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플디팬미팅] <너와 함께라면> 맛있는 만남이로소이다

작성일2011.09.19 조회수9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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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여덟 여자와 일흔 살 남자가 사랑에 빠진다면, 그리고 건실한 청년 사업가로 알고 있는 여자의 가족에게 어느 날 불쑥 ‘남자 친구’가 찾아온다면? 이 복잡미묘한 상황을 포복절도 웃음으로 풀어내는 연극 <너와 함께 라면> 공연장에 플디 회원들이 찾았다.

20대 꽃 같은 딸과 70살 노인의 교제를 알고 허둥거리는 아빠, 건실한 청년 사업가를 사귄다고 굳게 믿는 엄마, 귀엽고 당돌한 동생, 그리고 인생 마지막 사랑에 가슴 뛰는 할아버지까지, 깨알 같은 캐릭터들의 향연에 공연내내 배꼽 잡은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작가 미타니 코우키의 기발한 상황극에 공연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고, 관객이 빠져나간 공연장에 배우 김진수, 김늘메와 상콤하게 만났다.

자~젓가락 준비 하세요!

<너와 함께라면>에 등장하는 나가시소멘. 공연 직후 야심한 밤, 흐르는 물에 국수를 띄어 먹는 일본전통 풍습에 플디 팬미팅 참가자들이 직접 체험하며 한 밤 중 국수 야식을 즐겼다. 극 중 아빠 역을 맡은 김진수가 주전자로 물을 흘려주고, 극중 엄마 역의 김송이가 국수를 띄어주면 참가자들이 국수를 잡는 것. 쉬워 보이지만 젓가락의 각도와 타이밍을 딱 맞춰야 하기 때문에 모든 이들이 긴장감을 가지고 도전한다.
무대에선 장국이 아닌 맨 물을 쓰지만 이번엔 참가자들을 위해 준비한 장국을 준비했다는 후문. 젓가락으로 물에서 건진 국수가락을 장국에 말아 후루룩 먹는데 먹는 재미도 쏠쏠.

 
국수 잡기 현장 순간 포착!  요령이 필요하답니다.


한쪽에선 젓가락 준비, 한쪽에서 국수 시식 삼매경


만약 내 딸이 같은 상황이라면? “절대 안 되죠~”

마른 하늘에 날벼락 맞은 남자. 애지중지 키운 첫째 딸이 일흔 살 노인과 결혼을 하겠다는 말에 휘청거리는 정신을 다잡아야 하는 아빠, 코이소 쿠니타로 역에 김진수. 쿠니타로네 이발소에서 일하며 첫째딸을 짝사랑해 온 와다 하지메 역의 김늘메. 여기에 실제 30대 중반이지만, 연기력으로 70대 노인 역을 커버하는 기무라 켄야 역의 이주원. 이들을 향해 배우가 꿈인 고등학생부터 30대 남성 참가자까지 가지각색의 질문이 쏟아졌다.

Q 만약 진짜로 딸이 노인과 결혼을 하겠다고 하면 어떻게 하실 것 같나요?
김진수
아, 그런 생각 해본 적 있어요. (딱 잘라) 안 돼요. (일동 웃음)

 
극 중 의상 그대로 팬미팅 참석한 김늘메, 김진수

Q 저는 배우가 꿈인데요. 학교 공연을 올릴 때도 연습과정에서 어려운 점이 많았거든요. 연습하시면서 힘든 부분은 없었나요?
김늘메 저 같은 경우는, 고등학생이라시니 이해를 하실지 모르겠지만, 진수 형의 술자리가 힘들었어요. 웃자고 한 이야기인데 분위기가…(일동 웃음)
김진수 이번 공연은 대사 외우는 것. 비슷비슷한 말들이 많아서, 공연 올라간 지 꽤 되었는데도 아직 공연장 오면 한 번 맞춰봐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틀리곤 해요
.
Q 이주원씨는 할아버지 역할인데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이주원 특별히 없었어요. 연출님과 형들의 지도 편달 아래 시키는 대로 하면 됐거든요.
김진수 이 친구는 우리에게 천재 연기자로 통할 정도로 연기를 굉장히 잘 해요.

 
'정색 와다'를 재연하는 김늘메. "지킬앤하이드 따로 없죠?"

 
무대 소품과 의상의 혼연일체 "편해 보이나요"

Q 만약에 역할을 바꾼다면.
김진
수 전 와다 하지메(김늘메가 맡은 종업원 역). 와다가 이 작품에서 가장 극과 극을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이거든요. 연기자들은 보통 한 가지 캐릭터를 죽 이어가는 것도 좋아하지만 변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도 좋아해요.

김늘메 전 후지미요(둘째 딸). 지금 하는 친구(류혜린)가 잘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역할이 재미있어 보여요. 참 이 친구도 연기 천재에요. 영화 써니, 푸른 소금 등에도 나왔던 배우랍니다.

Q 김진수씨 작품은 <사나이 와타나베> <락 오브 에이지> 등을 봤어요. 코미디 연기를 주로 하시는데 정극 연기를 하고 싶거나, 맡고 싶은 역할이 있나요?
김진수
셰익스피어의 첫번째 비극인 <타이터스 앤드로니커스>란 작품이 있는데요. 정말 멋있는 작품이에요. 대학교 때 로마 장군 역을 맡았는데 그땐 너무 어렸고…지금 다시 하고 싶어요.

"반가웠어요"

 
팬미팅의 화룡점정, 단체사진
 



글: 송지혜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ong@interpark.com)
사진: 정근호(www.knoju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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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수 1
  • *** 2011.09.22 너무너무 즐거운 만남이었습니다~ 이런 뜻깊은 시간 마련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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