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초연 당시 큰 인기를 모았던 뮤지컬 <드라큘라>가 내년 1월 재공연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 무대에 설 최종 배우들이 확정됐다.

주인공 드라큘라 역에는 초연 흥행의 주역인 김준수와 박은석이 다시 나서 강렬한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 또한 드라큘라가 400년 간 사랑한 여인 미나 역에는 임혜영이, 사랑하는 여자를 잃고 뱀파이어 헌터가 된 반헬싱 역에는 <데스노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강홍석이 나선다. 또한 미나의 친구이자 재기 발랄한 여인 루시 역은 <킹키부츠> <위키드> 등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나타낸 이예은이 맡는다.

이번 작품을 통해 뮤지컬 데뷔식을 치루는 배우도 있다. 미나의 약혼자 조나단 역에는 그룹 배틀 및 솔로 가수 활동을 한 진태화가 오디션을 통해 발탁되었다.

브램 스토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브로드웨이에서 프랭크 와일드혼 작곡으로 탄생한 뮤지컬 <드라큘라>는 흡혈귀 드라큘라 백작과 미나, 그의 약혼자 조나단, 드라큘라를 쫓는 반헬싱 교수 등이 등장해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강렬하면서도 서정적인 무대와 음악이 어울린 무대로 표현하고 있다. 2001년 캘리포니아에서 첫 선을 보여 2004년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랐으며, 지난해 한국 초연을 통해 무대디자이너 오필영이 제9회 더뮤지컬어워즈 무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새로운 캐스트와 함께 돌아오는 <드라큘라>는 2016년 1월 23일부터 2월 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