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사운드를 기대하고 깄다.
교촌의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인 나눔 공연이라는데.....
그럼 다른 사람들은 티켓을 선물 받아 온건가?!
티켓을 에매한 우리로서는 짜증나는 현실이다.
어떤 나눔인지 어떻게 티켓을 받아 저렇게 많은 사람이 왔는지 설명이 필요하다.
티켓을 팔았으면 정당한 대가를 지불한 사람들을 위해 더 성의있는 공연을 보였어야~
시작에 교향곡 1악장
마칠 때 교향곡 4악장....
이렇게 쪼갈려진 교향곡을 듣고 싶진 않았다.
러시아다운 웅장한 사운드가 계속 되었지만 감동은 없었다.

연주된 곡들이 모두 매우 대중적인 곡들이었기 때문에 클래식음악에 조예가 깊지 않은 저 같은 사람도 편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아리랑환상곡이 감명깊었는데, 우리 민요 아리랑이 저렇게까지 애절하게 연주될 수 있구나 하는 놀라움이 있었습니다. 애절한 선율에 절로 눈물이 날 정도였으니까요. 이 곡을 최선을 다해 열정적으로 연주해 주신 모스크바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단원들께 감사 드립니다. 연주 자체는 훌륭했습니다만, 한 가지 개운치 않은 점이 있었네요. 국내기업이 후원한 연주회라 들었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인터파크에서 표를 예매해서 갔습니다만, 매표소에서부터 VIP와 기업 임직원들이 우대 받는 반면 저 같은 유료 티켓구매자들은 뭔가 뒤로 밀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좌석표 교환하는데도 한참을 기다려야만 했으니까요. 또 찬조출연한 비르투오조 시베리아 단원들의 로비음악회가 진행되는 동안 주변이 너무 소란스러워 연주에 집중할 수 없었던 점도 아쉬웠습니다.

다만 차이콥스키 교향곡 전악장 연주인줄 알았는데 실제 프로그램은 좀 달라서 아쉬웠네요