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연서> 오페라 선율에 실은 절절한 사랑

작성일2010.11.10 조회수7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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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경성, 서울을 거치는 시대를 초월한 사랑이 창작 오페라로 태어난다.
<연서>는 조선시대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도실과 그녀를 사랑하는 두 남자 아륵과 재필이 만들어가는 운명적인 삼각관계가 우아한 오페라 선율과 함께 펼쳐지는 창작 오페라. 지난 2008년부터 기획된 서울대표 창작공연의 일환으로 서울시와 세종문화회관이 뮤지컬 <피맛골 연가>에 이어 선보이는 두 번째 작품이다.

주인공 도실과 아륵을 맡은 소프라노 김수진과 테너 한윤석이 한양을 배경으로 한 1막을, 한예진과 엄성화가 경성을 배경으로 한 2막, 그리고 김은경과 최성수가 3막에서 ‘사랑의 이중창’을 선보였다.

이번 작품은 <내 마음의 풍금> <남한산성>을 연출하고 <서편제>에선 극본을 맡은 조광화 극본을 맡아 서울 광화문에 아련한 사랑의 이야기를 입혔다.
그는 “어떤 물건이든, 장소든 이야기가 결합되는 의미있는 공간과 사물이 된다”며 “전통적으로 서울의 중심인 광화문이 낭만적인 의미를 갖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광화문은 역사적으로 변화가 맣은 공간이라 한 가지 이야기로는 충분치 않아 보였다”며 “시대적 변화를 담기 위해 1~3막을 다른 시대로 잡았다”고 말했다. 또한 “한양, 경성, 서울이 등장하다 보니 의상이나 무대 등 비주얼적으로 스펙타클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음악에서 연극, 무용, 뮤지컬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작곡가 최우정이 <연서>의 작곡을 맡았다. 그는 “워낙 좋은 오페라들이 우리 곁에 있고, 관객들이 그런 오페라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작곡하기 쉽지 않았다”며 “우리나라에 이미 형성돼 있는 19세기 낭만주의 오페라를 따르면서도 현재 정서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근래 찾아보기 쉽지 않았던 대 규모 오페라란 점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한양, 경성, 서울의 배경은 고증을 거쳐 규모 있게 재현될 예정. 또한 의상에서도 조선시대의 기생, 일제 시대의 모던 걸, 모던 보이, 현대의 세련된 드레스가 3막에 걸쳐 선보인다. 정갑균 연출은 “기존 성악가와 합창단을 비롯, 춤패, 연희패 등 총 출연진이 150명이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페라 <연서>는 12월 1일부터 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비단을 보면 설레요" 당대 최고 기생 도실(김수진)

 
"그대 기뻐한다면 비단을 깔아주려오" 아륵(한윤석)






경성에서 최고 성악가로 태어난 도실(한예진)


정령이 돼 도실을 애절하게 찾는 아륵(엄성화)


수백년이 지나서야 만난 두 연인(김은경, 최성수)


<연서>의 주역들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정근호(www.knoju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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