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바람의 나라> 무휼의 강인함, 호동의 눈물. 다시 그 나라가 선다

작성일2009.06.04 조회수1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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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시조 주몽의 손자 무휼이 헤쳐나가는 사랑과 전쟁, 그리고 시대가 만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얽힌 그의 아들 호동과의 관계 등 파란만장한 고구려 초기 역사를 배경으로 하는 뮤지컬 <바람의 나라>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김진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2006년 초연 당시 기존의 뮤지컬의 틀을 벗어나 만화적 상상력을 발휘한 역동적인 움직임과 이미지가 장면의 연속으로 이어져 큰 화제를 낳은 바 있다. 올 무대는 첫 무대에 여러가지 변화를 주었던 2007년 재연 당시의 모습이 아닌, 초연의 느낌과 이미지를 더욱 따를 예정이다.

서사적인 흐름 보다 무대에 선 이들의 격렬한 움직임과 상징적인 안무 등이 빚는 장면들이 더욱 집중을 받는 작품답게, 공연을 약 일주일 가량 앞두고 <바람의 나라> 연습실에는 말 보다 몸짓으로 소통하는 것이 익숙하게 오고 가는 모습이다.

본격적인 연습이 시작되기 전에 이미 연습실의 온도를 높여놓은 주인공들은 이번 무대에서 새로운 무휼과 괴유로 서는 금승훈과 박영수. 2006년, 2007년, 그리고 2009년에도 역시 무휼로 서는 고영빈은 연습이 진행되는 내내 작은 손짓으로 섬세하게 땀 흘리는 금승훈의 모습을 봐 주고 있었고, 2009년 서울예술단에 입단하여 김산호와 괴유 역을 맡은 신예 박영수는 덥수룩한 노란 머리와 문신이 새겨진 몸을 이리 저리 날렵히 조정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후끈 달아오른 연습실에 긴장과 몰입을 부여하는 또 다른 주인공은 한쪽에 자리한 음악 연주자들. 드럼, 북, 건반 등 장르를 초월한 다국적 악기들이 빠르고 신비스런 비트와 음색을 쉴 새 없이 뽑아낸다. 취재진이 연습실을 찾은 3일 저녁에는 MBC 드라마 ‘하얀거탑’, ‘대장금’ 등에서 음악을 담당했으며 <바람의 나라>에 펼쳐지는 음악을 쓰고 편곡한 이시우와 <내 마음의 풍금>, <명성황후>, <맘마미아> 등을 맡은 김문정 음악감독이 같이 자리해 장면과 음악의 조화를 더욱 세심하게 점검하는 모습이었다.

홍경수, 고영빈, 김산호 등 2006년 초연 멤버들과 더불어 양준모, 김태훈 등 새로운 실력파 배우들이 합류한 뮤지컬 <바람의 나라>는 오는 10일부터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뮤지컬 <바람의 나라> 연습현장



무휼을 수호하는 해명(홍경수)과 괴유(박영수),
그리고 동생 괴유의 곁을 지키는 세류(김보영).




무휼의 원비이자 호동의 계모인 이지. 끝내 무휼의 사랑을 얻을 것인가.


왕권을 흔들기 위해 정략 결혼을 계획하는 구신들.


<바람의 나라>의 또다른 격정이 될 음악.


호동의 어머니이자 무휼(금승훈)의 영원한 사랑 연(유경아).


비운의 호동왕자(김태훈).




열심히 공부(?) 중인 또 한 명의 해명(양준모).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다큐멘터리 허브(club.cyworld.com/docuhe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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