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파리 에펠탑에 숨겨진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뮤지컬 ‘줄리 앤 폴’ 개막

작성일2020.01.31 조회수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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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석 심장을 가진 여자와 철의 손을 가진 남자의 운명적인 만남을 그린 뮤지컬 ‘줄리 앤 폴’이 2년 만에 돌아왔다. 이 작품은 2015년 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 리딩 공모 선정을 시작으로 2017년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에 선정되어 첫 무대를 가졌다.

지난 30일, ‘줄리 앤 폴’의 제작진은 프레스콜을 열고 극중 주요 장면을 언론에 공개했다. 약 1시간 동안 펼쳐진 이날의 하이라이트 장면에서는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줄리와 폴의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와 5인조 라이브 밴드가 연주하는 낭만적인 음악이 돋보였다.

이 작품의 극작과 작사를 담당한 김유정 작가는 파리의 대표적인 건축물 에펠탑이 건설 초반에 도시의 흉물로 사람들의 미움을 받았다는 이야기에서 출발해 ‘줄리 앤 폴’을 만들었다.
 



‘줄리 앤 폴’의 주인공 줄리는 자석 공장에 다니는 여공으로 엉뚱하지만 사랑스러운 인물이다. 어느 날 작업량을 늘려야 해서 작업과 점심 식사를 동시에 해결하라는 공장장의 지시에 바삐 움직이던 그녀는 자석을 삼키게 된다. 그녀가 사랑에 빠지게 되는 폴은 공중곡예사로 철의 손을 가지고 있다. 그는 원인 모를 이유로 고소공포증에 걸려 은퇴를 결심한다. 우연한 만남으로 둘은 점점 가까워지게 되고 결국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게 된다. 여기에 주인공과 맞서는 자석 공장 사장, 파리 시장, 라이벌 서커스 단장 캐릭터는 악역이라기보다는 밉지 않은 캐릭터로 표현돼 극에 활력을 더한다.

이번 재연 공연에 새로운 창작진으로 합류한 김지호 연출은 “작년에 대본을 처음 읽고서 동화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오랫동안 개발 기간을 가졌음에도 처음과 같은 색깔을 유지하는 게 대단하게 느껴졌다. 동심의 눈으로 줄리와 폴의 사랑을 바라보려 했다”고 전했다. 이 작품과 개발 작업부터 함께한 김드리 작곡가는 “프랑스라는 공간이 주는 낭만성과 캐릭터들의 해학적인 면을 음악으로 리듬미컬하게 표현하려고 했다. 이번에 5인조 밴드로 편성을 늘리면서 풍성한 소리에 중점을 뒀다. 여기에 아코디언, 퍼커션 등을 추가해 판타지적인 색채를 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시연 후 열린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전체 배우들은 “동화 같은 작품”이라며 입을 모았다.
 
김주연은 “첫 리딩 작업부터 동화같이 아기자기하고 재미있어서 본 공연이 기대가 됐다. 줄리는 발랄하지만 속도 깊고 따뜻한 마음을 지닌 여인이다. 생동감 있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으며, 같은 역의 이지수도 "줄리는 적극적이고 당찬 캐릭터이다. 줄리는 좋아하는 사람이 뭔가 질문했을 때 주저 없이 바로 이야기하는 점이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폴 역의 박정원은 “처음에 대본 보고 느낀 점은 동화 같은 이야기 같았다는 점이다. 우리가 어릴 때 전래 동화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믿는 것처럼, 줄리와 폴의 이야기도 실제 있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송유택 또한 “우리 작품은 초연을 본 분이나, 보지 않은 분 모두 이해하기가 어렵지 않은 동화 같은 작품이다”고 설명하며, “폴이 원인 모를 고소공포증 걸려서 힘들어하는 장면과 병을 이겨내는 상반된 두 장면을 폴의 베스트 장면으로 꼽고 싶다”고 강조하며, 관객들이 눈 여겨 볼 것을 권했다. 정휘는 “무대의 배경이 파리인데 여길 아직 가보지 못했다.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를 보면서 작품의 배경과 느낌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작품의 내래이터이자 파리쥐앵 나폴레옹 역으로 극에 웃음을 불어 넣는 신창주는 “제가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인데, 연습하는 동안 집에서 집사가 아니라 ‘내가 쥐다’라고 생각하며 지냈다고 말해 주변에 웃음이 터졌다.
 
뮤지컬 ‘줄리 앤 폴’은 오는 3월 2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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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강진이 기자(jini21@interpark.com)
사진: 연우무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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