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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창작뮤지컬 해외진출 원년 될 것” 곽종규 운영팀장

작성일2012.05.15 조회수3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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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딤프)이 올해로 6회를 맞이한다. 이번 페스티벌의 주제는 ‘글로컬(글로벌+뮤지컬)로 비상하다’다. 세계로 향해 나아가는 제6회 딤프에는 130만 다문화 가정 시대를 맞이한 한국의 자화상을 그린 개막작 뮤지컬 ‘아리랑 판타지’를 비롯해 중국, 미국, 프랑스, 러시아, 한국 등 다양한 해외 작품이 선보인다. 그 외에도 창작지원작,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딤프는 2006년 ‘딤프 프레’로 첫 문을 연 이래, 회를 거듭하며 세계적인 뮤지컬 축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올해 딤프는 뉴욕뮤지컬페스티벌(이하 님프)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국내외 작품교류와 한국 창작뮤지컬의 해외 진출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로 여섯 돌을 맞이한 딤프의 곽종규 운영팀장과 함께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제6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을 빛낼 작품들


제6회 딤프는 6월 15일 ‘뮤지컬의 밤’을 시작으로 25일간 공식초청작 9편, 창작지원작 6편, 대학생 뮤지컬 작품 7편, 자유참가작 2편 등 총 24편의 뮤지컬이 무대에 오른다. 딤프는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해외작품을 비롯해 다양한 색깔의 창작지원작을 소개해 왔다. 올해는 중국, 미국, 프랑스, 러시아 4개국의 작품이 오르는 등 더욱 폭넓은 무대를 전한다.


한국 작품으로는 ‘아리랑 환타지’, ‘셜록홈즈: 앤더슨가의 비밀’, ‘투란도트’, ‘식구를 찾아서’, ‘비방문탈취작전’, ‘단교’, ‘센트럴 애비뉴 브레이크다운’, ‘정글 징글 장글’ 등이 공식초청작으로 공연된다. 창작지원작으로는 ‘발레소녀 안나,’ ‘날아라, 박씨!’, ‘내 인생의 특종’, ‘주그리? 우스리?’, ‘데자뷰’, ‘샘’ 등 독특한 매력의 여섯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자유참가작은 ‘언더니스 메모리’ ‘광화문 연가’가 공연된다.


곽종규 운영팀장은 올해 딤프에서 주목해야 할 작품에 대해 “지난해 딤프에서 첫 선을 보인 뮤지컬 ‘투란도트’를 꼽고 싶다. 이 작품은 올해 초 중국 동관시에서 개최된 중국동관뮤지컬페스티벌에서 특별대상을 수상했다. 뮤지컬 ‘투란도트’의 해외 진출은 우리나라 창작뮤지컬의 해외 진출 교두보를 확보한 계기가 된 것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무대를 디지털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으로 특별한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고 말했다.


그는 2012년 딤프에 대해 “한국 창작뮤지컬의 해외 진출 원년으로 삼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딤프는 그동안 국내 작품의 해외 진출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해 왔다. 올해는 뉴욕뮤지컬페스티벌(이하 님프)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님프와의 작품교류는 물론 국내 작품을 님프에 소개하는 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모비딕’, ‘스페셜 레터’, ‘식구를 찾아서’ “내 자식 같다”


최근 딤프의 창작 지원을 통해 주목받은 작품들이 무대에 오르며 인정받고 있다. 한국 최초 액터 뮤지션 뮤지컬 ‘모비딕’은 초연을 거쳐 올해 재연 무대에 올라 좋은 성과를 얻었다.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 ‘스페셜 레터’ 등의 작품도 딤프에서 호평받으며 서울에서 꾸준히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그 외에도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등 딤프를 통해 지원받은 창작뮤지컬이 계속해 제작되고 있다. 


곽종규 운영팀장은 딤프를 거쳐 무대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는 작품들에 대해 “한마디로 뿌듯하다. 내 자식 같다.(웃음) 한 번은 이 작품들이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하는 꿈을 꾼 적이 있다. 그 꿈처럼 이러한 작품들이 딤프의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에서 공연되고 해외 제작사들의 눈에 들어 라이선스로 제작되는 날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구시, 뉴욕과 런던을 넘어서는 세계 최고의 뮤지컬 도시를 향하여


딤프는 뮤지컬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축제다. 연극, 퍼포먼스 등의 공연을 제외하고 순수 뮤지컬만으로 열리는 축제는 국제적으로도 드물다. 곽종규 운영팀장은 딤프의 처음 시작에 대해 “대구시는 관광자원이 희박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에든버러 같은 공연문화도시를 지향하게 됐다. 공연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인프라와 여건이 필요하다. 특히, 공연을 향유할 수 있는 관객층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그래서 많은 공연 장르 중 가장 대중적이고 공연산업에 파급효과가 큰 뮤지컬을 소재로 축제를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처음 ‘딤프 프레’를 시작했을 때는 서울은 물론 대구 내에서도 관계자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았다”고 말했다.


공연 축제는 생산과 소비, 유통이 두루 갖추어지지 않으면 좋은 축제를 만들기 어렵다. 공연은 무대, 관객, 배우라는 3가지 요소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지역 5개의 종합 대학과 매년 1,000여 명의 배출되는 음악적 재원, 타 지역에 비해 두터운 마니아층이 형성돼 있다. 아직 농익지 않은 국내 뮤지컬 시장에서 딤프가 가능했던 것은 대구의 공연 문화 시장이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었다는 점도 큰 역할을 했다.


그에게 딤프를 진행하면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 묻자 가장 먼저 전문 인력의 부재를 꼽았다. 딤프 내 사무국의 체계가 완벽히 정비돼 있지 않아 대규모 축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곽종규 운영팀장은 이보다 더 큰 문제로 “예산의 안정적인 공급”을 언급했다. 그는 “현재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문예진흥기금 공모로 지원받고 있다. 앞으로는 여타 국제행사들처럼 공모형태가 아닌 안정적 자금의 지원으로 축제를 준비해야 한다. 그렇게 돼야 축제 운영을 예상하고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축제 전반에 대한 질적 향상과도 연결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곽종규 운영팀장은 앞으로 딤프의 발전 방향에 대해 “지속적인 우리나라 창작뮤지컬의 발굴, 지원 육성과 차세대 뮤지컬을 선도해 나갈 인재 육성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내부적으로 체계적인 종합 뮤지컬 아카데미에 대한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이를 실천시킬 수 있는 방안을 생각 중이다. 또한, 앞으로도 세계적인 공연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규모의 성장도 앞으로 꾀해야 할 숙제들이라 생각한다”


제6회 딤프는 6월 15일부터 7월 9일까지 대구지역 주요 공연장 및 전역에서 펼쳐진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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