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키구라모토의 어설픈 한국어 실력에 웃기기도 했지만 좋았습니다 ㆍ 유키구라모토 특유의 감성자극 멜로디 오랜만에 심신이 즐거웠습니다
역시 최고였습니다. 프로그램 및 연주를 라이브로 들으니까 엄청 좋았습니다
아직은 쌀쌀한 봄바람 안고서 도착한 유키구라모토 콘서트에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그 어느 곳 보다 따뜻한 공연장 이었던듯 합니다.
조용한 공연장속 조명가운데 시작된 유키구라모토의 피아노 선율은 지금까지도 감동이었습니다.
명불허전! 손끝에서 춤추는듯한 선율과 서정적인 멜로디, 그리고 다른 악기들과의 협연까지
흘러가는데로 몸을 맡겨 듣고 있었더니 2시간이라는 공연시간은 봄바람 지나가듯 빠르게 흘러갔습니다.
박수로 아쉬운 마음을 대신하니 친절한 유키 아저씨는 앵콜을 세곡이나 해주셨어요ㅎㅎ
어눌한 발음으로 한국어로 농담도 하시면서 곡설명까지 해주시니 그것또한 감동이었답니다.
여자혼자 호기롭게 간 화이트데이 콘서트.
2시간동안 따뜻했고, 감동이었고, 그 어느날 보다 즐거운 데이트 였습니다.
저처럼 공대출신에, 갈림길에서 피아노를 택했다는 그,
어려워진 집안환경에 학교 피아노를 남들 연습안할때 쳐도된다는 허락을 맡고 얼어가는 손을 붙들며
연습했다는,,
역시나 한정된 환경과, 애절함이 예술을 만들어가는것인가 했었습니다.
훗날 나이가 들어서 여유가생길때,
꼭 음악의 길로 들어가고싶다는 꿈을 북돋아준 공연이었습니다.
한국말을 연습해서 공연을 진행한 그의 열정도 돋보였고,
4중주 하모니도 나중에 그런곡을 써야겠다고 생각을 하게 만든,
한사람의 미래를 바꿀수있는
좋은 공연이었네요^^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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