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롤리폴리’의 황규학 프로듀서는 “40대부터 자녀까지 같이 어울릴 수 있는 작품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 뮤지컬 ‘진짜진짜 좋아해’와 ‘친정엄마’를 프로듀싱했었다. 뮤지컬 ‘롤리폴리’도 창작이라 하기가 어려웠다. ‘K-POP’이 세계를 휩쓸고 있는 마당에 왜 등한시하느냐며 작품을 이까지 끌고 왔다.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뮤지컬 ‘롤리폴리’는 80년대 초부터 90년 이전까지 유행했던 팝 음악을 개사해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2011년 인기를 끌었던 걸그룹 티아라의 히트곡 ‘롤리폴리’의 뮤직비디오를 바탕으로 창작한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티아라의 지연, 소연, 효민을 비롯해 박해미와 장혜진이 출연한다. 또한, 처음으로 뮤지컬 데뷔를 하는 연기자 이장우, 윤영준, 전 부활 보컬 김재희, 가수 런 등이 함께할 예정이다.

박해미는 “창작뮤지컬을 좋아하는 이유는 우리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뮤지컬 ‘롤리폴리’는 매력적인 선남선녀가 있어서 좋다. 또한, 이 시대에 재미있을 수 있는 ‘여자들의 우정’이라는 화두를 꼬집었다. 신나게 한판 놀 수 있을 듯싶다”고 말했다.

이번이 첫 뮤지컬 무대인 장혜진은 “뮤지컬이 매력적인 장르라 해보고 싶었지만 쉽게 뛰어들기가 어려웠다. 뮤지컬이라는 장르가 노래와 춤과 연기가 더해진 종합예술이지 않나. 그러다 보니 그동안 노래만 해왔는데 춤과 연기까지 해야 한다. 한 번에 많은 것을 배우게 돼 좋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다”고 전했다.

티아라 효민은 같은 그룹의 멤버와 출연하게 된 소감에 대해 “더 편안하다. 대사 연습할 때도 편하게 연습할 수 있는 부분이 좋다. 같은 역할을 두 명이 하니까 감정적인 부분을 많이 물어보기도 한다”고 밝혔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