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딸아이와 재미있게 봤습니다.

작년에 리틀동키를 처음 보았답니다.
5살인 아들녀석 공연보는 내내 숨죽이며 공연에 빠져들었던 기억이 있었지요.
마라부의 등장이후 긴장했었던 기억이 있었구요.

올해도 리틀동키가 극장용에서 올려진다는 소식에
엄마인 제가 또 보고싶어 아이와 함께 공연나들이 위해 예매를 했답니다.


이 인형극을 보고 나니, 아동극의 수준이 이렇게 높을 수 있구나를 느꼈답니다.
배우들의 동작과 목소리...
그리고 노래실력이 마치 성인뮤지컬한편을 보고 나온 기분이 들더라구요.


검정옷을 입으시고 뒤에서 인형들을 움직이는 배우분들이 보이지 않을정도로
살아있는 듯한 인형들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답니다.
중독성있는 음악과 최고실력을 자랑하는 배우분들의 노래실력때문이라 생각되더라구요.

커다랗고 기다란 다리의 마라부의 등장
중저음의 배우분의 목소리와 노래소리가 멋졌어요.
마마동키의 목소리에 매료되기도 했답니다.
배우분과 함께 사진찍고 사인이라도 받고 싶었다구용..ㅋㅋ

리틀동키와 친구 야키의 우정이야기를 보고나서
아이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답니다.
작년엔 마라부가 무섭다고만 느꼈던 아들녀석이
올해는 한살 더 먹었다고, 마라부는 마음이 참 따뜻한거 같다고
이야기하네요.

폭풍때문에 잃어버렸던 마라부의 양말을 찾아 떠나는 동키의 모습을

원근감있게 표현했던 것 또한 아이들에게 재미를 더해주었을 것 같았어요.

그리고 거대하고 웅장하기까지 했던 마라부의 등장

음악과 조명의 느낌마저도 마라부를 부각시키기에 완벽했네요.

마라부와 친구가 될 수 있는 동키의 용기

동키와양키의 우리만의 인사 " 삐리삐리 빠 뚜비뚜비 뿌" 재미난 요소였네요~~



이색적인 연극이 보고 싶은 분들에게 강추하고 싶은 리틀동키입니다.
묘한 매력이 있는 음악이 아직도 생각나네요~~

6살, 5살 아이를 데려 갔습니다.
내용은 재미있었습니다만,
작은 아이가 보기에는 좀 수준이 높다고 해야 하나.
동요 같은 음악과는 다른 성인 수준의 음악이여서
음악으로 흥이나지 않고, 좀 지루해 하더군요.
큰 아이는 볼거리 만으로도 재미 있었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 공연은 부모인 제 욕심이 과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음에는 수준에 맞는 공연을 찾아 봐야 겠네요.

공연을 보기전엔 인형으로 하는 공연이 얼마나 재미있을 수 있겠어 하면서 큰 기대를 안하고 갔는데... 실제 보니 넘 기대 이상 이네요... 기발한 기법, 아이디어가 넘치고 배우들의 노래 수준도 뛰어 납니다. 6세, 5세 아이 둘을 데리고 봤는데 넘 감동하고 재미 있어 꺌꺌꺌 웃으면서 봤답니다. 엔돌핀이 팍팍 돌아 힘이 나네요. 마라부의 모습과 성격의 정체를 알게되는 과정이 넘 코믹하네요. 수준 높은 공연 계속해서 또 봤으면 해요... 롱 런 하세요!!!!1

솔직히 인형극이라 어떨까 싶었지만 국립박물관 간 김에 보고 와야지 하는 마음으로 예매했는데
처음부터 빵 터져서 아들과 내내 깔깔 웃었습니다.
9살인 아들이 집에 와서도 계속 얘기하는걸 보니깐 재미있긴 재미있었나 봐요.
안 보신분들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