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