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가장 환영 받는 장소는 ‘시원한’ 장소다. 거기에 아슬아슬한 묘기와 환상적으로 아름다운 쇼를 본다면 금상천화일 것. 지난 19일부터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선보이고 있는 [샹그리라 그랜드 아이스쇼]는 이런 요건을 충족시키면서 가족 단위 관람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이 쇼에서 가장 눈길을 끈 건 다름 아닌 의상이다. 빙판위에서 그들이 부리는 마술 같은 묘기가 나오기도 전에 눈길을 잡아버린 그들의 선명한 의상은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기에 충분하다. 반짝거리는 은색 드레스, 빨간 색 망토, 색색의 고풍스러운 드레스, 형광색 의상 등은 빙판 위에서 빛깔을 더하며 눈을 매혹시킨다.





아슬아슬한 서커스는 주요 관람 포인트다. 빙판 위에서 스케이트를 신고 벌이는 그들의 묘기는 손에 땀이 맺히게 하게 하는데, 특히 빙판 위 뿐만 아니라 공중으로 날아다니는 그들의 서커스는 탄성을 자아낸다.
그 중 관람객이 가장 침을 삼키며 아슬아슬하게 본 묘기는 다름아닌 ‘여러 조형물 위로 올라가기 곡예’일 것이다. 그것도 스케이트를 신고 올라서는 행태에 관람객은 자신도 모르게 숨을 죽이게 된다.
숨을 죽게 하는 묘기가 있나 하면, 아름다운 시각적 쇼를 보여주기도 한다. 남녀가 연을 날리는 씬은 환상적인 시각적 효과를 보여준다.

이번에 내한한 ‘Extraordinary Ice Circus’ 공연단은 단원들은 서커스단에 프로스케이트 금메달리스트이거나 전통 황실 서커스단 출신이다. 로얄 아이스 서커스(Royal Ice Circus)는 일반 서커스 극단에서도 하기 힘든 장르들을 포함할 뿐 아니라 얼음 위에서 하기 때문에 일반 서커스나 다른 아이스 서커스쇼 계통에서도 독보적인 공연단체로 주목받고 있다. 1993년에 해외투어를 시작해 에든버러 페스티발과 런던의 BBC텔레비전을 비롯해 파리, 몬테카를로와 일본, 리오데자네이로, 포르투갈, 에노스 아이레스, 오스트리아, 벨기에,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 캐나다,네덜란드 9개 도시와 아틀란타 올림픽의 축하공연까지 세계적으로 그 명성을 떨치고 있다.




방학을 맞아 가족단위로 관람하기에 알맞은 아이스쇼다. R석이라면 빙판에서 가까이 볼 것이므로 가볍게 걸칠 옷을 준비하는 것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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