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들 다들 넘 잘해주시고 재밌게 잘 봤습니다.

인생의 희노애락이 다 담겨있는 작품...왜 그토록 극찬하는지 알게 됨

오랜만에 눈물흘리며 본 연극입니다. 멋진 극이었어요~

이젠 서울로 가야지...

"우환을 만들지도 당하지도 마시고 부디 평화롭기만을 금방이구나, 인생은 그저 좋게만 사시다 가시기를" 중국고전의 4대비극이라 불린다는 조씨고아, 복수의씨앗을 봤다. 울산에서 천안까지 보러간만큼 기대를 많이하고 봤는데 2시간30분이라는 시간동안 재미와 감동으로 지루할틈이없었고 한순간도 놓치고싶지않은 배우들의 연기덕분에 몰입이 너무 잘되었던것 같다. 은혜를갚기위해 자신의아들과 아내를 더불어 소중한사람들까지 희생시켜야만 했던 가혹한 운명을 가진 정영의 삶이 연극을 보는내내 너무 안타까웠다. 결국 정영이 조씨고아를 지켜내 조씨고아가 복수를 이루는 순간에서도 정영은 행복하지못했다. 빈무대에 혼자 남겨진 정영의모습을 보니 쓸쓸함,허무함, 깨달음, 후회들이 느껴졌다. 복수란 무엇일까?,, 연극을보고 복수의 부질없음을 교훈으로 얻었고 정영의 삶에 대해 생각이많아졌다. 연극이끝나고 기립박수를치고있는 관객과 나자신을 보고 배우에대한 꿈이 더 커진것 같아 기대이상의 멋진 연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