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오늘도 시리아인들은 감옥에 갇힌다. <카메라를 봐주시겠습니까>

작성일2012.04.18 조회수7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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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3월 시작된 반 정부 시위로 인해 현재까지 약 7,500여 명의 민간인 사망자를 비롯, 수 많은 구금자들을 낳고 있는 시리아의 현재 상황이 무대 위에 고발된다.

두산아트센터 경계인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인 연극 <카메라를 봐주시겠습니까>는 실제 시리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반영한 작품. 다큐멘터리 작품을 만드는 아마추어 영화감독 노라를 중심으로, 불법 구류되었던 시리아인들의 증언이 이어지면서 극은 진행된다. 시리아 출신의 작가 모함메드 알 아타르가 쓰고 오마르 아부 사다가 연출을 맡았다.



17일 일부 공연 장면을 공개한 자리에서 오마르 아부 사다 연출은 “극 중 나오는 수감 경험에 대한 이야기는 실제 증언에 바탕했다”고 설명하며, “친구들이 매일 겪고 있는 현실을 공연으로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이번 공연의 목적 역시 메시지 전달에 있다”고 말했다.


오마르 아부 사다 연출


<카메라를 봐주시겠습니까>의 배우와 스텝들

특히 그는 “개선, 진전,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삶을 위해서 우리의 의견을 명확히 표명하는 것을 바라고 있으나 현재 언론은 혁명의 희생자에 대해서 거리를 두고 보도하고 있다. 많은 시리아인들이 정부에 반하는 발언 때문에 수감 당하고 있는 현재 상황을 알게 하려는 데 이번 공연의 목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큐멘터리 감독 노라(난다 모함메드)


노라의 오빠 가싼(자말 쇼케르).
그녀의 작업을 반대한다.

현재 시리아에서는 안보 조치와 검열 등으로 이러한 형태의 공연을 할 수 없는 상황. 연습을 비롯한 공연 준비를 비밀리에 해 온 시리아의 배우들과 스텝들은 한국 공연 후 시리아로 돌아갔을 때 어떤 상황과 마주할 지 모르며, 좋지 않은 경우 수감될 수도 있음을 조심스럽게 이야기 했다.

극 중 수감 경험이 있는 사람인 자이드 역으로 등장하는 아이함 아가는 “혁명을 예술적인 형태로 이루고 싶은 것일 뿐 동정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수감자의 고백(자이드 역의 아이함 아가)


"카메라를 똑바로 보고 이야기 해 주시겠습니까?"

아랍어로 진행되며 한국어 자막이 제공되는 연극 <카메라를 봐주시겠습니까>는 4월 17일부터 29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공연한다.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기준서(스튜디오춘 www.studioch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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