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마음이 후덜거리기도 했고,
나름 정신없게 치고빠지는 나를 위한 이벤트도 많이 만들었지만, 그때 뿐이었어.
일상이 지루하기만 했다.

무슨 재미난 일에 사정없이 목말라 있었다.
그러던 중 남산예술센터에서 '선비와 망나니' 연극을 보고 나오며,
건물 외벽에 쳐진 "정말 별 일 없었는지" 어딘가 많이 들어본 문구거든...


'정말 없었는지'+'별일 없이 산다'


그래서, 나와 울언니를 위한 선물로, 장기하와 얼굴들을 준비했었다.
목요일의 콘서트, 1집 가수라기엔 풋풋하고는 좀 거리가 먼,
자다 부스스한 모습에 노래를 하며 춤을 출 땐 마치 각시탈(허영만의 '각시탈')
물론, 미미 씨스터즈는 뾰족 반짝반짝거린다.

드라마 콘서트 형식은 새롭고 조금 아쉽지만, 채널을 돌려 돌려도 같은 채널만 반복되는 루즈한 가운데
그의 부러질 듯한 모든 글자에 악센트가 가해지는 노래,
그의 흥에 겨운 춤사위(?)는 어색하게 나의 어깨도 들썩이게 한다는... 엇박으로 발도 구르게 하고
무대 위의 모든 이들이 눈부셨다.

2집까지 지속가능한 딴따라, 롹스타의 길은 멀고도 험하지만...
그들의 2집이 많이 기대되어진다.

더 많은 레파토리로!!!!

재밌고 신나게 잘 봤습니다 ^^

원래 좀 독특한 것을 좋아하는 지라
장기하의 팬입니다..
역시 콘서트또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더군요..ㅋㅋ
이적씨도 나와서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ㅋㅋ

경남 창원에서 서울놀러갔었는데요 언니가 좋은 공연 추천해주더군요
친구랑 갔었는데 정말 열광의 도가니였습니다.
서울가서 좋은 경험으로 남았고 정말 기억에 남는 콘서트였어요.
사진을 못찍게하셔서 조금 서운(?)했지만
아주 멋진 공연이였습니다. 특이한 공연이 였던것같기도하고.. ^^
정말 즐거웠어요.

이제 이런 공연을 보러 다니기 막 시작한 찰나

장기하와 얼굴들의 이런 대단한 콘서트를

보게 될 수 있어서 정말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재미있을수가

이렇게 신날수가

이렇게 기억에 남을수가

시작부터 끝까지

좋아서 다물어지지 않는 입을

손으로 가리면서

얼마나 신나고 재미있었는지 모릅니다.

열정적으로 멋진 무대를 보여준 얼굴들과 그 외 여러 스텝분들 등등 모든 관계자분들의

노력이 돋보이는 공연이었습니다.

정말 그 날 하루로 지금까지 즐거워하고 있는 절 보면서

그저 놀라울 뿐입니다.

요 근래 최고의 행복이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