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 드 파리’의 두 주인공 배우와 예술감독이 오는 2월 25일부터 시작하는 한국 공연을 앞두고 내한했다. 내한하는 배우는 콰지모도 역의 맷 로랑(Matt Laurent)과 에스메랄다 역의 나디아 벨(Nadia Bel)이며, 이들과 함께 예술감독을 맡은 웨인 폭스(Wayne Fowkes)도 함께 한국을 방문했다.

27일 4시 공동 기자회견 이후, 오후 7시 현대백화점(삼성동) 10층 에메랄드 홀에서 미니 콘서트를 가졌다.

27일 7시 현대백화점(삼성동) 10층 에메랄드 홀
차가 막히는 것을 감안해서 나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7시 5분 전에 도착했지만 현대백화점의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두 대를 놓치고 에스칼레이터로 향했다. 짧은 3분이지만 긴 30분이었다. 에메랄드 홀에서는 갖가지 음식들로 간단히 식사하면서 긴장을 풀게 해주었다. 8시가 다 되어 가는 시간에 미니 콘서트는 시작이 되었다. 아나운서 겸 탤런트 임성민의 사회로 시작한 미니 콘서트는 뮤지컬 관계자와 협찬사, 기자단은 물론 ‘노트르담 드 파리’ 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들이 함께 참석하였다.
콰지모도 역의 매트 로랑은 1998년 프랑스 공연 당시 가루와 더블 캐스팅 되어 큰 인기를 누렸으며, 현재 유럽과 캐나다에서 가수로도 왕성한 활동을하고 있는 뮤지컬 배우 겸 가수이다. 또한 에스메랄다 역의 나디아 벨은 ‘노트르담 드 파리’의 극본을 쓴 뤽 폴라몽동에 의해 발탁되어 스타가 된 가수이다. 이 두 배우는 초연 당시부터 ‘노트르담 드 파리’ 공연팀에 합류하여 현재까지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이 두 배우가 소개되면서 7곡과 앵콜까지 8곡의 아름답고 가슴 아픈 노트르담 드 파리의 이야기가 미니 콘서트로 시작 되었다. 그 감동을 전하기에는 지면이 허락하지 않는 관계로 미니 콘서트 노래 순서와 사진으로 대신한다.


1. 집시여인 (Bohemienne) 에스메랄다 (나디아 벨)
노트르담 성당 안으로 들어 오려는 집시 무리를 저지하려는 성당의 부주교 프롤로, 그는 근위대장 페뷔스를 시켜 집시들을 추방하려고 하고, 그런 가운데 집시의 생활을 노래하는 에스메랄다를 발견한다.

2. 세상은 어찌 이리도 불공평한지 (Dieu que le monde est injuste) - 콰지모도 (맷 로랑)
콰지모도의 도움으로 성당 지붕에 피신한 에스메랄다, 콰지모도는 잠들어 있는 그녀를 보며 부족한 자신과 아름다운 에스메랄다, 달이라도 따다 줄 수 있는 자신과 배신한 페뷔스를 사랑하는 에스메랄다를 안타까워 한다.

3. 내 집이 너의 집(Ma maison, c’est ta maison) - 콰지모도 / 에스메랄다
노트르담 대 성당에서 자란 콰지모도에게는 성당이 곧 집이고 안식처, 에스메랄다는 석상을 자신의 친구로 소개하며 도움이 필요할 때는 언제든지 찾아오라고 노래한다.

4. 이방인의 아베 마리아 (Ave Maris Paien) - 에스메랄다
노트르담 대성당에 처음 들어와 본 이방인 에스메랄다는 처음으로 기도라는 것을 하게 된다. 그녀의 첫 기도는 성모 마리아에게 가족과 다름없는 집시 무리를 보호하여 달라고 또 자신을 지켜 달라는 내용이다. 한쪽에서 프롤로가 애절한 표정으로 에스메랄다를 훔쳐본다.

5. 성당의 종들(Les Cloches) - 콰지모도

에스메랄다가 체포되고, 그녀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콰지모도는 3일째 종을 울리지 않고 있다. 14살이 되던해부터 하루도 빠지지 않고 울리는 3개의 종은 그의 가장 친한 친구이다.

6. 새장에 갇힌 새(Les oiseaux qu’on met en cage) - 에스메랄다 / 콰지모도
감옥에 갇혀 있는 에스메랄다는 콰지모도에게 도움을 청하는 노래를 한다. 에스메랄다의 행방을 모르는 콰지모도 역시 그녀를 그리워하며 자신에게 무을 주었던 그 날을 회상한다. 에스메랄다는 자신을 새장에 갇힌 새로, 콰지모도는 자신을 버려진 아이로 묘사하며 다시 날 수 있고, 사랑 받을 수 있는 날을 기다린다.

7. 살리라 (Vivre) - 에스메랄다
잠에서 깨어난 에스메랄다는 평화롭고 아름다운 파리의 야경을 내려다보며 살고 싶다는 의지를 노래한다. 아직도 페뷔스를 사랑하는 마음과 아무것도 바라는 것 없이 그에게 모두 주고 싶어하는 마음을 애절하게 노래한다.

8. 앵콜 풀려났네 (Liberes) - 에스메랄다 / 콰지모도


▶▶ <노트르담 드 파리> 기자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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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준한 (공연팀/allan@interpark.com )
사진:임자인 (스튜디오 D.Zain/studiodzain@para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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