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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창극단 '아비.방연' 5년 만에 무대로...한아름 작, 서재형 연출

작성일2020.02.14 조회수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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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창극단(예술감독 유수정)의 레퍼토리 공연 ‘아비. 방연’이 5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다.

‘아비. 방연’은 조선 제6대 왕 단종의 비극을 소재로 펼쳐지는 창극이다.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강원도 영월에 유배된 단종에게 사약을 내리는 임무를 맡았던 실존인물 ‘왕방연’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단종을 유배지까지 호송하는 임무도 맡았던 왕방연은 ‘숙종실록’에 한 차례 이름만 등장하는 인물이다. '아비.방연'을 쓴 한아름 작가는 여기에 작가적 상상력을 발휘해 새로운 이야기를 써내려갔다. 작가는 단종의 충직한 신하였던 왕방연이 왜 사약을 들 수밖에 없었는지를 부성애에서 찾았다. 계유정난(癸酉靖難)이라는 역사의 큰 파도 속에서 딸을 위해 신념을 꺾을 수밖에 없었던 가장의 고뇌와 슬픔을 그림으로써 영웅담이 아닌 평범한 개인의 비극을 이야기한다.
 



한아름 작가와 서해형 연출, 황호준 작곡가, 그리고 국립창극단원들이 함께한 이 작품은 2015년 초연 당시 큰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제작진은 이번 재연에서 작품의 수정 및 보완 과정을 거쳐 더욱 농도 짙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창극단은 "대본과 노랫말의 언어를 정교하게 다듬었고 수정된 대본에 맞춰 추가된 소리 대목 등을 새롭게 작곡했다. 기악 편성에도 변화를 준다. 거문고, 몽골 전통 현악기인 마두금, 다양한 목관악기 등 이색적인 조합을 이뤘던 초연의 편성에 대금과 아쟁을 더해 극적 정서를 최대로 이끌 예정이며, 조명과 영상도 새롭게 디자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인공 왕방연 역을 맡은 국립창극단원 최호성과 왕방연의 딸 소사 역 객원배우 박지현이 이번 공연에서 5년 만에 부녀로 재회할 예정이다. 최호성은 “초연이 끝나고 한동안 방연에게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공연이 끝나고 혼자 단종이 유배당한 영월을 찾아가 왕방연의 시조비 앞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며 더욱 농익은 소리와 연기를 기대하게 했다. 소사 역 박지현도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에서 판소리를 전공하며 실력을 쌓아온 만큼 이번 재연에서 더욱 탄탄해진 소리를 선보일 것이라고.
 

이와 함게 국립창극단 김금미가 도창을 맡아 극의 전개를 이끌고, 여성 배우 민은경이 단종 역을 맡아 섬세한 내면 연기를 펼친다.  수양대군 역 김준수, 한명회 역 이시웅, 송석동 역 이광복, 성삼문 역 유태평양 등도 함께 참여한다.

'아비.방연'은 3월 6일부터 15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펼쳐지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글: 박인아 기자(iapark@interpark.com)
사진: 국립창극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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